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주의는 침략주의다
![[새책]유목주의는 침략주의다 외](https://img.khan.co.kr/newsmaker/664/book2.jpg)
저자는 우리 사회의 ‘꼴불견’들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유목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관료·지식인의 잘못된 행동을 ‘꼴불견’이라 부르며 조목조목 따져 묻는다. 또한 저자는 21세기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목주의’를 ‘침략주의’로 규정한다. 유목은 비자급적이고 지속 불가능한 생산양식이며 필연적으로 인근 농경민 침략, 농업생산물 탈취를 수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천규석 지음, 실천문학사, 1만3000원]
세계화의 두 얼굴
한 국가 내에서의 빈부격차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 차원에서 국가간 빈부격차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이렇게 된 원인을 저자는 서구 자본주의 국가에서 부르짖는 ‘세계화’에서 찾는다. 20세기 말 부유한 국가들이 ‘세계화’를 내세워 자신들의 부를 더욱 축적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세계화의 부정적인 실상과 폐해를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통해 보여주며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할 일은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로버트 아이작 지음, 강정민 옮김, 이른아침, 1만5000원]
대중예술과 미학
저자는 ‘재미’와 ‘감동’을 내포하고 있는 대중예술이 ‘진지한 고급예술’과 함께 미학적으로 논의될 만한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대중예술에서 미학을 논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대중예술은 통속적이고 고급예술은 진지하다’는 ‘이분법적 이해’ ‘소극적 이해’에서 탈피해 ‘적극적 이해’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대중예술은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미학을 얘기할 수 있는 자격을 지닌다는 것이다.
[박성봉 지음, 일빛, 1만3000원]
한국인 코드
우리는 우리 자신, 혹은 ‘한국인’이라는 ‘집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충 알고 있는 것들을 저자가 선 굵게 보여준다. 자기방어기제로 작용하는 냉소주의, 빨리빨리 문화, 최고·최대·최초에 집착하는 성향, 가족주의와 정 문화 등 한국인의 코드를 10가지로 분류해 그것이 어떻게 나타나고 어떤 특성들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단순히 지적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1만 원]
태백산맥
김사량은 일제강점기 활동했던 작가로 일반인들에게는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의 작품도 ‘낙조’가 그나마 친숙한 작품이다. 그러나 그의 삶과 민족의식이 투철했던 작품세계는 많은 문학 연구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1943년 친일잡지인 ‘국민문학’에 연재된 작품이다. 비록 친일잡지에, 그것도 일본어로 연재되었지만 ‘친일문학론’의 저자 임종국도 말했듯 “민족의식과 향토에 대한 애착심”을 그려낸 “친일작품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김사량 지음, 김학동 옮김, Notebook, 8000원]
자본주의 철학자들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레드릭 테일러, 인본주의 경영학의 어머니로 평가받는 메리 파커 폴렛, 경영에서 설득의 중요성을 설파한 체스터 바너드, 계량주의 혁명을 통해 경영학의 새로운 시대를 연 로버트 맥나마라, 그리고 지식노동시대를 예견하고 고객 중심의 경영방식을 제창해 이 시대 최고의 유명인에 속하는 피터 드러커까지… 저자는 20세기 탄생한 경영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안드레아 가보 지음, 심현식 옮김, 황금가지,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