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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호 | 지난호 보기
[정치]
(47) 한국에 개인들의 공동체가 존재하는가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보면, 출연자 에드워드 리가 비빔밥을 영어로 설명하면서 “저는 이 흔한 요리를 특별하게 만들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흔한 요리”는 영어 “such a common dish”를 번역한 것이다. 이걸 보며 문득 생각했다. 한국에 커먼(common)···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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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
(17) 휴전선은 ‘라스푸티차’···북은 요새화, 남은 ‘쌍팔년식’ 경계작전
지난 10월 15일 합동참모본부가 제공한 북한의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장면 /합동참모본부 제공 ‘라스푸티차’란 말이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북부 우크라이나 일대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땅이 곤죽으로 변해 통행이 힘들어지는 것을 뜻하는 러시아어다. 한마디로 특정 지역이 라스푸티차가 되면 길이 없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북의 콘크···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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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
‘김건희와 전면전’ 불가피…힘 붙은 한, 윤과 파워게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 광역의원 연수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라는 ‘예비고사’를 무사히 통과했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해 당의 텃밭을 지켰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야권에 참패하며 모양새를 구긴 때와는 달랐···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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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
“고교 무상교육 예산 회복하고 역사 왜곡 근절”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1년 8개월 펼칠 ‘진보’ 교육정책 뭘까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0월 1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으로 첫 출근해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보수 분열로 얻은 어부지리는 아니다. 지난 10월 17일 업무를 개시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96만3876표(50.24%)를 받았다. 보수 측 조전혁 ···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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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
“김건희 여사, 약속대로 대외활동 중단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처럼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날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일들이 모든 정치 이슈를 덮치는 것이 반복되며 우리 정부의 개혁 추진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야당···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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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
‘체리따봉’ 3스타급 맛집?!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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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남북관계
남과 북을 연결하는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는 폭파돼 뿌연 연기를 뿜으며 허공으로 사라졌다. 지난 10월 15일 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분명히 그렇게 찍혀 있었다. 하지만 하늘 높이 적란운처럼 뿜어져 나왔던 잿빛 연기는 사라지지 않고 다음 날 임진강에서 연막처럼 퍼져나가고 있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데, 고성능 관측장비가···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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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
[경제]
정치를 배운 빅테크의 쿠데타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기술 쿠데타’, 도발적인 말이다. 유럽의회 의원 출신 마리에트예 스하커가 꺼내든 화두다. ‘혁신’이라는 미명 아래 기술 기업들이 규제를 성공적으로 회피하며 정부로부터 권력을 빼앗아가는 현실을 폭로한 그의 책 제목이기도 하다. 빅테크로 불리는 기술 기업과 실리콘밸리 거부들이 민주주의와 시민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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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
(36) 지식의 새로운 지평은 어떻게 열리나
2024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 AFP 연합뉴스 매년 10월에는 노벨상이 발표된다. 노벨상은 “인류를 위해 크게 헌신한 사람”에게 시상한다. 올해 노벨상은 한국의 여성 작가에게 문학상을 수여해 세상을 놀라게 했고, 자연과학 부문에서는 연구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올해 노벨···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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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
‘SM 사태 복사판’ 고려아연 쟁탈전···웃는 쪽이 있긴 할까
