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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경쟁력 잣대만 들이대선 안 돼”
‘농부가 된 농업경제학자’ 윤석원 명예교수가 목격한 농촌의 현실
30년간의 교수 생활을 정리하고 강원도 양양에서 사과농부가 된 윤석원 중앙대 명예교수.가 자신이 키운 사과를 보여주고 있다. 송윤경 기자 올해는 농산물 시장 개방이 결정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 30년이 되는 해다.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
[ 15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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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
뉴라이트의 이승만 활용…‘자기모순’이냐 ‘왜곡’이냐
1948년 8월 15일 열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선포식 모습. 현수막에 ‘건국’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고 쓰여 있다./국가기록원 제공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들 대한민국은 기미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 대한민국 30년 9월 1일. 대한민국 정부공보처 발행.” 1948년 9월 1일, 대한민국 정부가 ···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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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
“일제 식민지배로 경제 성장? 뉴라이트의 무식한 이야기”
정태헌 고려대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인터뷰
정태헌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8월 22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2019년 출간된 책 <반일 종족주의>는 한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근거 없는 ‘통념’을 반박한다는 이 책이 부정한 것은 일본제국주의(일제) 식민지배에 대한 한국사회의 인···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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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
“조선인은 일본인? 시대적 맥락 도외시한 주장은 맞지 않다”
일제강점기 연구한 김강산·김태현 박사 인터뷰
지난 8월 27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김강산(왼쪽), 김태현 박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창길 기자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어디인가.” 누군가에게는 복잡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질문이다. 이 문제를 복잡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은 역사 및 국제법 등의 학···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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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
“이재명 협치 잘 해낼 것…정치는 경험인데 한동훈은 그게 없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일극 체제가 아니라 초극(超克) 체제다.” 주간경향이 만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이다. 지난 8월 18일 새로 선출된 민주당 지도부체제가 이재명·친명 일극 체제···
[ 15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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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한 ‘윤과 차별’-이 ‘먹사니즘’…“중원 잡아라” 2차 대결
지난해 말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 18일 ‘전 대표’에서 ‘대표’가 됐다. 두 번째 대표직을 연임하게 됐다. 상대 정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이미 지난 7월 2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돼 ‘카운터파트’인 이 대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
[ 15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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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사교육에 기댄 성교육, 학교서 제대로 세워야
경향신문 자료사진 대구에 사는 박모씨(42)는 올해 1월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에게 ‘성교육 과외’를 받게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성에 대한 아이의 궁금증은 커지는데 학교에선 제대로 해소되지 못하고, 그렇다고 직접 성교육을 해주기에는 막막했다. “아이가 작년부터 ‘아기는 어떻게 생기냐?’고 계속 물어봤어요. 그동안엔 결혼하면 ···
[ 15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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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
가정 내 성교육, 이렇게 해보세요
성교육을 고민하는 양육자들을 위한 Q&A
미래세대를 상징하는 블록 작품 / 언스플래시 성은 인간의 생애를 가로지르는 문제다. 몇 차례의 강의가 아니라 학교와 가정 내 일상에서 성교육이 지속해서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주간경향은 ‘가정에서의 성교육을 고민하는 양육자들을 위한 Q&A’를 준비했다. 실제 양육자들에게서 ···
[ 15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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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
시민에 감춰진 쓰레기장…노동자 안전과 고용 방치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노동자들이 음식물 처리시설에 낀 협잡물을 직접 손으로 빼내고 있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 노조 제공 음식물, 플라스틱·캔·유리병, 비닐, 오·폐수…. 우리는 매일 쓰레기를 만들고 버린다.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거나 분리 배출해 집 바깥 정해진 위치에 갖다 놓는다. 환경미화원이 차량에 쓰레기를 싣고 어디론가 가는 ···
[ 15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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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
지하로 가는 쓰레기 처리장…노동환경도 지하화된다
직매립 금지 앞두고 지자체들 너도나도 지하 처리장 추진 악취·소음·분진 등 열악한 노동환경에 노동자들은 ‘반대’
경기 하남시 유니온파크의 지상에는 공원이 조성돼 있고(위), 지하에는 폐기물 처리시설이 있다(아래). 이혜리 기자 그저 도심 속 공원의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푸른 잔디가 깔려 있고 잘 관리된 나무가 곳곳에 있었다. 아이들은 뛰어다니며 놀고 유아차를 끈 여성은 유유히 산책했다···
[ 15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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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
“상법 개정, 코리아 디스카운트 바꾸는 시작점”
천준범 와이즈포레스트 대표 인터뷰
상법에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하는 민간단체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천준범 부회장(47)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를 바꾸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 로펌과 기업을 오가며 인수합병이나 ···
[ 15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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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
헐값 합병 등 밸류업 역행…‘대주주 잇속’ 뿔난 주주들
2024년 7월 3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 두산타워 / 이준헌 기자 증시 밸류업(value-up·기업 가치향상)에 역행하는 기업들의 헐값 합병, 상장 폐지 등이 잇따라 발생해 시장 안팎이 시끄럽다. 일반 주주를 배제한 불리한 결정이 발생해도 이를 견제할 방법이 없어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상법(제···
[ 15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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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
교통난에 시간과의 싸움…시골학생, 머나먼 등굣길
지난 7월 18일 충남 홍성군 장곡면의 한 정류장에서 A씨(19)를 태운 버스가 광천읍 방면으로 향하고 있다. A씨는 중학교 시절에는 버스로 1시간 30분이 걸리는 홍성읍의 한 중학교로 첫차를 타고 등교했고, 고등학교 때는 통학이 고통스러워 기숙사 생활을 했다. 비가 많이 내린 이날도 A씨는 버스를 타기 위해 집에서 1㎞가량 떨어진 정류장···
[ 15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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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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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고모, 한동훈에 ‘벼락 맞을 집안’ 비난
오늘을 생각한다
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본래 정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 고귀한 단어가 ‘정치질’이라고 폄하되며, 선동·분탕의 의미로 쓰일 만큼 현실 정치는 오염됐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잘 지탱해 보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정치에 희망을 건다. 지난 총선은 우리 시대 가장 주요한 사회 문제가 된 기후위기를 정치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던 선거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신을 기후 유권자로 규정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후 유권자를 결집하고 후보자에게 기후정책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기후는 과학이나 환경의 영역이 아닌 정책과 정치의 문제로 논의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