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김민정 “제 ‘낯선’ 모습 다 보여드릴게요”](https://img.khan.co.kr/newsmaker/685/star.jpg)
탤런트 김민정이 가장 김민정다운 모습과 의외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SBS 새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극본 조정화, 연출 김종혁)에서 톱가수 유희란 역을 맡은 김민정. 그녀의 내면과 외면을 고스란히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될 듯하다.
“어, 김민정이야?”
‘천국보다 낯선’에서는 김민정의 색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숨겨둔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극중 8년차 베테랑 톱가수 유희란답게 그저 흉내내는 립싱크가 아니다. “최선을 다해 부르겠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실제로 노래 불러야죠. 장르는 모던 록이에요. 연습도 하고, 곡도 만들고 있어요. 가능하다면 드라마 OST도 참여하고 싶어요.”
노래 실력만이 아니다. 외모에서도 김민정은 ‘어, 달라졌네’를 실감할 수 있다. 트레이드 마크처럼 인식됐던 통통한 볼살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 김민정도 갸름해진 얼굴에 흡족함을 표시했다.
“영화 촬영할 때는 그렇지 않은데 드라마만 찍으면 매번 화면에 불어 보이게 나오는 것 때문에 늘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풍선불기’로 볼살 다이어트에 효과를 봤다는 말을 들었고, 틈나는 대로 했는데 정말 변화가 있었어요. 실제 풍선을 부는 게 아니라 풍선이 있는 것처럼 가정하고 입을 이용해 바람을 불었다 뺐다를 반복하죠. 제가 봐도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역시, 김민정!”
극중 역할이 연예인인 만큼 김민정은 ‘가장 공감 가는 캐릭터’였다고 강조한다. 특히 무대 위 화려한 면과 평상시의 털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한다.
“실제 연예인의 모습일 수도 있고 제 모습일 수도 있죠. 첫회 방송분에서 매니저를 구박하는 장면만 빼면요. 작가도 여러 모로 저를 염두에 두고 대본을 쓰셨대요.”
톱스타의 화려함과 슬픔, 이 양면의 모습도 김민정을 통해 볼 수 있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벌써 연기경력 16년차에 접어드는 김민정이다.
“화려한 것요? 밋밋한 것보다는 낫잖아요. 하지만 이번에는 자연스러운 모습에 더 욕심이 났어요. 또 극중 희란이 ‘인기가 떨어지면 사람들을 날 외면할 거야’라는 대사도 어려서부터 들어왔고, 알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감이 가요.”
오랜 연기 경력답게 ‘우울함에 대처하는 자세’도 눈길을 끈다.
“연예인은 작품과 작품 사이 공백기에 가장 우울해지죠. 그래서 저도 우울해지지 않으려고 애써요. 공백기 동안 뭔가를 배우는 게 가장 좋아요. 운동과 어학공부를 했어요. 앞으로는 제과제빵 기술도 배우고 싶어요.”
<스포츠칸/강영구 기자 ilov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