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목소리 다시 젊게, 목소리 회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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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포인트]나이 든 목소리 다시 젊게, 목소리 회춘

목소리의 노화를 늦추고 좋은 목소리를 유지하려면 몸의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몸이 안 좋으면 성대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엔 목소리가 맑고 깨끗했어도, 나이가 들면 점차 거칠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변한다. 목소리도 나이가 들어가는 것. 예전에는 이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았으나 최근 생활환경이 좋아지고 고령자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목소리는 목의 양쪽에 있는 두 개의 성대가 서로 맞닿아 진동하여 만들어진다. 이 성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근육이 위축되고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길 때 쉬고 거친 목소리 등 목소리 노화 현상이 나타난다.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해 사래가 자주 걸리기도 한다.

목소리 노화는 일반적인 근육이나 피부 노화와 같은 현상으로, 몸의 전반적인 노화 현상과 함께 나타난다. 방치할수록 증상이 심해지며 음식물이 폐로 유입되는 것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폐렴이나 폐기능 저하 등 다른 문제를 일으킬 위험도 높다.
노화로 인해 쉰 목소리는, 얼굴 성형으로 주름을 펴듯, 성대 성형으로 교정할 수 있다. 위축되거나 주름이 생긴 성대에 주사로 보형물을 주입, 볼륨과 탄력을 살려 성대의 접촉과 진동을 돕는 것. 대부분 1회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나 오래 방치해 성대 근육이 많이 없어진 경우 여러 차례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때문에 일단 노인성후두로 진단을 받았다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목소리의 노화를 늦추고 좋은 목소리를 유지하려면 몸의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몸이 안 좋으면 성대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꾸준히 발성을 하는 것과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목소리 노화와 다르게, 갑자기 변해 장기간 지속되는 목소리는 갑상선암, 폐암, 후두암, 식도암 등 각종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성대를 조절하는 후두신경 주변에 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 따라서 갑자기 변한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김형태<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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