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라텍 V6 엔진의 정숙주행

<김대진 기자>
포드코리아가 1월 10일 신차발표회를 열고 포드의 럭셔리 세단인 ‘링컨 MKZ’를 선보였다.
유럽차와 비교할 때 미국차의 특징은 곡선보다는 오히려 직선미를 살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외양에서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미국차를 좋게 평가하는 사람은 ‘고전미’를 빼놓지 않는다. 이는 링컨 MKZ에서도 마찬가지다.
링컨 MKZ는 특히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다소 밋밋한 감이 들었던 기존 링컨의 인테리어에서 탈피해 최고급 소재 천연목과 가죽을 사용했고 이를 니켈·크롬 도금과 조화시킴으로써 세련미와 고급미를 부각시켰다.
링컨 MKZ에 탑재한 신형 듀라텍 3.5L V6 엔진은 ‘세계 10대 엔진’으로 꼽힐 정도다. 최대출력 267마력에 최대토크 34.4㎏·m을 뽐내는 이 엔진은 신형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와 어울려 편안한 주행을 이끌어낸다.
링컨 MKZ의 가장 큰 강점은 내부 오디오 시스템이다. 링컨 MKZ에 장착한 오디오 시스템은 영화 ‘스타워즈’로 유명한 루카스필름과 공동개발한 것으로서 링컨 MKZ에만 유일하게 장착했다. 서브우퍼 2개를 포함해 모두 14개의 스피커에서 터져나오는 고출력 디지털 서라운드 음향은 다른 차량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쾌감이다. 휴대용 음향기기도 손쉽게 연결해 좋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카 오디오 시스템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흡족할 듯하다.
럭셔리 세단이라 하면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정숙성이다.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주는 에어 인덕션 시스템과 인스트루먼트 패널 방음, 카울 사이드 차단제 등 “9가지의 소음·진동방지 설계를 한 링컨 MKZ는 정숙한 주행을 약속한다”고 포드코리아측은 자신한다.
링컨 MKZ의 연비는 8.4㎞/ℓ이며 가격은 439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형도 기자 lhd@kyunghyang.com>
XC90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김대진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월 7일 볼보의 대표적 SUV인 XC9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The New XC90’을 발표했다. 가솔린 모델(XC90 2.5T)과 디젤 모델(XC90 D5) 두 가지를 출시했다. 두 모델 다 4륜구동형으로서 요즘 같은 겨울철 눈길, 빙판길에서 한결 안전한 주행을 한다.
2003년 탄생한 XC90은 볼보 최초의 SUV이다. 볼보코리아측은 “차량 안전장치로는 전 세계적으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볼보의 기술력을 집약한 XC90은 힘과 안전성에서 탁월하다”는 점을 제일 큰 자랑거리로 내세운다.
이번에 선보인 The New XC90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니만큼 기존 XC90에서 기술적인 면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디자인에서 기존 XC90보다 스포티한 면을 살렸고 부분적으로 현대적 감각으로 살짝 변화를 주었으며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으로 무장했다.
The New XC90에는 세계 최고의 스피커 제조사로 평가받는 덴마크 다인오디오의 라우드 스피커, 알파인 디지털 클래스 D앰프를 탑재했다. 여기에다 돌비 프로로직 서라운드 시스템을 더해 프리미엄 사운드를 구현했다.
기존 XC90에 적용했던 전복방지 시스템, 미끄럼방지 시스템 등 안전장치는 그대로 가져왔다. 볼보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는 전복방지 시스템은 SUV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전복 위험성을 최대한 막아줌으로써 운전자와 탑승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하여 가솔린 모델이 6900만 원, 디젤 모델이 669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