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싱가포르, 자녀교육 위해 이주하는 직장인에 각광](https://img.khan.co.kr/newsmaker/699/singapore-1.jpg)
자녀교육을 위해 이주하는 30∼40대 직장인에게 가장 각광받는 지역은 단연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있지만 교육프로그램과 분위기는 영미권 못지 않다. 이주 전문가들은 “서울 정도의 크기와 400만 명 내외의 인구로도 국제사회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것은 우수한 교육환경과 이에 따른 인적 자원 확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교육에서 세계적인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질 높은 교육환경과 상대적으로 영미권처럼 인종차별이 없어 우리 이주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교육의 장점과 제도를 살펴보면 왜 한국 유학생이 증가하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에서 학생들은 국내 학교와 국제 학교의 폭 넓고 다양한 프로그램 중 원하는 과정을 선택해 미래를 준비한다. 또 싱가포르 정부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세계 정상급 교육기관을 유치하는 등 투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학구열과 정부의 노력이 최상의 교육환경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런 장점이 우리나라 젊은 학부모들을 끌어 당긴다.

상공에서 내려다 본 싱가포르 빌딩숲.
싱가포르는 아시아 문화, 교역의 중요 교차로이며 덕분에 복잡하고 다양한 국제 도시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싱가포르만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과 미래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만한 곳은 없다.
또 싱가포르에는 아시아 최고의 대학인 싱가포르 국립대학을 비롯해 권위 있는 경영대학원인 INSEAD,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캠퍼스가 있으며 듀크대 의대, 존스홉킨스대 의대와 호주의 명문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은 싱가포르에 캠퍼스를 설립기로 결정했다.

위_ 싱가포르 한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아래_ 싱가포르 도심. <싱가포르관광청 제공>
싱가포르 교육의 특성 중 하나는 다문화, 다민족 국가의 다양성이다. 유아기부터 고등교육에 이르기까지 공용어인 영어와 모국어인 중국어, 말레이 또는 타밀어 중 하나를 선택해 2가지 언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교육열이 세계 최고를 달리는 우리 나라 학부모들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초등교육을 마칠 때부터 초등과정 수료시험(PSLE)을 치러 학력을 평가한다. 대학 진학은 2년 과정의 주니어 칼리지와 3년 과정의 대학 예비학교에서 준비하게 되며, 고급 과정 시험을 통해 대학과정 교육으로 진학하게 된다. 그 이외의 학생은 기술 교육원이나 기술 전문학교를 통해 전문 기능인으로 양성된다.
싱가포르의 학교생활은 즐거운 경험과 심도있는 교육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현장수업을 통한 실무적응 능력 배양은 물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어울려 경쟁하는 가운데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심을 기를 수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동남아의 경제, 문화, 교육의 허브다. 전세계에서 온 학생들과 교수진으로 국제감각을 높여준다.
유학생을 위해 싱가포르 교육 당국은 제도적인 장치를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 우수 학력인정 (SQC) 프로그램을 통해, 기준 미달의 학교는 해외 유학생을 선발할 자격을 주지 않는다. 또한 학생의 수업료가 올바르게 사용되는지, 환불시 적절히 환급이 되는지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유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실제로 외국인 학생의 입학지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법무부 및 검역국(ICA)은 외국인 학생의 학생 패스 신청 및 소시얼 비지트 패스 신청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단기 교육을 원할 경우 소시얼 비지트 패스로 입국할 수 있다. 이 경우 싱가포르 출입국 사무소에서 인정한 체류기간 또는 최장 30일 이내에 해당 프로그램이 끝나야 한다. 또 해당 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독립된 완결 과정이어야 한다. 유학기간에 보호자가 동반을 원할 경우 이들에게도 소시얼 비지트 비자를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Singapore 국가명 | 싱가포르 |
<김재홍 기자 atom@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