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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까지 진화한 베스트 ‘월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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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시빅

[CAR]8세대까지 진화한 베스트 ‘월드카’

혼다코리아가 11월 29일 서울 광장동 W호텔 비스타홀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중형 세단 시빅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모델은 시빅 2.0과 시빅 하이브리드 두 가지이다.

혼다코리아는 CR-V와 어코드 등 다른 수입차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2004년 5월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지난달 수입차 판매 1위로 올라섰다. 이번에 출시한 시빅 역시 가격을 3000만 원 이하(시빅 2.0 2990만 원)로 책정했다. 굳이 급을 따지자면 시빅은 배기량과 크기로 보아 혼다의 레전드, 어코드보다 한 수 아래이다. 시빅 출시로 혼다코리아측은 “혼다 모델의 라인업을 어느 정도 갖췄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낯설지만 시빅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모델에 속한다. 1972년 처음 출시돼 8세대 모델로 발전한 지금까지 전 세계 160개국에서 1700만 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국내 출시된 시빅 2.0은 2.0 DOHC i-VTEC 엔진을 탑재해 155마력에 최대토크 19.7㎏.m을 발휘한다. 여기에 자동 5단 변속기가 엔진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혼다의 세단은 조용한 것이 특징이다. 시빅 역시 “내부 틈을 줄이고 방음재·흡음재를 적용해 소음을 최대한 줄였다”고 혼다코리아측은 자신한다.

함께 출시한 시빅 하이브리드는 놀라운 연비(23.2㎞/ℓ)를 자랑한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내년 2월 3390만 원에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시빅은 지난해 북미시장에 출시된 바 있고 일본 내에서도 시빅 2.0이 올 4월에 이미 출시되었다. 시빅 2.0의 북미시장 가격은 2만1490달러(약 2000만 원)이며 일본 내에서의 가격은 221만5500~309만2250엔(약 1700만~2470만 원)이다.

<임형도 기자 lhd@kyunghyang.com>

유럽시장을 겨냥한 토스카 디젤<

<강윤중 기자>

<강윤중 기자>

GM대우가 11월 29일 유로4 배기가스 기준에 부합하는 가변형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 엔진(2000cc VCDi 엔진)을 탑재한 토스카 디젤 모델을 공개했다. 최고출력 150마력에 최대토크 32.7㎏.m을 자랑한다. 엔진 외에 기존 토스카 가솔린 모델과는 큰 차이가 없다. 외관상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가 조금 바뀌고 듀얼 테일 파이프 머플러가 추가된 정도이다.

토스카 디젤의 가장 큰 장점은 연비이다. 자동 5단 변속기와 엔진이 어울려 우수한 연비(13.0㎞/ℓ)를 실현했다. 이는 기존의 가솔린 모델보다 20% 정도 향상된 것이다. 디젤 승용차로는 국내 최초로 전자제어식 가변형 터보차저를 장착해 어떤 속도에서도 출력을 가능한 한 빨리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또한 배출가스를 줄이고 연비를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토스카 디젤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약 11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206㎞로 힘과 주행성능 면에서도 나무랄 데가 없다.

GM대우측은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전체 수출 물량의 40%를 차지하는 유럽시장에서 토스카 디젤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유럽 자동차시장은 디젤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다는 점에서 토스카 디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보다 비싸다. SE 모델 2214만 원, CDX 모델 2619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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