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의원, 전교조 명단 공개 ‘강행’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교원단체 소속 교사 명단 공개는 부당하다’는 법원의 결정을 무시한 채 전교조 소속 교원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조 의원은 4월 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의원이 직무상 얻은 자료를 공표하는 행위는 민사상 가처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전교조와 교총 등 교원단체들은 “사생활과 교원단체 활동에 대한 침해이자 법원 결정을 어긴 불법행위”라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성낙인 교수, ‘검찰 향응 의혹’ 진상규명위원장에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가 문화방송 <PD수첩>을 통해 드러난 전·현직 검사 57명의 향응·접대 의혹을 조사하는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검찰은 4월 22일 “성 교수가 진상규명위 위원장을 맡기로 수락했으며, 위원은 위원장과 협의해 언론·문화·여성·법조 등 각 분야 인사들을 망라해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은 “검찰 조사단의 조사는 신뢰할 수 없다”면서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강의석씨, ‘종교의 자유’ 소송서 승소
학내 종교 자유를 주장하다 퇴학당한 강의석씨가 학교법인 대광학원과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4월 22일 “대광고의 종교 교육은 우리 사회의 건전한 상식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라면서 “선교 목적으로 설립된 사립학교라 하더라도 학생의 종교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강씨는 고교 3학년이던 지난 2004년 학교의 종교 교육에 반발해 1인시위 등을 벌이다 제적당했다.
프로농구 이상민 선수, 지도자의 길로
프로농구의 ‘영원한 오빠’ 이상민 선수가 코트를 떠났다. 이상민은 4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허리 부상과 체력적인 부담으로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계약을 1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상민은 기자회견장을 찾은 팬들이 눈물을 보이자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 평생 간직하겠다”면서 “지도자로 코트에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위로했다. 이상민은 1997~1998, 1998~1999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고 2001~2002년부터 9시즌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