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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뉴 제너레이션 SL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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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페에서 로드스터로, 변신 본능

[CAR]벤츠 뉴 제너레이션 SL 500

메르세데스-벤츠의 로드스터 하면 SLK가 떠오른다. SLK는 목 뒤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에어스카프 덕분에 겨울에도 로드스터만의 멋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로드스터로 이름 나 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에는 또 다른 로드스터 SL-Class가 있다. SL-Class는 SLK보다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로드스터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8월 10일 SL 500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뉴 제너레이션 SL 500을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측은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하드탑 쿠페에서 오픈탑 로드스터로 변환이 가능한 스포츠카”라며 “고성능 쿠페와 2인승 로드스터를 하나로 합친 결정체”라고 말한다.

뉴 제너레이션 SL 500의 배기량은 기존 모델보다 495cc 증가한 5462cc이다. 엔진 또한 고성능의 V8 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388마력에 최대토크가 54㎏.m/2800~ 4800rp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기존 모델보다 0.8초를 단축시켜 5.4초 만에 주파하는 등 훨씬 강력해진 힘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자동 7단이다.

뉴 제너레이션 SL 500의 안전시스템으로 가장 눈에 띄는 건 액티브 보디 컨트롤 플러스와 센서트로닉 브레이크 컨트롤이다. 액티브 보디 컨트롤 플러스는 주행조건에 따라 차체 높이가 변화한다. 고속 주행시 차체 높이가 단계적으로 낮아지고 도로 사정이 나쁠 때는 차체의 높이가 높아진다. 단, 차체를 높일 경우에는 수동 조작해야 한다.

센서트로닉 브레이크 컨트롤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로 소개한 전자 유압식 제동시스템으로서 브레이크 작동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각 휠에 대한 최적의 브레이크 압력을 계산해 전달한다. 이 시스템은 급제동시에는 유효하다.

<임형도 기자 lhd@kyunghyang.com>

볼보코리아 여름철 비수기 마케팅

볼보의 디젤 세단 S60 D5.

볼보의 디젤 세단 S60 D5.

자동차업체가 비수기를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8월 한 달간 뉴 S40, V50, S60 D5, 세 가지 모델 중 구입하는 고객에게 전방센서 무상장착, 100만 원 이상 주유권 등을 제공한다. 스타일리시 세단인 뉴 S40 또는 스포츠 에스테이트 V50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전방센서 무상장착과 150만 원 상당의 주유권을, 스포츠 디젤 세단인 S60 D5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전방센서 무상장착+100만 원 상당의 주유권’ 또는 ‘전방센서 무상장착+220만 원 상당의 내비게이션’ 중 고객 요청에 따라 선택 제공한다.

전방센서는 최근 최고급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제공하는 전방센서는 불빛이 아닌 경고음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으로서 때론 귀찮을 수도 있다. 경고음이 거슬리면 전원을 끄면 된다. 내비게이션 또한 최근 웬만한 차량에는 달려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대부분 선택사양이어서 구입시 내비게이션을 선택하지 않을 고객에게는 도움이 될 듯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측은 “이번 프로모션에서 가격과 관련된 혜택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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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오늘을 생각한다
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지난 6월 10일 경기 수원시청 앞에서 수원시 장안구의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집단 아동학대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비슷한 사건을 접할 때마다 가해자들의 범죄행위에 치를 떨면서, 피해 아동 보호자들이 지친 마음과 몸을 이끌고 기자회견을 하게 만드는 망가진 시스템에 분노한다. 만 2세 반 어린이 13명에게 2명의 교사가 상습 폭력을 가했다. 경찰이 확보한 35일 치 CCTV에서 350건의 학대 행위가 발견됐고, 가해 교사 2명과 원장이 상습 아동학대와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피해 가족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원장은 아무런 행정 처분 없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가해 교사 2명은 자진 사직했기에 자격정지 등 처분을 받았는지 알 수 없다. 수원시는 할 수 있는 행정 조치는 다 했다며, 재판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피해 가족들은 수원시 행태가 마치 2차 가해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아동들은 여전히 불안과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자다가 몇 번씩 잠에서 깨는 한 어린이는 “꿀향기반 선생님들이 자기를 데리러 올까봐 무섭다”고 했다. 다른 어린이는 작은 소리에도 몸을 움찔하고,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다. 지난 1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 신고, 언론 보도가 이어졌지만 5개월 동안 가족들의 삶은 하루도 편하지 않았다. 만 2세 어린 아기들을 밀치고, 넘어뜨리고, 머리채를 끌어당기고, 냅다 던져버리는 영상을 보며 엄마·아빠들의 마음은 지옥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