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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호 | 지난호 보기
[정치]
(45) 뉴라이트의 헛소리가 가능한 이유
지난 8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복회관에 독립운동 관련 홍보물이 붙어 있다. 정효진 기자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가 거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뉴라이트 인사들은 계속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늘어놓는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 광복절의 의미 광복절을 다시 생각해 보자. 이날은 한국만의 기념일이 아니다. 여러 나···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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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
(14) 신원식 국방 교체와 함께 잊힐 ‘즉·강·끝’
국방부 장관실이 제작한 ‘즉·강·끝’ 골프공 세트. 티샷은 즉각, 임팩트는 강력히, 폴로스루는 끝까지 하라는 의미로 ‘즉·강·끝’을 설명하고 있다. 안보22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되면서 그가 내걸었던 슬로건 ‘즉·강·끝’도 퇴출당할 조짐이 보인다. 신 장관은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 ‘즉·강·끝(즉각·강력히·끝···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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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
뉴라이트의 이승만 활용…‘자기모순’이냐 ‘왜곡’이냐
1948년 8월 15일 열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선포식 모습. 현수막에 ‘건국’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고 쓰여 있다./국가기록원 제공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들 대한민국은 기미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 대한민국 30년 9월 1일. 대한민국 정부공보처 발행.” 1948년 9월 1일, 대한민국 정부가 ···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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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일제 식민지배로 경제 성장? 뉴라이트의 무식한 이야기”
정태헌 고려대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인터뷰
정태헌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8월 22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2019년 출간된 책 <반일 종족주의>는 한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근거 없는 ‘통념’을 반박한다는 이 책이 부정한 것은 일본제국주의(일제) 식민지배에 대한 한국사회의 인···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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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조선인은 일본인? 시대적 맥락 도외시한 주장은 맞지 않다”
일제강점기 연구한 김강산·김태현 박사 인터뷰
지난 8월 27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김강산(왼쪽), 김태현 박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창길 기자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어디인가.” 누군가에게는 복잡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질문이다. 이 문제를 복잡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은 역사 및 국제법 등의 학···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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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청문회는 서막, 이젠 국정감사…한숨짓는 정부기관
청문회 국회 끝나기도 전에 국감철로 접어들어 피감기관들 긴장
제3차 방송장악 청문회가 열린 지난 8월 21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22대 국회에서 의원들의 상임위가 정해지자마자, 상임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중심으로 해서 어떤 형식으로든 각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열라는···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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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9) “간호법이 여야 협치 복원의 계기 될지는 더 지켜봐야”
‘간호사 출신’ 전종덕 진보당 의원 인터뷰
전종덕 진보당 의원이 8월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저도 이제 합의안을 받아 내용을 살펴보던 중이었습니다.” 지난 8월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전종덕 진보당 의원을 만났다. 이날 오후엔 여야 합의로 만들어진 간호법 제정안이 상정····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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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전 정부서 국가 빚 급증…일하기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사진기자단 “지난 정부는 5년 동안 400조원 이상의 국가 채무를 늘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7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48년 정부 출범 이후 2017년까지 69년간 누적 국가채무가 660조원인데 지난 정부 단 5년 만에 107···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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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유연성 부족?!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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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산토끼의 슬픔
윤호우 선임기자 어릴 적 시골에는 주변에 집토끼가 많았다. 친구 집에 가면 집토끼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번식력이 강했기 때문에 집에서 토끼를 키우는 집이 많았다. 이에 반해 산토끼는 정작 구경하기 힘들었다. 그런 산토끼를 잠깐 볼 기회가 있긴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솔방울을 겨울철 난로에 사용하기 위해 아이들이 동원됐다. 모두 야산에···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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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4 ]
[경제]
AI 활용 성별 격차의 그림자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또 하나의 성별 격차가 확인됐다. 이번엔 챗GPT(ChatGPT) 활용 역량이다. 미국 시카고대학과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분야별 챗GPT 활용 정도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적게는 16%포인트, 많게는 20%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 남성이 자신의 업무에 더 자주 생성 인공지능(AI)을···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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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
(13) 인공지능 거품론과 캐즘? 문제는 매출과 이익이다
인공지능은 거품이 아니며 ‘캐즘’을 통과 중이다. 캐즘은 소수의 소비자 위주의 초기 시장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시장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미지는 언스플래시 ‘인공지능(AI)은 거품이다’라는 의견이 최근 대두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AI는 거품이 아니다. 단지 ‘캐즘(Chasm)’을 통과 중이다. ···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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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
미 금리인하의 두 얼굴, 한국에 호재일까?
