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로 부활한 디빅스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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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텍 ‘에이빅스 DVP-570HD’

[HARDWARE]HD로 부활한 디빅스플레이어

디빅스플레이어는 원래 디지털기기 가운데 인기순위 1, 2위를 다투던 품목이다. 내장한 하드디스크에 다운받은 영화나 드라마, 인터넷강의, 음악, 사진 등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을 넣은 뒤 간편하게 TV로 볼 수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뜨거웠던 인기는 어느새 과거의 이야기가 됐고 지금은 존재 가치마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신제품 출시도 뜸하고 찾는 사람도 크게 줄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출범하면서 볼거리가 많아진 데다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PMP의 대중화가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새로텍이 오랜만에 내놓은 ‘에이빅스 DVP-570HD’은 디빅스플레이어의 부활을 꿈꾸는 야심작이다. 디빅스 형식의 동영상 파일은 사실 화질면에서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 아무리 좋은 화질의 디빅스 파일이라고 해도 정식으로 출시된 DVD에서 동영상 부분만 꺼낸 뒤 다시 압축코덱으로 인코딩하기 때문에 화질 손실이 불가피하다.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디빅스플레이어는 지원하는 코덱이나 저장용량에 대한 내용만 집중적으로 공지했을 뿐 화질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HDTV를 경험한 사용자들이 HD파일을 지원하는 디빅스플레이어를 찾기 시작했고 아울러 고급형 제품에 대한 요구가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새로텍의 ‘DVP-570HD’가 탄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DVP-570HD’은 시그마디자인의 EM8621칩셋을 적용해 1920×1080i까지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HD파일(TS, TP)까지 무리없이 재생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화질에 대한 복잡하고 미묘한 요구를 충족시기키 위해 DVI(Digital Video Interface) 단자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DTS 오디오 코덱을 다운믹스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별도로 값비싼 디코더나 리비서 등을 구입하지 않아도 돼 유리하다.

[HARDWARE]HD로 부활한 디빅스플레이어

‘DVP-570HD’의 성능을 100% 느끼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더 충족돼야 한다. 우선 HD로 인코딩된 파일이 있어야 하고 HD를 지원하는 모니터나 TV가 필요하다. 파일과 플레이어, 디스플레이의 ‘세박자’ 딱 맞아떨어지면 눈이 아릴 정도로 선명한 HD를 감상할 수 있다.

PDP나 LCD TV의 가격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저울질 중인 사용자라면 그냥 아날로그 TV와 연결해보자. 칩셋 하나 바꾼 게 얼마나 큰 화질 차이를 보여주는지 확인하는 정도는 아날로그 ‘볼록’ TV로도 충분하다. 컴퓨터에 LCD모니터가 있다면 그쪽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컴퓨터와 모니터 연결에 쓰이는 D-SUB 출력을 지원하지 않지만 1만 원 내외의 변환 젠더를 구입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DVP-570HD’를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USB 호스트와 네트워크를 통한 파일재생 기능이다. 컴퓨터에 다운받아 놓은 파일을 디빅스플레이어로 옮기는 번거로운 작업을 생략할 수 있어 편리하다. USB 2.0이 지원되기 때문에 파일을 옮겨 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디빅스플레이어를 들어다 놨다 하는 건 분명 귀찮은 일이다. 랜선을 연결한 뒤 설정하는 단계가 있지만 설명서가 자세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외장하드나 USB메모리를 ‘DVP-570HD’에 직접 꽂아서 사용하는 일도 가능하다.

‘DVP-570HD’의 생김새는 여전히 외장하드를 닮았지만 모든 기능을 리모컨으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어 웬만한 가전제품보다 사용법이 쉽다. 작동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CD가 제품에 붙어 있는데 파란색 빛이 뿜어져나와 무드등 역할도 한다.

TV와 연결해 방송신호를 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으면 훨씬 활용도가 높아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리모컨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음악폴더의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편리함과 사진 미리보기, 텍스트 파일을 전자책으로 출력하는 e-Book 기능은 디빅스플레이어가 거실의 멀티미디어 허브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유병탁 기자 lum35@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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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한국이 세계 최소·최경량 컴팩트형 디지털 카메라 ‘뮤(Mju)-750’과 ‘뮤-740’을 출시한다. ‘뮤(Mju)-750’과 ‘뮤-740’은 새롭게 개발한 고해상도 소형화 렌즈를 탑재해 무게가 각각 120g, 114g에 불과하다. 5배 광학줌을 지원하며 인물 사진 촬영에 적합한 망원기능(150~180㎜)이 있어 원근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ISO 1600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어두운 장소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5인치 LCD와 생활방수 기능도 탑재했다.
■소비자 가격 : ‘뮤-750’ 41만9000원, ‘뮤-740’ 36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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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쯔가 인텔 코어2 듀오 프로세서를 탑재한 15.4인치 와이드 노트북 ‘A6010’ 시리즈를 선보인다. ‘A6010’ 시리즈는 견고한 디자인에 충격감지 센서를 내장해 하드디스크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방수 키보드를 장착해 쏟아진 액체가 내부로 스며드는 시간을 지연시키는 등 세심한 기술을 적용했다. 최고 사양인 ‘A6010SDM20’은 인텔 코어2 듀오 프로세서 T7200(2.0G㎐)와 512MB DDR2-667, 100GB HDD, DVD 슈퍼멀티 드라이브, 지문인식기능 등을 갖췄다.
■소비자 가격 : A6010SDM20 149만9000원, A6010SCM18 129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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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씨정보통신이 TV 겸용 22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 ‘제우스5000’을 출시한다. 삼성의 최고급 패널을 채택한 ‘제우스5000’은 16:10 비율의 넓은 화면과 동시화면(PIP)기능으로 최적의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한다. MS의 차세대 OS인 ‘윈도즈 비스타’에 최적화된 WSXGA (1680×1050)을 지원하며 TV튜너를 내장해 방송시청도 가능하다. 명암비 1000:1, 응답속도 5ms로 액션영화나 스포츠 게임을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다. 외부입력을 통해 PC는 물론, 게임기 같은 멀티미디어 기기와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소비자 가격 : 60만 원대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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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오가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MP3플레이어 ‘FY800’(오른쪽)과 ‘FL500’을 내놓았다. ‘FY800’은 두께 9.85㎜ 슬림형 MP3P로 최대 2GB의 SD카드를 꽂아 용량을 추가로 확장할 수 있다. ‘FL500’은 일렉트릭 기타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은 MP3P로 다이얼 방식 음량조절, 로터리 방식 모드 전환 스위치를 채택했다. 두 제품 모두 FM라디오 청취와 녹음, 보이스 레코딩, 8종의 음장 효과를 지원하며 15시간 재생이 가능한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넣었다.
■소비자 가격 : FY800 1GB 7만9000원, 2GB 9만9000원
FL500 1GB 9만9000원, 2GB 1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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