주가 한 달 만에 50% 급등…공개매수 끝난 후 파장 우려 경영권 다툼 뒤에 법의 심판 불가피…투자 신중할 필요성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가운데)이 지난 10월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누가 이기든 무슨 상관인가.” 지난 10월 15일 주식시장 마감 후 고려아연 주주 A씨가 한 말이다. 고려아연 ···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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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
독감 걸린 삼성, 이재용 등기임원 복귀할까
“기술개발보다 원가절감 위한 의사결정 구조 위기 키워” “엔비디아 납품 후 AI 시대 이끌 삼성전자 청사진 필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 부당합병 혐의 관련 2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내내 삼성전자 안팎에서 제기된 위기론이 공식화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이 기술 경쟁력 약화를 반성하며 외부 업황의 문제가···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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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
별정우체국연금, 올해도 수익률 선방할까
별정우체국연금은 확정금리형, 채권, 주식, 대체투자 등 4종류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홈페이지 캡처 공적연금의 최대 과제는 기금 고갈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다.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과 함께 4대 직역연금으로 꼽히는 별정우체국연금도 예외는 아니다. 1982년 시작된 별정우체국연금은 일반 우체국과 같은···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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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
전세사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전세사기에 대한 불안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해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100억원대가 넘는 전세사기가 잇따라 발생해 해당 임대인들이 모두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동대문구를 시작으로 6월에는 신촌에서, 최근에는 관악구에서 2030대를 노린 전세사기가 확인됐다. 2022년 하반기 전세사기 문제가 공론화되기 전 계약을 체결한 ···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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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
[사회]
‘보존이 미래’인데…여성 착취의 역사 왜 지우려 하는가
미군 기지촌 여성들 강제 수용한 동두천시 성병관리소 역사 보존 아닌 철거 시도에 시민들이 50일 넘게 농성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 입구에 있는 성병관리소 건물. 수풀로 뒤덮이고 팻말도 없어 바깥에선 이곳에 성병관리소 건물이 있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이혜리 기자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8번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소요산역에서 불과 400m 떨어진 이곳엔 ‘성병관리소(낙검자 수용소)’라고···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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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
“지옥 같던 성병관리소···그걸 부수면 되나요”
성병관리소 피해 여성 “성병 아닌데도 주사 맞혀” 증언 “국가 책임” 판결에도 사과 없어…역사 증거로 남겨야
2022년 9월 2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앞에서 미군 기지촌 여성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 판결을 환영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국가가 주한미군 기지촌 성매매를 조장·관리해 여성들의 인권을 침해한 데 대해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문재원 기자 “지옥 ···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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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
“정리는 나를 보살피고 알아가는 과정”
정리 전문가 유튜버 ‘정코’ 민효기씨 인터뷰
철제선반 회사 대표이자 유튜브 정리마켓을 운영하는 유튜버 정코(본명 민효기)가 지난 10월 16일 경기 김포시 대곶면의 사무실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쌀쌀한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 며칠 전 옷장 정리를 했다. 한여름 내내 입은 티셔츠와 반바지, 원피스는 ···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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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
[문화&과학]
(20) 사라지는 가을, 흔들리는 사계절
지난 9월, 추석 후 쏟아진 폭우로 낙동강 하구 다대포 백사장에 흙탕물과 함께 수풀과 나뭇가지가 떠밀려왔다. 정봉석 대표 제공 내가 어릴 적 추석 아침은 이른 새벽부터 분주했다. 가을 아침의 싸늘한 공기와 더불어 설레는 기운이 함께 감돌았다. 집안 곳곳에선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게 움직였다.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은 차례 ···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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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
좋은 심판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 / 넷플릭스 화면 갈무리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심사위원 안성재 ‘모수’ 셰프의 평가 방식이었다. 그는 1차전 심사 전 경연 참가자들에게 자주 이런 취지의 질문을 던진다. “이 요리의 의도가 뭡니까?” ···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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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
한강은 소설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나
