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FX07’
![[HARDWARE]콤팩트 디카 손떨림과 이별하다](https://img.khan.co.kr/newsmaker/694/hard1-1.jpg)
“그 디카 몇 만 화소짜리야?”
디지털 카메라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던져 봤음직한 질문이다. 그냥 습관처럼 단순하게 던지는 질문이지만 그 속에는 ‘화소수가 많을수록 좋은 디지털 카메라’라는 일반적인 인식이 녹아 있다. 그렇지만 화소수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디카는 아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울 만큼 큰 사진을 뽑을 게 아니라면 디카의 화소수에는 크게 마음을 쓸 필요가 없다. 사진을 출력해서 앨범에 꽂아둘 정도로만 사용할 거라면 400만 화소로도 충분하다. 더구나 400만 화소급 디카로 찍은 사진이 1000만 화소를 자랑하는 디카로 찍은 사진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
디지털 카메라 업계도 이런 사실을 깨달은 건지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화소수가 얼마인지 크게 강조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고감도 기능이나 독자적인 흔들림 방지 쪽에 초점을 맞춘다. 고감도 촬영과 흔들림 방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빛이 모자랄 경우 렌즈가 받아들이는 영상은 어두울 수밖에 없고 조그만 움직임도 긴 잔상으로 남는다. 특히 무게가 가벼워 촬영을 할 때 흔들리기 쉬운 콤팩트형 디카에 손떨림 방지 기능은 필수적이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마다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이는데 파나소닉은 하드웨어적인 방식을 택했다.
파나소닉이 개발한 손떨림 방지 기술은 MEGA O.I.S.로 카메라가 흔들리면 내부의 센서가 이를 감지해 교정렌즈를 반대방향으로 움직여 바로잡는 방식이다. 교정렌즈가 1초에 수백에서 수천 번 움직인단다.
파나소닉이 새로 내놓은 ‘FX07’도 MEGA O.I.S.를 적용한 콤팩트형 디지털 카메라이다. TV 광고에서 볼 때는 제법 큰 걸로 생각됐는데 고작 손바닥만 한 크기여서 괜스레 웃음이 났다. 뒷면을 2.5인치 LCD가 거의 차지할 정도로 앙증맞은 크기이다. 전원을 켜니 1초도 지나지 않아 촬영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파나소닉은 ‘FX07’을 출시하면서 ‘더블 떨림 보정’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MEGA O.I.S.와 인공지능 ISO 제어기술로 손떨림을 이중으로 보정한다는 내용이다. 얼마나 강력한 손떨림 방지 기능인지 체험하기에 앞서 ‘FX07’을 손에 쥐고 가볍게 흔들어 보았다. 교정렌즈가 움직임에 반응하면서 ‘딸깍’ 하는 소리가 났다.

‘FX07’ 로 촬영한 사진들.
‘FX07’을 흔들면서 사진을 찍어 보기로 했다. 좀 짓궂은 실험이지만 성능을 확인하는 데 이보다 더 확실한 방법이 있을까. 그런 다음 좀 더 확실한 비교를 위해서 MEGA O.I.S.를 끈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 실내에서 찍은 사진이라 선명하고 또렷한 사진이 찍히지는 않았지만 MEGA O.I.S.를 켠 것과 끈 것은 엄청난 차이를 나타냈다. 2단계까지 MEGA O.I.S.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셔터 앞쪽에 배치돼 편리하다.
‘FX07’은 연사 성능이 좋아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제값을 한다. 굳이 연사 모드를 선택하지 않고 차분히 한 장씩 끊어서 찍어도 될 정도로 기민하다.
‘FX07’의 두드러지는 또다른 특징은 렌즈이다. ‘명품’으로 꼽히는 독일제 ‘라이카’ 렌즈는 28㎜ 광각을 자랑한다. 일반 디카의 35㎜보다 시야각이 넓어져 한 장의 사진에 시원한 풍경이나 단체사진을 담기에 적당하다. 3.6배로 당길 수 있는 줌 기능은 조금 아쉽다. 더구나 렌즈가 광각이다 보니 최대로 줌을 당겨도 확 끌어들이는 맛이 덜하다. 파나소닉 카메라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노이즈 현상도 크게 개선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FX07’은 콤팩트형 디카의 추세를 많이 반영한 제품이다. 한 번 충전하면 320장까지 쉬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강력한 배터리가 매력적이고, 848×480 해상도와 초당 30프레임으로 찍을 수 있는 동영상은 어지간한 캠코더도 부럽지 않다. 디카를 높이 쳐들고 찍을 때 LCD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하이앵글 모드는 ‘FX07’의 숨은 장기이다. SDHC 방식을 지원해 4GB SD메모리를 지원한다.
<유병탁 기자 lum35@kyunghyang.com>
[쇼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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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원시스템이 매트릭스형 GUI를 채택한 초소형 MP3P ‘iAUDIO F2’를 출시했다. ‘iAUDIO F2’는 MP3와 WMA, OGG, WAV, ASF는 물론 무손실 압축코덱인 FLAC 등 다양한 포맷의 디지털 음악파일을 지원한다. 1.3인치 LCD를 채택해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며 텍스트나 이미지 파일을 보며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무게는 39g으로 목걸이형 제품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내장된 리튬폴리머 전지는 3시간만 충전하면 최대 22시간 연속재생이 가능하다.
■소비자 가격 : 512MB 11만9000원, 1GB 14만9000원, 2GB 17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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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고성능 영상엔진 ‘DIGIC Ⅲ 이미징 프로세서’를 탑재한 ‘파워샷 G7’을 출시한다. 검은색 몸체에 직각으로 마무리된 ‘파워샷 G7’은 수동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2.5인치 LCD와 35㎜ 필름카메라 대비 210㎜ 앵글에 대응하는 6배 광학줌 렌즈를 지원한다. ISO 1600 고감도 촬영이 가능하며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DDR SDRAM을 내장해 1000만 화소로 찍힌 대용량 이미지를 선명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소비자 가격 : 59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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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시스템이 그림이나 글씨 등을 기록하면 별도의 재입력 과정 없이 PC 화면에 실시간으로 구현되는 ‘유플러스펜(uPLus Pen)’을 발표했다. ‘유플러스펜’은 위치정보패턴이 인쇄된 특수종이를 사용해 각종 데이터를 필기하는 형태로 입력할 수 있어 비용부담이 적고 휴대가 간편하다. 볼펜과 연필, 붓, 형광펜 네 가지 모드가 있어 다양하게 입력할 수 있으며 별도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입력자료를 저장할 수도 있어 유용하다.
■소비자 가격 : 9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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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웍스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포터블 DMB 내비게이션 ‘Fine-M300’을 선보인다. ‘Fine-M300’은 GPS안테나를 내장하고도 두께 1.8㎝, 무게 130g을 실현한 휴대용 제품이다. 3.5인치 터치스크린과 지상파DMB 수신기능도 탑재했으며 최대 4시간까지 배터리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효율적인 자동차 관리를 위한 차계부 기능과 낚시터, 서울 100배 즐기기 등 여행 정보를 지역별로 정리해 내비게이션의 활용성을 강화했다.
■소비자 가격 : 20만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