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WARE]내비게이션으로 안 되는 게 어딨니](https://img.khan.co.kr/newsmaker/687/hard1-1.jpg)
감성 PMP ‘빌립’으로 조용히 흥행몰이를 하던 유경테크놀로지가 크게 사고를 쳤다. PMP는 아니지만 비슷한 기능을 담은 내비게이션 ‘N70’이 ‘대형사고’의 주인공이다. TV에서 ‘N70’의 CF를 본 사람도 있겠지만 광고는 세 번에 걸친 예약판매가 전부 매진으로 끝난 뒤에 방영이 시작됐다. 사용자들의 입소문만으로 이만큼의 성공을 거뒀다는 뜻이다.
지상파DMB 수신기능을 넣고 대형화하는 내비게이션의 진화 추세를 충실히 따라 화면도 터치스크린 방식의 7인치 LCD로 시원하게 갈아입었다. 7인치 내비게이션은 시원한 화면을 보여주지만 운전할 때 시야를 가리는 단점도 있다. 앞유리 중앙에 고무흡착판이 달린 거치대로 고정하는 게 보통인데 운전할 때 시선을 가리는 점은 마음에 걸린다. 카오디오의 카세트테이프가 들어가는 곳에 내비게이션을 고정시키는 거치대를 구입해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N70’을 손에 들고 이리저리 구경하다보면 둥글게 처리된 모서리에 시선이 머문다. 내비게이션의 전형적인 틀인 직사각형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모서리를 부드럽게 감아서 고급스런 느낌을 살렸다. 전원과 DMB 채널 변경, 음량조절 버튼도 모나지 않은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
기본적인 내비게이션에 DMB 수신, PMP 기능이 들어가면서 복잡할 것 같은데 설치는 굉장히 간단하다. GPS 안테나는 본체에 접히는 방식으로 달려 있기 때문에 지상파DMB 수신을 위한 자석 안테나만 차 밖에 붙여놓고 시거잭에 전원을 연결하면 그걸로 끝이다.
전원을 넣으면 경쾌한 음악과 함께 ‘아이나비’ 맵이 뜬다. ‘N70’은 우리나라 전자지도 맵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5.2 버전을 탑재했다. ‘아이나비’는 지도상에 주요 건물을 입체적으로 표시할 수 있어 도로상황뿐 아니라 주변지형도 참고하면서 운전하는 게 가능하다. 당연히 길찾기도 훨씬 쉬워졌다.
‘아이나비’만의 경로찾기 방식이 돋보인다. 추천경로나 최단거리 등 보통 전자지도들이 제공하는 기본적인 길찾기 옵션은 비슷하지만 비중을 사용자가 정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경로찾기의 탐색옵션에서 슬라이드바를 움직이면 길찾기 우선조건에 대한 비중이 정해지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최단거리와 추천도로의 비중을 100 대 0에서 0 대 100까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이 비중을 얼마로 놓느냐에 따라 검색되는 경로는 크게 달라진다. 사용자의 경험치와 선호도를 직접 더해 합리적인 경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도로의 정체 정도를 알려주는 교통단말기를 연결하면 막히는 길까지 피해갈 수 있다. 단말기가 수신하는 교통정보를 참고해 5분 단위로 경로를 재검색하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HARDWARE]내비게이션으로 안 되는 게 어딨니](https://img.khan.co.kr/newsmaker/687/hard1-2.jpg)
‘N70’의 제품설명서에 나와 있는 사양면에서는 비교대상이 없을 정도로 ‘짱짱한’ 성능이 압권이다. 화면을 분할해 지상파DMB 또는 동영상을 보면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유경테크놀로지의 뛰어난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터치스크린 방식이라 화면을 간단하게 건드리는 것만으로 화면비율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주행 중 DMB 시청이 운전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을 감안한 듯 몇 가지 간단한 안전장치를 넣었다. 안전주행 모드 설정에서 DMB수신 화면을 주행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꺼지게 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DMB수신이 안 되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멀티태스킹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메모리 슬롯을 두 개 마련한 것도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 일반적으로 하드디스크나 내부 메모리가 없는 내비게이션에서 동영상이나 음악을 넉넉하게 감상하려면 지도가 들어 있는 메모리에 파일을 억지로 구겨넣는 모험을 해야 했는데 ‘N70’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지도가 들어 있는 CF메모리 슬롯에 더해 SD카드 슬롯을 배치해 저장공간을 충분하게 확보했다.
