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킨 ‘스카이프 와이-파이폰’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인터넷 전화, 무선으로 ‘화려한 외출’

[HARDWARE]벨킨 ‘스카이프 와이-파이폰’

‘새롬기술’과 ‘다이얼패드’를 기억하는지. 1990년대 말 대한민국을 휩쓴 IT벤처 붐의 최대 수혜자이면서 동시에 버블논쟁의 단초를 제공한 회사와 인터넷 전화(VoIP)서비스의 이름이다. 당시만 해도 다이얼패드는 인터넷을 통해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이론을 현실화한 ‘혁명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새롬기술은 수익모델을 찾지 못한 채 방황했고 다이얼패드도 새롬기술과 함께 역사 속으로 침몰하고 말았다. 이후 다른 인터넷 전화서비스 업체도 지리멸렬을 거듭하다 하나둘 종적을 감췄다.

인터넷 전화가 본격적인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만 해도 몇몇 통신사업자들이 전화 사용량이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용 인터넷 전화서비스를 개발해 시장공략에 나섰고 해외업체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진다.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는 회사는 ‘스카이프(Skype)’로 사용자수가 벌써 1억 명을 넘어섰다. 스카이프는 기업보다는 개인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컴퓨터에 메신저와 비슷한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사용자끼리 음성과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수십만 명의 사용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벨킨이 내놓은 ‘와이-파이(Wi-Fi)폰’은 스카이프 서비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드시 컴퓨터를 통해야만 하는 인터넷 전화서비스의 원천적인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했기 때문이다.

[HARDWARE]벨킨 ‘스카이프 와이-파이폰’

벨킨의 와이-파이폰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무선랜을 통해 스카이프 서비스에 접속하는 전화기다. 컴퓨터를 켤 필요도 없고 아예 컴퓨터가 없어도 상관없다. 와이-파이폰을 밖으로 들고 나가 무선랜에 접속한 뒤 전화를 걸 수도, 받을 수도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 무선인터넷 공유기를 설치하면 그 신호를 받아 무선전화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보기에는 깔끔한 디자인의 무선전화기와 비슷하다. 유럽에서 인기를 끈 막대기형 휴대전화와도 닮았다.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이긴 하지만 한국형 제품이 아니어서 한글키는 없지만 별도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글을 사용할 수는 있다.

전원을 넣으면 1.8인치 작은 액정에 불이 들어오면서 사용대기 상태가 된다. LCD의 해상도나 크기는 휴대전화에 길들여진 사용자의 눈높이에 한참 모자란 ‘답답한’ 수준이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전원이 켜지면 와이-파이폰은 자동으로 주변의 무선랜 환경을 검색해서 접속이 가능한 곳과 연결한다. 아무래도 신호의 세기가 제각각인 무선랜을 찾아내고 연결을 시도하다보니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접속이 가능한 무선랜을 찾아 어렵게 접속한 뒤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번호 앞에 +기호를 넣은 다음 국제전화를 걸 때처럼 국가번호를 넣은 뒤 지역번호나 이동통신사의 인식번호에서 0을 뺀 나머지 숫자를 넣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인터넷 전화라고 해서 통화품질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상대방은 목소리가 또렷하게 잘 들린다고 했지만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군데군데 끊기면서 국제전화처럼 지연돼서 들렸다.

통화를 하면서 평소 걸음걸이로 걸어봤다. 이동은 무리였을까. 통화가 금세 끊어졌다. 이후에도 계속 전화를 하면서 장소를 옮겨봤는데 해당 지역의 무선랜 환경에 따라 차이가 컸다. 얼핏 공중전화 부스 주변에서 이동전화처럼 사용하던 ‘시티폰’이 떠올랐다.

인터넷 전화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저렴한 요금이다. 스카이프 사용자에게 거는 전화는 무제한 무료이고 일반전화와의 통화요금은 1분에 20원(휴대전화는 75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전화번호를 별도로 구입하면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단다. 전세계 어디서나 무선랜이 있는 곳이면 별도의 로밍 절차 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대기모드 최대 80시간, 연속통화 4시간을 자랑하는 배터리(NP-60)는 일부 디지털 카메라와 호환된다.

<유병탁 기자 lum35@kyunghyang.com>



[쇼핑정보]

[HARDWARE]벨킨 ‘스카이프 와이-파이폰’

샤프전자가 강력한 살균이온 샤워기능에 가습 미스트 이온기능을 넣은 공기청정기 ‘KC-6500K’를 선보인다. ‘KC-6500K’는 시간당 최대 480㎖의 가습용 미스트 이온과 플러스·마이너스 살균이온을 내뿜어 정화력과 탈취력이 2~3배 향상된 제품이다. 냄새·먼지센서는 물론 온도·습도센서를 내장해 바이러스와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초절전 인버터 시스템으로 유지비가 적게 들고 조용한 정음모드(14㏈)를 채택했다.
■소비자 가격 : 49만8000원

[HARDWARE]벨킨 ‘스카이프 와이-파이폰’

후지쯔가 미니노트북 ‘라이프북 P1610’을 출시했다. ‘라이프북 P1610’은 차세대 나파 플랫폼의 인텔 코어 솔로 프로세서 U1400(1.2G㎐)과 세계 최초로 양방향 회전이 가능한 7인치 터치스크린 와이드LCD(1280×768)를 채택했다. 실외에서 LED백라이트 스위치를 꺼도 반사광으로 화면을 볼 수 있게 설계돼 장시간 사용에 용이하다. 기본배터리만 장착해도 약 4.5시간, 2차 배터리를 장착하면 최대 약 9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 가격 : P1610STD 209만 원, P1610PRM 239만 원

[HARDWARE]벨킨 ‘스카이프 와이-파이폰’

새로텍이 휴대용 디빅스플레이어 ‘DVP-260’을 내놓았다. ‘DVP-260’은 고광택 우레탄 코팅을 했으며 코엑시얼과 옵티컬 출력을 모두 지원해 디지털 5.1채널을 구현한다. 6개의 버튼과 LED를 장착해 기기 자체에서 제품을 작동시키고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DVD에서 출력한 동영상 파일(VOB, ISO, IFO)도 완벽하게 재생하며 FM트랜스미터를 내장해 동영상 파일의 음향신호를 차량내 오디오로 즐길 수 있다.
■소비자 가격 : 15만4000원(HDD 별매)

[HARDWARE]벨킨 ‘스카이프 와이-파이폰’

파나소닉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와이드 CCD를 탑재한 1000만 화소급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 ‘루믹스 LX2’를 출시한다. ‘루믹스 LX2’는 16:9 비율의 CCD(1/1.65인치)를 내장해 와이드 촬영에서도 1000만 화소를 담아낼 수 있다. 라이카 28㎜ 광각렌즈를 탑재해 일반 컴팩트 디카보다 시야각이 넓어 단체사진이나 풍경사진 촬영에 적합하다. 최대 광학 5.6배 줌과 디지털 4배줌을 지원한다. 완전 수동조작이 가능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20매까지 촬영할 수 있는 배터리를 장착했다.
■소비자 가격 : 60만 원대

HARDWARE바로가기

주간경향 댓글 정책에 따라
이 기사에서는 댓글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