금리 인하 배경 촉각, 코스피 피벗 호재서 홀로 소외 긴축 시대 저무는데, 한국 빚 3000조 돌파 진퇴양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공식화했다. 일본을 제외한 ···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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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추석맞이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지난 8월 28일 소비 촉진을 위한 민생안정대책 시행안을 발표했다. 세법 개정을 통해 하반기 전통시장에서 쓴 지출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80%로 2배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농·축·수산물 성수품은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가량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20대 성수품(배추, 무, 사과, 배, 양파, 마늘, ···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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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
똑같은 게 싫다면…‘나만의 우표’ 만들어 보세요
우정사업본부는 개인이나 단체가 원하는 이미지로 제작한 ‘나만의 우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요즘 MZ세대는 ‘똑같은’ 것엔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조금이라도 남들과 다른 것을 추구하거나 같은 것이라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개별화)’ 하는 것이 MZ세대의 트렌드다. 스티커를 붙이거나 신문 등을 활용해 다이···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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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4 ]
[사회]
‘딥페이크 피해 학교 지도’가 보여주는 것
‘딥페이크 피해 학교 지도’에 딥페이크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교들이 표시돼 있다. 온라인 화면 캡처 ‘내 주변에서도 범죄가 발생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처음 든 것은 스무 살 때였다. 재수 학원에 다닐 때였는데, 옆 반 담임 강사가 학생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잡혀갔다. 사건은 ‘강남 유명 학원 강사 여학생 몰카’라는 ···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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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
신입사원들은 왜 폭염의 표적이 됐을까
약자들 더위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현장투입…온열질환 가능성 노동부 ‘물, 그늘, 휴식’ 예방수칙만 강조…정책 세분화 필요성
지난 8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삼성 에어컨 설치 청년노동자 폭염 산재사망사고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고 양준혁씨 어머니가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위로를 받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양준혁씨는 지난 8월 13일 전남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 설치 중···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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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저출생이 개·고양이 키우는 청년 때문?
대통령의 ‘국가 비상’ 선언에도 또 등장한 청년 책임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8월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그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9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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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암 치료 경험’ 약점 아니라 강점 된다
국립암센터 ‘함께가는병원’ 서비스···암 생존자에게 ‘병원 동행 매니저’ 일자리 제공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국립암센터는 지난 8월 21일 사회적경제기업 ‘박피디와황배우’와 협력해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지원을 받아 ‘함께가는병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병원 동행 매니저가 보호자가 없거나 돌봄이 필요한 환자의 병원 통원 및 진료·검사 등을 지원한다. 현재 각 지자체가···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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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문화&과학]
‘태어났기에 산’ 무명씨의 현대사
단 한 사람의 한국 현대사 이동해 지음·푸른역사·1만7900원 1935년 5월 21일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허홍무. 여느 역사책에 등장한 적 없는 이름이지만, 그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현대사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할아버지인 허홍무의 구술을 토대로 ‘한 개인의 현대사’를 쓴다. 그는 “일제강점기, ···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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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4 ]
[세계]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 앓는 유럽, 대안은 없을까
관광 수입은 분산되는데 대부분 주민은 일상 파괴 관광세도 관광객들 막지 못해…여행 패턴 바뀌어야
관광객들이 그리스 산토리니섬의 일몰을 감상하려고 모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올여름 지구는 달아올랐고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났으며, 관광객들이 몰려든 유명 도시들은 뜨거운 몸살을 앓았다.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과잉 관광) 때문이···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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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연예]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그냥 삶 자체로 힘든 이들을 위한 위로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는 원작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도 짧은 이야기의 한계와 아쉬움을 풍성하게 펼쳐내는 데 성공했다. 흔한 연애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는 영화로 그보다 크고 넓은 삶의 성찰까지 전달하고 있다는 것은 큰 미덕이다. /㈜디오시네마 제목: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Sometimes I Think About Dy···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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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4 ]
[오피니언]
지옥 같은 나날
장하나 ‘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 여성단체이자 인권단체이자 양육자단체의 활동가로서, 업무상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검색해야만 했다. 대략 예상한 바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나이 50을 바라보는 이 닳고 무뎌진 사람의 입에서도 ‘지옥 같다’라는 말이 툭 하고 튀어나온다. 최근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만연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언론 보도와 엑스···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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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
건국절 논쟁, 제대로 해봅시다
홍진수 편집장 “먹고살기 힘든 국민에게 건국절 논쟁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지난 8월 13일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한 윤석열 대통령의 말입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비판 여론이 들끓자 참모들에게 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건국절 논란이 국민의 삶과는 동떨어진 불필요한 이념 논쟁이라는 취지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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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4 ]
1593호를 읽고
한 ‘윤과 차별’-이 ‘먹사니즘’…“중원 잡아라” 2차 대결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다. 이재명 대표가 수준 낮은 것들을 상대하느라 고생이 많다. _네이버 sang**** 뭐로 보나 한동훈 승리지. 상식과 비상식, 정상적인 사람은 한동훈이 이끄는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다._네이버 noju**** 무능력한 대선후보들이 무지성 팬덤을 가···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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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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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짓고 데크길 조성… 지방소멸 해결책 틀렸다”
시사 2판4판
축협, 결국 해냈다
주간 舌전
두 국가론이 위헌? 그렇게 생각 안 해
오늘을 생각한다
딥페이크, 당당하거나 숨기거나
남성의 성욕이라는 신화는 유독 우리 사회에서 초문명적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런 시선에선 성범죄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그저 자연질서의 희생양이 된다. 알아야 할 것은 남성의 성욕이 얼마나 강력하고 자연스러운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은 우리가 만들어야 할 도덕과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난징대학살이 한창이던 1937년 7월 일본 파견군 참모장 오카무라 야스지 중장은 각 부대에 이런 내용의 통첩을 보낸다. “정보에 의하면 피점령지에서 강렬한 반일의식을 격화시키는 원인은 각지에서 일본 군인의 강간사건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군인 개인의 강간행위를 엄중 통제함과 동시에 속히 성적 위안의 설비를 갖추도록 하라.” 이후 일본군에는 위안부가 창설돼 약 20만명의 여성이 ‘점령지 여성 보호’를 위해 동원된다. 일본군 위안부란 아이디어는 병사들의 ‘종족보존 본능’을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