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포인트]거슬리는 쉰 목소리, 성형해볼까?](https://img.khan.co.kr/newsmaker/809/88_a.jpg)
거칠고 허스키한 목소리, 노화로 변한 목소리를 교정해주는 것이 목소리 성형의 주 범위에 속한다.
목소리가 개인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쉬거나 거친 목소리, 거슬리는 목소리를 바꾸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았던, 듣기 불편한 목소리를 이제는 치료해야 할 목소리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거슬리는 목소리에 대한 고민은 대부분 목소리 성형으로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목소리를 성형한다고 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목소리를 본인이 원하는 전혀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칠고 허스키한 목소리, 노화로 변한 목소리 등 대화를 방해하거나 거슬리는 목소리를 교정해주는 것이 목소리 성형의 주 범위에 속한다.
듣기에 불편감을 주는 목소리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질환은 성대에 물혹이나 굳은살이 생기는 양성성대질환이다. 굳은살이나 물혹 등이 깨끗한 성대 접촉을 방해, 허스키하고 거친 목소리가 나게 한 것이다. 이 경우 문제되는 부분을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목소리 교정이 가능하다. 성대 면에 홈이 파이는 성대구증이나 성대점막에 상처가 생긴 반흔성성대도 허스키하고 거친 목소리의 원인이 된다. 이 경우 주사로 보형물을 주입, 성대 모양을 바로잡아주는 성형술로 교정할 수 있다.
성대가 움직이지 않는 성대 마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성대 근육이 위축돼 쉰 목소리가 나게 되는 성대 노화(노인성후두)도 치료할 수 있다. 목소리도 회춘이 가능한 것이다. 주사로 성대에 보형물을 주입, 볼륨을 살려 깨끗한 성대 접촉을 유도하면 된다. 이밖에 여성 목소리의 남성, 남성 목소리의 여성, 혹은 트랜스젠더의 목소리도 바꿀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성대는 여성보다 길고 두껍다. 이 성대를 짧게 바꿔줌으로써 목소리 톤을 높일 수 있다. 여성스러운 목소리를 갖고 있는 남성은 목소리 톤을 높이는 성대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 마비시켜 높은 음을 내지 못하게 하거나 성대 근육에 보형물을 주입하여 작은 성대를 크게 만드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김형태<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