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이야기]홈시어터의 꽃 ‘프로젝터’](https://img.khan.co.kr/newsmaker/659/hong-1.jpg)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잠재의식 속에는 다음과 같은 꿈이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거실 소파에 홀로 편안하게 앉아 담배를 입에 물고 (비흡연자라면 팝콘을 입어 털어가며) 대형 스크린 속에 펼쳐지는 영상을 편안하게 감상하는 꿈. 이런 상황을 꿈꾸기 때문인지 영화 ‘시네마천국’의 마지막 장면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시네마천국’에서는 구식 영사기가 영상을 투사했지만 요즘에는 프로젝터 또는 빔 프로젝터라는 기기가 이런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5.1채널의 오디오가 주는 감동도 대단하지만 80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집안 거실에서 접했을 때의 감동에는 미치지 못한다. 얼마 전까지 프로젝터 가격이 워낙 비쌌기 때문에 홈시어터를 구축한 사람들에게는 꿈의 기기로 통했다. 하지만 이젠 볼 만한 수준의 프로젝터를 100만 원 초반대에 구할 수 있는 시대이다.
프로젝터라는 기기는 이미 우리가 학교 교실이나 회의실에서 접해 왔다. 보통 이들을 홈시어터용과 구분해서 업무용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지나치게 밝고 화면비가 16:9 와이드가 아닌 4:3이라 영화를 감상하는 데 불편함이 따른다. 밝다는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밝기와 명암비가 반비례하기 때문에 무조건 밝기만 해서는 화질이 떨어진다. 또한 업무용은 보통 3000 안시 루멘 이상의 고휘도를 추구하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다.
![[홈시어터이야기]홈시어터의 꽃 ‘프로젝터’](https://img.khan.co.kr/newsmaker/659/hong-2.jpg)
이에 반해 홈시어터 전용 프로젝터는 가격이 상당히 떨어져 있으며 화질 자체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다. 만약 100인치 정도의 화면을 가정에서 구현하려고 할 때 PDP나 LCD TV와 같은 평판기기라면 수천만 원 이상이 소요되고 구하기도 쉽지 않다. 프로젝터를 이용하면 200만 원 안쪽에서 PDP나 LCD에 뒤지지 않는 수준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으며 고급형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300만 원을 넘지 않는다.
홈시어터용 프로젝터도 엡손, 산요,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작년 최고 인기모델은 모두 국내 가전사인 LG와 삼성 제품이다. 보급형인 LG JT-92는 현재 120만 원 정도에 구할 수 있고 고급형인 삼성의 700AK란 모델도 290만 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이들 기기가 구현해내는 대화면은 감동은 실로 놀라울 정도다. DVD는 물론이고 게임이나 HD 방송 화면을 프로젝터로 구현하여 처음 접하면 그 충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단점이라면 화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주변을 어둡게 해야 한다는 정도. 낮시간에는 감상이 힘들기 때문에 암막 커튼을 설치하기도 하며, 프로젝터 설치나 켜고 끄는 것이 TV보다는 어렵기 때문에 나이 많은 분들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이제 대화면을 가정에서 감상하기 위해 큰 돈이 드는 상황은 아니다. PDP나 LCD TV 구입을 화면 크기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프로젝터를 추천한다.
이번주에 딱 한 장만 구입한다면 - 신작 DVD
![[홈시어터이야기]홈시어터의 꽃 ‘프로젝터’](https://img.khan.co.kr/newsmaker/659/hong-3.jpg)
영화 자체가 판타스틱하지 않은 이 작품을 추천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제시카 알바가 출연하기 때문이다. 외모에서 풍기는 다국적인 이미지와 거의 완벽한 몸매 때문에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요즘 모두 뉴스화되고 있다. 영화의 전개는 짜임새가 부족하지만 순제작비가 1억 달러 이상 소요된 대규모의 액션신은 충분히 볼 만하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그녀의 여러 모습이 DVD 부가영상에 가득 들어있다는 게 이 타이틀의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