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처럼 부드러운 친환경 시스템

XGi360은 뉴체어맨에 탑재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가 3600㏄급 가솔린 엔진을 독자 개발했다. 2004년 4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약 25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쌍용차는 그동안 디젤 엔진만 자체 개발해 생산해왔을 뿐 가솔린 엔진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쌍용차는 벤츠 엔진’이란 명성(?)을 들어왔다.

쌍용차가 독자개발한 가솔린 엔진 XGi360
이번에 개발해 6월 2일부터 생산한 가솔린 엔진 ‘XGi360’은 직렬 6기통으로 최고출력 248마력(6400rpm), 최대토크 35㎏·m/3300rpm을 발휘하는 동급 최강이라고 쌍용차측은 자신했다. ‘실키 식스 인라인(Silky Six In-Line)’ 엔진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숙성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실키’는 원래 벤츠 엔진에 붙은 애칭으로 ‘비단처럼 부드럽다’는 의미다(‘식스 인라인’은 직렬 6기통을 뜻한다).
‘XGi360’의 가장 큰 특징은 가변흡기밸브타이밍(VVT:Variable Valve Timing)과 가변흡기시스템(VGIS:Variable Geometry Intake Sysrem)을 채택해 출력을 향상시키고 배기가스를 감소시킨 고성능·친환경 엔진이라는 점이다. 알터네이터, 에어컨, 워터 펌프 등을 하나의 벨트로 통합해 구동시키는 원-벨트 시스템(One-belt System)을 적용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시스템은 엔진 내구성을 극대화시켜준다.
쌍용차는 ‘XGi360’을 뉴체어맨에 탑재할 예정이다. 2800㏄와 3200㏄급 모델로 출시되고 있는 뉴체어맨에 3600㏄급 모델(모델명 W165)이 추가되는 것이다. 쌍용차측은 “라인업을 추가해 국내 최고급 세단 시장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쌍용차측은 “낮은 배기량의 가솔린 엔진을 추가 개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준중형이나 중형차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임형도 기자 lhd@kyunghyang.com>
레이싱 모델 이진
누구나 잘 챙겨주는 ‘마마공주’
![[CAR]쌍용차 가솔린엔진 XGi360](https://img.khan.co.kr/newsmaker/678/car-2.jpg)
본인 스스로 “평범함이 매력”이라고 말하는 이진은 6년차의 베테랑 레이싱 모델이다. 사실 경기장에서 그녀의 얼굴은 시선을 확 끌 만큼 눈에 띄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녀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큰 키에 시원시원한 몸매는 다른 레이싱 모델들이 부러워할 정도다.
인터뷰 내내 이진은 말문 한 번 막히지 않고 몸매만큼이나 시원하게 답변했다. 이진은 “올해 경기장 분위기가 조금 변했다”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경기장의 부대시설 등이 아직 미흡하다”고 아쉬워한다. 경기장 시설을 걱정할 때, 그녀는 영락없이 프로였다. 레이싱 모델이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이진은 또렷한 어투로 또박또박 답한다. “내 매력을 보여주면서 돈을 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 일석삼조가 있는 직업”이라고 말한다.
이진의 별명은 ‘마마공주’. 동생이건 언니건 모두 먼저 챙겨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자기 자신에는 투자를 잘 못한다고 한다. “운동은 꾸준히 하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귀띔한다.
그녀가 레이싱 모델을 직업으로 삼고 난 후 제일 보람 있었던 때는 언제일까. 그녀는 “일본의 한 잡지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일본 기자가 한국의 레이싱 모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라고 말한다.
이진은 2700명에 달하는 팬카페(cafe.daum.net/ljlove) 회원에게 “신인도 아니고 대세도 아닌데 계속 성원해 줘 감사하다”며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