정운찬 총리, 박근혜 전 대표 비난 발언 파문
정운찬 국무총리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잘못된 약속도 지키려는 여자’라고 표현해 파문이 일었다. 정 총리는 5월 13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 작업 도중에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잘못된 약속도 지켜려는 여자가 있는데 누군지 아세요?”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발언 직후 “농담이다”라고 덧붙였으나 세종시법 수정에 반대하는 박 전 대표를 빗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를 두고 친박 진영은 “반드시 책임을 쳐야 한다”고 격분했다.
현명관 후보 공천권 박탈, 무소속 출마 선언
친동생이 금품 살포 혐의로 구속된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가 공천권을 박탈당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은 5월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와 직접 관련된 사안은 아니지만 후보자의 동생인 만큼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천권 박탈 이유를 설명했다. 현 후보는 12일 “후보 등록 마감일 이전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면서 탈당한 후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시민, ‘간발의 차’ 앞서 단일화 후보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6·2 지방선거 경기지사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유 후보는 5월 11일부터 이틀 동안 선거인단 1만5000명과 경기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단일화 경선(국민참여경선 50%·여론조사 50%)에서 전체 합계 0.96%의 차이로 민주당 김진표 후보를 눌렀다. 유 후보는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고비를 맞았지만 김 후보가 대의를 위해 양보,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6월 2일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영국 보수당 13년만에 정권 되찾아
영국 자유민주당과 연립정부 수립 합의를 끌어낸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수가 새 총리로 임명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5월 11일 고든 브라운 총리의 사의를 받아들인 뒤 캐머런 당수를 새 총리로 임명하고 내각 구성을 요청했다. 이로써 1997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출범한 노동당 정부는 13년만에 보수당과 자민당 연정에 정권을 넘겨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