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힘에 자동편의장치 ‘센스’
![[CAR]벤츠 CLK 350 쿠페 시승기](https://img.khan.co.kr/newsmaker/673/car-1.jpg)
메르세데스-벤츠 CLK 350 쿠페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폭발적인 힘’이라고 할 만하다. 메르세데스-벤츠측에서 자랑하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약 7초가 걸릴 만큼 뛰어난 가속력을 발휘한다”는 말이 실감났다. 3.5ℓ V6 엔진을 새롭게 장착했고 자동 7단 변속기를 접목시켜 출력과 토크는 물론 연비도 향상시켰다.
일단 도로에 공간이 생겼다 하면 CLK 350 쿠페의 파고들어가는 힘과 속도는 일품이다. 다른 차보다 앞서가는 것은 물론 멀찍이 떨어져 있던 차를 따라잡는 것도 수월하다. 핸들링이 다소 뻑뻑한 감은 있지만 공간을 확보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앞 225㎜, 뒤 245㎜인 광폭타이어의 역할도 큰 듯하다. CLK 350 쿠페는 스포츠카와 세단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깔끔한 디자인의 CLK 350을 처음 접할 땐 우선 자동적인 반응에 반한다. 잠금장치를 풀면 접혀 있던 사이드 미러가 저절로 열린다. 이제는 CLK 350 쿠페에 올라탈 차례. 문을 열고 닫으면 틈이 벌어져 있던 창이 꽉꽉 조이면서 빈틈을 없앤다. 그리고 뒤로 물러나 있던 안전띠가 슬그머니 앞으로 나오면서 운전자로 하여금 안전띠를 매라고 ‘강요’한다.
시트와 목받침대 역시 원터치로 조절이 가능하다. 라이트 조절 또한 ‘AUTO’에 위치해 놓으면 외부 밝기에 따라 반응한다. 이러한 자동 반응은 은연중 CLK 350 쿠페의 안정성도 과시하는 셈이다.
정숙성도 빼놓을 수 없다. 정지상태에서도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하며 고속 주행시 창을 열어놓아도 엔진 소리를 크게 감지할 수 없을 정도다.
힘과 세련됨, 편의성 등으로 볼 때 메르세데스-벤츠 CLK 350은 젊은 층에게 매력적인 차다. 하지만 비싼 가격(부가세 포함 9180만 원) 때문에 선택하기 힘들게 한다.
<임형도 기자 lhd@kyunghyang.com>
레이싱모델 홍하나
이국적 이미지 발산하는 흑진주
![[CAR]벤츠 CLK 350 쿠페 시승기](https://img.khan.co.kr/newsmaker/673/car-2.jpg)
블랙펄(흑진주). 홍하나에게는 이 별명이 딱 맞는 것 같다. 홍하나는 스스로 “중성적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지만 까무잡잡한 피부에 터질 듯 탱탱한 몸매는 섹시미를 한껏 뽐낸다. 그녀는 다소 이국적인 이미지도 풍기는데 아마도 중3 때부터 6년간 캐나다에서 생활해서인 듯하다.
차갑고 도도해 보이는 인상 때문인지 팬들은 그녀에게서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원하지만 그녀는 의외로 장난스럽고 엽기적인 표정을 더 좋아한다. 홍하나는 “체질상 무표정하거나 예쁜 표정을 짓지 못한다”며 “장난스러운 표정은 팬들과 친숙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홍하나를 실제로 만나보면 얌전한 척하거나 예쁜 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단박에 알 수 있다. 그녀는 상대방이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재미있게 얘기한다. “장난이 심하고 말이 많아 때론 말실수도 한다”며 “그 때문인지 이미지 관리를 잘 못한다는 소리를 가끔 듣는다”고 한다. 홍하나는 인간관계에서도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허심탄회하게 지내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거만하게 행동하고 명령조로 말하는 사람이 제일 싫다”고 한다.
홍하나는 “팬들이 선물해준 내 사진으로 방을 도배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팬들에게 일일이 답해주지 못하는 것을 미안해하는 그녀는 “마음은 항상 팬카페(cafe.daum.net/allset1) 회원들에게 있으니 섭섭해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홍하나는 “어릴 때부터 꿈이 모델이었다”며 “전문적인 모델로 성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사진 제공 허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