문학 연구자들의 한강 관련 논문·평론 분석해 보니
지난 10월 16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문구들이 부착돼 있다. 권도현 기자 100만 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월 10일 밤부터 10월 16일 오전까지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3개 온·프라인···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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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
뼈아픈 우생학의 흔적, 차별과 배제
우리 안의 우생학 김재형 외 지음·돌베개·1만9000원 경성제국대학 위생학자들은 1931년부터 11년에 걸쳐 ‘조선인 발육 표준 연구’를 진행한다. 조선인의 발육 상태는 일본인과 ‘비교’해 열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 전쟁 동원 인력으로서 조선인 아동의 건강이 중요해지자 일제는 1939년 중등학교 입학시험 제도에 신체검사 비중을 ···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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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
[세계]
유엔군까지 공격하는 이스라엘···‘부글부글’ 들끓는 국제사회
국제사회 ‘국제법 위반’ 비판 불구 더 노골적 공격에 나서 이스라엘의 막무가내 행보 막을 실질적 방법 없어 속앓이
10월 1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레바논 지역 유엔 평화유지군(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차량이 순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레바논 지상전 과정에서 유엔 평화유지군까지 공격했다. 유엔 회원국인 이스라엘이 평화유지군을 공격하는 상황을 두고 국제사회에선 ‘국제법 위반’···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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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
[스포츠]
나달 ‘라스트 스매싱’…또 하나의 전설이 사라진다
‘흙신’ 내달 데이비스컵 끝으로 24년 정든 테니스 코트 떠나 “널 친구라 부를 수 있어 영광” 호날두 등 스타들 아쉬움 토로
라파엘 나달이 지난 7월 31일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8강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AP 클레이(흙)의 왕(King of Clay), 황소(El Toro), 검투사(The Gladiator). 별명을 들어보면 그가 프로 테니스 선수로 어떻게 ···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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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
[연예]
빚가리-재미와 무책임 사이…한국적 캠프 코미디
결과가 좋다면 생생한 현실감이라고 칭찬받을 수 있지만, 관객들에게는 생소함을 넘어 무책임해 보일 수도 있겠다. 실제로 한국 상업 영화의 수준을 하향 평준화하는 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는 혹독한 평가도 존재한다. /시네마다방 제목: 빚가리(DEBT) 제작연도: 2024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76분 장르: 코미디, 드라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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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
[오피니언]
책 읽지 않길 권하는 사회
홍명교 ‘플랫폼C’ 활동가 온 나라가 ‘노벨문학상 수상’ 열기로 뜨겁다. 수상 발표 당일인 지난 10월 10일 스웨덴 한림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강 작가는 “어렸을 때부터 책과 함께 자랐어요. 한국문학과 함께 자랐다고 할 수 있죠”라고 말했다. 즉 ‘얼마나 책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느냐’는 특정 개인만이 아니라 그 사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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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
1599호를 읽고
빚더미 청년들 ‘전세지옥’…전세사기, 안 막나 못 막나 젊은 세대에게 절망만 주는 어른 세대가 정말 미울 것 같다. 증오스럽겠다. 혹시 젊은 세대가 약해 빠져서 그런 거? 진짜 50~60대한테 묻고 싶다._경향닷컴 -**** 공인중개사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거 아니면 굳이 공인중개사 끼고 계약할 필요가 없지._네이버 gatt*···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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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
악몽보다 못한 현실
홍진수 편집장 군대를 다녀온 한국의 남성들에게 가장 흔한 악몽은 ‘재입대’하는 꿈입니다. 농담 같지만 진담입니다. 저도 몇 번 꿔봤는데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이미 군대를 다녀왔다”라고 소리쳐봐도 저승사자 버금가는 징집관들에는 소용이 없습니다. 10년 전쯤 국방부를 출입하고 있을 때도 꿔 봤습니다. 역시나 끌려가면서 “내···
[ 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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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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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
‘통 깁스’ 중인데…
주간 舌전
“김영선이 좀 해줘라”
오늘을 생각한다
흑백요리사, 셰르파와 이모님
셰르파는 에베레스트 고원지대에 살면서 등반가들을 돕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물품 운반부터 루트 개설, 밧줄 고정, 요리, 캠프 설치 등의 일을 하는데 등반가의 목숨을 구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죽는 일도 있다. 어떤 등반가가 히말라야의 산을 정복했다는 이야기에는 항상 (셰르파 ○○와 함께)라는 말이 생략된 셈이다. “셰프와 이모님들이 관계 맺는 방식은 마치 등반가와 셰르파의 비대칭적인 관계를 연상케 한다. 자신들은 녹초가 돼 있는데도 웃음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해내는 셰르파와 치열한 요리전쟁 속에서도 묵묵히 채소를 써는 이모님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