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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호 | 지난호 보기
[정치]
“저는 계몽됐습니다(I’m Gyemonged)”
지난 2월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측 대리인단 김계리 변호사가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아무래도 김계리 변호사는 내란 피의자 윤석열의 ‘X맨’이 분명했던 것 같다. 느닷없이 헌법재판관과 기싸움을 벌여 윤석열이 오히려 말리는가 하면, 지난 2월 25일 최종변론에서는 “저는 계몽···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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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8 ]
이미 ‘문전성시’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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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
“극우가 광장을 지배하게 둘 순 없다”
특집3-내가 극우를 저지하려 나선 이유 극우 확산 우려하는 시민들 “그들이 다수 아닌 것 보여줘야…방치 안 돼” ‘극우 코인’ 유튜브 추적·신고도…대학선 맞불집회, 기독교선 연쇄 성명
지난 2월 15일 광주 금남로의 전일빌딩에 “광주가 지켜온 민주주의에 내란 선동의 자유는 없습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효상 기자 극우를 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극우세력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며 세를 과시하자 가만···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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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
이재명 “개 눈에는 뭐만 보여”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사진기자단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끝난 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취재진으로부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서전에 이 대표가 (본인의) 유죄를 막으려···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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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
이재명의 보라색 넥타이
이혜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20일 충남 아산시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하면서 보라색 넥타이를 맸다. 이날 민주당은 전국여성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X(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여성의 권리를 상징하는 보라색 넥타이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엄 후) 새벽마다 국회 정문을 밤새워 지키···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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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
[경제]
양자컴퓨터 도래는 수년 내? 수십 년 내?
엔비디아의 수장이 양자컴퓨터는 당분간 오지 않을 거라 말해 관련주가 폭락하더니, 지난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혁신적인 양자컴퓨터 칩을 발표했다고 시끄럽다. 양자컴퓨터 뉴스는 주기적으로 나오지만 결국 어느 것도 지금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없어 여전히 가능성의 영역을 벗어나고 있지 못한다. 구글의 양자컴퓨터 실험기기. / 연합뉴스···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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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8 ]
(42)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할까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변인 뒤에 설치된 TV 화면에는 ‘멕시코만(Gulf of Mexico)’을 ‘미국만(Gulf of America)’으로 바꿔 표기한 지도 이미지가 띄워져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한···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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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8 ]
중고거래, 간편한 우체국 ‘준등기 선납’ 어때요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월 17일부터 우체국 준등기 선납봉투 서비스를 시험 실시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자주 중고거래를 하는 A씨는 택배 같은 비대면 거래를 선호한다. 직접 대면으로 거래하기엔 혹시나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지만, 직장 근무로 거래 시간과 장소를 조율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비용···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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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
[사회]
(28) 나는 비교를 거부한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인류는 비교를 통해 생존하고 번성했다.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적과 동지를 구분하고, 보다 나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비교하면서 발전해왔다. 비교하기 위해 갈래를 나눴고, 이렇게 분류된 것에 서열을 매겨 나은 것을 선택했다. 서열은 또한 경쟁을 낳았고, 남보다 더 가지려는 경쟁은 발전의 촉매제가 됐다. ···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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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8 ]
(53) 팩트체크가 무의미한 시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지난 2월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 한수빈 기자 얼마 전 기자들과 만나 요즘 한국 상황에 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 하나가 요즘엔 팩트체크가 무의미하다는 것이었다. 그렇다. 우리는 거짓과 진실의 구별이 중요치 않은 시절을 살고 있···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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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8 ]
극우가 됐다, 저쪽이 싫어서
특집1-‘탄핵 반대’ 10인 심층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 기일인 지난 2월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정효진 기자 지난 2월 15일 저녁 광주광역시 금남로의 한 교차로, 타지에서 온 듯한 60대 여성 A씨가 한 무리의 여성에게 길을 물었다. A씨 손에···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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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
“극우 세계관, 청소년들 사이에선 이미 주류”
특집2-10대들이 바라본 ‘청소년 극우화’ 남녀·계층·성적 등 모든 영역서 차별 정당화하는 게 보편적 현상 인정욕구와 결부…건강한 논쟁 없는 빈틈으로 왜곡된 정보 고여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이 지난 2월 24일 강남의 한 건물 복도를 걷고 있다. / 권도현 기자 “현재 고등학생인 아들의 주변 모든 남자아이가,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단 한 명도 안 빼고, 100% 윤석열을 지지하며 신남성연대(극우 유튜버)를 추종한다.”···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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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
“반지성주의 병리적 증상에 응답한 젊은 폭도들에 주목해야”
특집6-지구와사람 대표인 김왕배 연세대 명예교수
김왕배 연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젊은 세대 일부가 유튜브 요설꾼, 사이비 교주, 선동과 거짓의 정치인들이 맺은 반지성주의 동맹에 영향받았다고 본다. 인종주의, 적과 동지의 이분법, 악마화와 폭력 동원, 공격성 같은 극단주의 성향을 보인다고 했다. 김종목 기자 김왕배 연세대···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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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
봄은 어떻게 생겼을까
외지인이 드문 동네에 큰 카메라를 메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신기했던 주민들이 뭐하냐고 물었다. “봄을 찾으러 왔는데요. 봄이 안 보여요.” 봄을 찾으러 왔다는 말은 왠지 낭만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푸릇푸릇한 무언가를 기대하며 남쪽 땅끝까지 간 것이 무색하게 봄이 꼭꼭 숨어버렸을 때의 기분이란…. 봄은 도대체 어디 있을까?···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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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4 ]
[문화&과학]
(63) 부산 기장군-겨울바다 속 색의 향연, 미역
10년도 더 된 일이다. 겨울바다에서 자라는 미역이 보고 싶었다. 미역양식장이 있는 부산 기장군 어촌마을로 향했다. 어민에게 사정을 이야기하자 흔쾌히 응하며 배도 한 척 내어주겠다고 한다. 태양고도가 낮아 줄에 달린 미역들이 태양빛을 머금을 수 있는 오전 이른 시간을 촬영 시점으로 잡았다. 일출에 맞춰 미역양식장 바다 속으로 들어갔···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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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
이 시대에 날 일으키는 자기 대화의 힘
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 다니가와 요시히로 지음·지소연 옮김·RHK·2만1000원 우리는 늘 분주하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휴대전화를 스크롤링하며 단 한 순간도 쉼 없이 보내기 일쑤다. 말 그대로 ‘상시 접속 사회’인데 이 속에 사는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외롭다. 일본 교토에 사는 젊은 철학자인 저자는 고···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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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
페미니즘이 학교 필수 교과라면?
