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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UV 뉴 M-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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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하는 편안한 승차감

[CAR]벤츠 SUV 뉴 M-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월 8일 서울 청담동 주택문화전시관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벤츠의 대표적인 SUV인 ‘M-클래스’의 새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벤츠의 M-클래스는 1997년 처음 발표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64만 대 가량이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M-클래스의 2세대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뉴 M-클래스는 세계시장에는 지난해 출시됐다. 국내에는 비교적 늦게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뉴 M-클래스가 외형적으로 달라진 점은 차의 높이가 낮아지고 길이는 길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세단과 SUV의 느낌을 동시에 살리는 데 큰 보탬이 된다. 외관 디자인은 SUV지만 우아함이 느껴진다. 그런가 하면 옆라인은 강한 인상을 주어 힘이 넘쳐 보인다.

최근에는 SUV 차량에서도 승차감이 중요시되고 있다. 대개 높은 차에서 불만족스럽게 마련인 승차감을 보완하고 세단의 편안한 승차감을 따라잡고자 애쓰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측은 “뉴 M-클래스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승차감”이라고 밝혔다. 세단에 주로 쓰이는 모노코크 방식(차체가 하나의 프레임으로 된 구조)으로 차체를 설계한 것도 그 일환이다. 자동 7단 변속기도 승차감을 높이는 데 한몫한다. V6 가솔린 엔진과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해 힘도 배가시켰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성은 널리 알려진 사실. M-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SUV 모델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개념 안전장치인 ‘프리-세이프’와 ‘넥-프로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장착해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최대 고려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이보 마울 대표이사는 “국내 시장에 최고급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에 출시되는 ML 350의 가격은 9380만 원이다.

<임형도 기자 lhd@kyunghyang.com >



[레이싱모델] 어리바리한‘친절한 수애씨’

[CAR]벤츠 SUV 뉴 M-클래스

앳된 얼굴에 다소 마른 듯한 몸매 때문에 가냘파 보이는 강수애는 지난해 7월 데뷔한 신인. 레이싱 모델로 데뷔하기 전에는 패션쇼 모델로 활약했다. 강수애는 패션쇼 모델보다는 레이싱 모델이 더 흥미롭단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짓는 일이 재미있다”고 말한다.

강수애를 마주하고 있으면 사슴이 떠오른다. 맑은 눈동자에 작은 입술, 키는 크지만 마른 체형 때문이다. 어눌한 말투도 ‘순진함’으로 치환되는 외모다. 강수애의 팬들은 그녀의 매력을 한결같이 ‘귀여움’ ‘어리바리’로 꼽는다. 팬카페(cafe.daum.net/lovelysuae)에서 그녀의 대화명도 ‘★어리受愛양★’이다.

강수애는 “레이싱모델에 대한 인식과 환경이 많이 개선된 것 같다”며 그 공을 선배들에게 돌린다. “언니들이 토대를 잘 만들어줘서 후배들이 일하기 편해졌다”고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모터스포츠가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됐으면 좋겠다”는 그녀는 “나 자신부터 일반인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다.

강수애는 팬들을 만나는 것을 즐거워한다. 팬카페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미 ‘정모’를 했고 언제 어디서든 먼저 팬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그녀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팬들이 요구하는 포즈를 되도록 모두 들어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봐주지 않는다고 삐쳐서 그냥 가버리는 사람이 밉다”고 한다. 그런 팬을 보면 내심 ‘조금만 기다리지…’라며 아쉬워한다. 강수애를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약간의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라. ‘친절한 수애씨’가 다 봐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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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오늘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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