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이보영 “속쌍꺼풀 있는 남자가 좋아요”](https://img.khan.co.kr/newsmaker/668/star.jpg)
선화공주’ 이보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8개월 간 사극 ‘서동요’를 촬영하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녹초가 된 상황이지만, 종방연에서 만난 그녀는 한층 성숙한 모습이었다.
“종합검진부터 받을래요”
‘서동요’를 마친 이보영의 첫 마디는 “무거운 짐을 벗은 것 같다”였다. 지난해 8월 4일 첫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한겨울을 꼬박 선화공주로 살았던 이보영이다.
“드라마 하면서 유난히 사고가 많았어요. 눈길에 두 번의 교통사고가 났고, 낙마사고까지 한 번 당했죠. 제대로 쉴 틈이 없어서 병원에도 못 갔어요. 드라마 끝나자마자 종합건강검진부터 받으려고요.”
실제 이보영은 3월 27일 건강검진 예약까지 마친 상태다. 하지만 밀린 광고 촬영 스케줄 때문에 이마저도 미뤄야 할 판이다. 그간의 여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당분간 사극을 사양하겠단다. 2~3년 후 이 고생을 다 잊혀질 때쯤 다시 생각해보겠단다.
“가장 힘든 것은 잠과 추위였어요. 매일 새벽 6시면 촬영이 시작되고, 한 번 시작된 촬영은 자정이 넘어서야 끝나다 보니 잠은 거의 차에서 잤죠. 제대로 씻지도 못해서 얼굴은 화장과 카메라 기법(디졸브)으로 보완했어요. 또 한겨울에는 추워서 도저히 고무신을 못 신겠더라고요. 그래서 검정색 어그부츠를 신고 촬영했던 기억도 있어요.”
“결혼은 2년 내에 기필코!”
강행군을 이어온 이보영은 4월부터는 드라마 ‘야수와 마녀’ 촬영에 들어간다. 쉬지도 않고 곧바로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 본인이 자청했다.
“‘어여쁜 당신’부터 ‘서동요’까지 지난 1년 간 보여준 모습이 지고지순하고 단아한 모습들이었어요. 선화공주 역도 후반으로 갈수록 지고지순해졌고, 마지막에는 가련하게 죽었죠. 그래서 욕심을 좀 냈어요. 이미지를 한 번 바꾸고 나서 쉬려고요. 이번 ‘야수와 마녀’에서 맡은 역할은 발랄하면서도 보이시하고, 좀 둔한 캐릭터예요.”
그렇다면 실제 이보영의 성격은 어떨까. “차분하다고요? 아녜요! 저 안 차분해요”라는 그녀의 말에서 쉽사리 짐작할 수 있다. 털털한 성격을 증명하듯 결혼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서른 전에 꼭 하고 싶어요. 이제 2년 남았어요. 제가 좀 ‘어리바리과’여서 남자는 현명하게 저를 리드해줬으면 좋겠어요. 외모는 피부가 깨끗하고 속쌍꺼풀이 있는 남자가 좋아요.”
<스포츠칸/강영구 기자 ilov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