국어, 수학, 페미니즘! 이임주 지음·봄알람·1만7000원 제주의 대안교육기관 ‘동백작은학교’의 교장인 저자가 페미니즘을 필수 교과로 가르치며 느끼게 된 경험담을 담은 책이다. 동백작은학교는 나의 언어, 내 몸, 나다운 페미니즘, 피임·임신·양육, 연애, 성폭력, 성 상품화 등의 주제로 주 1회 약 2시간씩 1년간 18차···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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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
비인간의 시선으로 본 ‘인간’
[뮤지컬] 라이카 일시 3월 14일~5월 18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관람료 R석 9만원, S석 7만원 최초의 우주 탐사견 라이카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라이카>가 초연된다. 냉전 시대 소련이 스푸트니크 2호에 우주 탐사견 라이카를 태워 보낸 실화를 바탕으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재해석해 새롭게 창작한 작품···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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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
[세계]
(47) 인도네시아 무상급식, 군부 권력 강화 신호탄인가
지난해 10월 27일 군복을 입은 인도네시아 내각 인사들이 만찬에 앞서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내각처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당선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챙긴 정책은 전국적인 무상급식 프로그램이다. 프라보워는 대선 기간에 영유아부터 초·중·고등학생까지 8000만명에게 무료급식과 우유를 제공하···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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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8 ]
세계는 가히 ‘극우 정치의 중흥기’다
특집5-세계 극우화의 흐름 트럼프·푸틴·윤석열 등…극우 정치 운동의 스펙트럼은 다양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공동 대표인 알리스 바이델이 지난 2월 23일(현지시간) 연방의회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하게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월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2위로 떠···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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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
[연예]
콘클라베-품격과 재미를 겸비한 반전 스릴러
영화 <콘클라베>의 가장 큰 매력은 ‘영화제 영화는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통쾌하게 배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콘클라베라는 소재의 태생적 고풍스러움과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기묘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 /㈜엔케이컨텐츠 제목: 콘클라베(Conclave) 제작연도: 2024 제작국: 영국, 미국 상영시간: 120분 ···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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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
[오피니언]
계엄군이 피해자인가?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로부터 6일이 지난 2024년 12월 9일, 한 군인이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현태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자신과 부하들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 규정하며 울먹였다. 그가 지휘했던 707특임단은 12월 3일···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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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8 ]
극단사회의 영웅, 캡틴 아메리카
이주영 편집장 요즘 극장가에선 미국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흥행 중인가 봅니다. 압도적인 비주얼과 시원한 액션신이 볼 만하다는데요. 개인적으로 제 취향은 아닌데,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서울시내에 등장한 ‘캡틴 아메리카’ 복장의 남성 때문입니다. 중국대사관과 경찰서 난입을 시도하···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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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
1617호를 읽고
말살되는 여성정책…비동의 강간죄 검토 철회 전말 이상한 정권에서 고생하는 사람이 너무 많네. 놀고 있는 부처가 이렇게 많으니 국가가 돌아가겠나._경향닷컴 edi**** 상대방의 동의가 없으면 강간이지. 한데 관련자들을 감찰하고 징계를 주냐?_경향닷컴 젊은**** 단순히 ‘비동의 주장’만으로 처벌되지 않습니다. 무고 ···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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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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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뒤척인다. 겨우내 마음 편히 잠을 자지 못해 머리에 스모그가 낀 듯 무겁다. 창밖을 보니 눈이 내린다. 이상기온이 일상이 돼간다. 기후변화의 징후인 3월 중순 눈 쌓인 풍경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고 불길하다. 자연 시스템의 불안정성만큼이나 정치와 사법 시스템 또한 아슬아슬하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둘러싼 사회적 긴장은 한국 민주주의가 직면한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일만 년간 이어온 기후 안정성과 40여 년이 채 안 된 한국의 민주주의는 기간으로는 비할 데 아니지만, 우리 삶에 당연히 주어지는 조건으로 여겨졌던 점은 흡사하다. 이번 겨울 기후환경이든 정치체제든,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기후위기와 정치위기라는 무관해 보이는 두 위기는 사실 그 원인 면에서도 맞닿아 있는데, 효율과 성과가 최우선시되는 과정에서 다른 중요한 가치는 간과했다는 점이다. 한국사회는 산업화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법을 배웠지만,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는 데 게을렀고, 정치적 다양성과 세대 간의 이해를 구현하지 못했다. 우리는 경쟁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방식의 성장이 우리 사회를 갉아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