이밖에도 내비게이션의 음성을 라디오 주파수를 통해 카오디오 시스템으로 송출하는 FMT 기능과 후방 감시카메라를 연결하는 포트까지 넣어 고급 사용자가 쓰기에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유병탁 기자 lum35@kyunghyang.com>
[쇼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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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원이 인터넷전화(VoIP) 기능을 넣은 MP3플레이어 ‘박스온(BOXON)’을 출시한다. ‘박스온’은 PC에 꽂으면 자동으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 전화를 할 수 있으며 사용자끼리 파일 공유도 가능하다. 1.71인치 풀(Full)컬러 OLED는 e-BOOK, 동영상, 사진 감상용으로 손색이 없다. 전자영한사전 기능을 내장해 해외출장이나 인터넷 전화를 통한 영어공부에도 쓰임새가 크다.
■소비자 가격 : 512MB 13만 원,
1GB 15만 원(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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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루컴즈가 슬림형 데스크탑 PC ‘Solo Q310’을 내놓았다. ‘Solo Q310’은 인텔의 코어2듀오 프로세서와 인텔 G965 칩셋을 장착해 기존 제품보다 발열과 전력 소모는 40% 줄이면서 성능은 40% 향상시킨 제품이다. 최대 8GB(DDR2, 667㎒)의 메인 메모리와 대용량 S-ATAII 하드 디스크(3.0Gbps), PCI Express 16배속 그래픽 카드를 적용해 성능과 확장성을 대폭 강화했다. S/PDIF 광출력 단자를 내장해 7.1채널의 디지털 사운드를 지원하며 기가비트 랜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하기 편리하다.
■소비자 가격 : 프리미엄 119만 원, 보급형 79만 원(모니터 별매)
![[HARDWARE]내비게이션으로 안 되는 게 어딨니](https://img.khan.co.kr/newsmaker/687/hard2-3.jpg)
엘컴시스템이 어느 PC든 내 컴퓨터의 환경을 똑같이 재현해주는 소프트웨어 ‘미고(Migo)’를 출시했다. ‘미고’가 내장된 USB메모리를 다른 컴퓨터에 꽂으면 내 컴퓨터의 바탕화면과 즐겨찾기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복잡한 설정없이 아웃룩의 이메일과 일정표, 연락처를 필요할 때마다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용 기록이 컴퓨터에 남지 않고 USB메모리에만 최신자료가 자동 저장되기 때문에 보안에도 문제가 없다.
■소비자 가격 : 3만 원(USB메모리 별매)
![[HARDWARE]내비게이션으로 안 되는 게 어딨니](https://img.khan.co.kr/newsmaker/687/hard2-4.jpg)
스카이가 사람의 얼굴 위치를 자동 인식하는 휴대전화 ‘IM-R100’을 선보인다. ‘IM-R100’은 200만 화소급 자동회전 카메라를 탑재해 움직이는 사람 얼굴이 항상 화면 중앙에 오도록 스스로 움직인다. 2.2인치 26만 화소 컬러 광시야각 TFT-LCD(QVGA)를 탑재해 어떤 각도에서도 선명한 화질로 게임과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외장메모리(Micro SD)를 꽂을 수 있어 대용량 파일도 감상할 수 있으며 음악을 들으며 문자를 주고 받거나 전자사전을 검색하는 등 멀티태스킹도 지원한다.
■소비자 가격 : 50만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