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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8호 | 지난호 보기
[정치]
(11) 러시아 포위한 ‘K-9 자주포’와 ‘9’의 의미
지난 6월 21일 인천 서구 장도훈련장에서 실시된 17사단 통합방위 실기동훈련. 이날 기동훈련에는 천무, K-9 자주포, K1E1 전차, K55A1 자주포, 수리온헬기, 소방헬기 등 장비 50여대가 참여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이 만든 K-9 자주포가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하는 상징적 무기로 자리 잡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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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
(5)“한·미동맹이 모든 문제 해결한다고 생각하면 착각…윤 정부 단순해”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서성일 선임기자 직능대표제가 없는 한국 의회제도에서는 비례대표가 직능대표적 성격을 갖는다. 이를 통해 국회는 ‘전문성’을 확보하고 각 정당은 비례대표 순번을 통해 어떤 문제에 ···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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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
어대한·어대명 이후의 여야, ‘브레이크 없는 질주’ 멈출까
용산·여당이 신임 당대표 선출 계기로 먼저 바뀌어야…그땐 야당도 극한대립 멈출 수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맨 오른쪽)가 지난 7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경선 서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처음에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한동훈 쪽 의원을 개인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아, 왜 저를 안 불러줬어요. 그러니 제가 이···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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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
존재감 약해진 조국혁신당·개혁신당
원내교섭단체 불발로 주도권 논쟁서 제외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와 전당대회 출마자들이 7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폭로 및 자백’ 수사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22대 총선이 치러진 지난 4월 10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 차려진 조국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환호가 터져 ···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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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
“공소 취소 부탁했단 말하고 아차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문재원 기자 “말하고 아차 했다. 이 얘기를 괜히 했다는 생각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7월 18일 이렇게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17일 열린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지 않느냐”고 ‘폭로’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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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
당황스런 ‘에어쇼’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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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
11년 전 상주 말 사건, 그리고 김건희 여사
정용인 기자 뭔가 이상한 기류를 느꼈던 것은 이른바 ‘상주 말’ 사건이 국회 상임위에서 거론됐을 때였습니다. 박근혜 정권 초기인 2013년 4월 경북 상주에서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가 열렸는데, 당시 청담고 2학년이었던 정유라(개명 전 이름 정유연)가 이듬해 아시안게임 출전권이 걸린 1등이 아닌 2등으로 입상했고 이와 관련해 심판들이 ···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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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
[경제]
저작권과 벡터화할 권리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최초의 저작권(copyright)은 복제권이자 인쇄권이었다. 저자의 창작물을 기계의 힘을 빌려 복제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했다. 여기서 기계란 구텐베르크 발명 이후 보편화한 인쇄기를 지칭한다. 저자가 작성한 작품을 사들여 활자화한 뒤 인쇄기로 다량 복제하는 일련의 프로세스에 권리를 부여하는 개념이 바로 저작권이다. ···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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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
(28) OK저축은행과 iM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누가 시중은행으로 재탄생한 대구은행의 대주주일까. 지분 100%를 보유한 DGB금융지주는 당연하다. 그러나 그뿐일까. 지난 5월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로에 자리 잡은 축구 전용 구장 DGB대구은행파크 앞에서 iM뱅크 출범을 홍보하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경향자료 지난 5월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재탄생한 대구은행은 회사 이름을 iM뱅···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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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
캡슐커피, 이젠 우체통에 넣으세요
캡슐커피 박(찌꺼기)과 바스켓 분리용 오프너 / 한국소비자원 제공 캡슐커피는 가공, 블렌딩, 로스팅 과정을 거친 원두를 분쇄하고 탬핑(누름)해 진공포장한 제품이다. 네스프레소가 1992년 특허를 받았고, 같은해 국내에도 진출했다. 네스프레소 특허가 만료된 2012년 이후 시장이 커졌다. 캡슐커피는 일반적으로 리드(뚜껑), 상단필터, 원···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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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
[사회]
평범한 불행들
세계 여성의 날인 지난 3월 8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9회 한국여성대회의 참가자가 장미꽃을 들고 있다. 장미꽃은 참정권을 의미하며, 세계 여성의 날을 상징한다. 정효진 기자 유튜버 쯔양의 교제폭력 피해를 빌미로 공갈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 사이버 레커(온라인의 부정적 이슈에 관한 영상을 제작해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이 화제에 ···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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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
“기초연금에 여유, 든든”…노인빈곤 해소엔 한계
김창남씨, 나경희씨, 황정옥씨(왼쪽부터)가 지난 7월 16일 서울 광진구 대한은퇴자협회 사무실에서 도입 10년을 맞은 기초연금에 관해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주는 것 같습니다.”(1954년생 김창남씨)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소득이라서 든든하죠.”(1955년생 나경희씨) “마음에 여유가 ···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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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
기초연금 바꾸되, 어떻게 바꾸느냐가 관건
‘최저소득보장’ vs ‘보편적 기초연금’…개혁 방안 크게 두 줄기로 논의
지난해 11월 13일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한 노인이 폐지를 수집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76만6000원.’ 대구에 사는 A씨(82)는 비혼 독거가구로 기초연금(올해 단독가구 기준 최대 월 33만4810원)에 폐지를 수집해 번 돈으로 생계를 유지해왔다. 소득이 적다 보니 지난겨···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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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
“만약 축구 안 했다면 이보다 행복했을까”
사망한 유소년 선수, 카카오톡에 남긴 메시지 “강한 훈련만 강조하는 구시대적 인식 여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6월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전에서 승리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권도현 기자 “만약에 축구를 안 하고 일반 학생이었다면 이보다 행복했을까.” K리그2 김포FC의 유소년축구단···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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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
혼탁한 강물처럼 흐려지는 진실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7월 15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 보문교를 찾았다. 길이 200m 교량 중심부에서 바라본 내성천은 깊었다. 곳곳에 물살이 도는 회오리 현상도 보였다. 강물은 탁했다. 지난해 7월 19일 오전 9시 10분경, 이곳에서 당시 해병대 제1사단 소속 채모 상병(당시 일병·사후에 상병 추서)이 실종된 민간인···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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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3 ]
[문화&과학]
(29) 풍자인가 씻김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연극 <햄릿>·<맥베스>
부새롬 연출의 <햄릿> 공연 장면 /국립극단 제공 셰익스피어 열풍이 거세다.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 유럽 연극의 르네상스 시기 명작을 쏟아낸 윌리엄 셰익스피어 작품은 세계 각지에서 매일 상연 중이라 할 만큼 공연계 단골 메뉴다. 하지만 올해처럼 중·대극장 작품이 연달아, 심···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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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
(51) 전남 여수 해안-엎드려 있는 개펄도 맛있다는 서대
전남 여수 바다에서 바닥에 숨어 있는 노랑각시서대를 포착했다. 이 서대는 황갈색 바탕에 흑갈색 가로띠가 예뻐서인지 ‘각시’라는 수식이 붙었다. 보기에는 예쁘지만 다른 서대에 비해 비리고 맛이 떨어져 인기 있는 품종은 아니다. 서대는 가자미목 서대아목에 속하는 박대, 참서대, 개서대, 용서대, 흑대기, 노랑각시서대 등을 통칭하는 이름이···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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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
민주공화국이 탄생한 순간
헌법의 순간 박혁 지음·페이퍼로드·1만9000원 1948년 제헌국회 회의록을 토대로 제1대 국회의원들이 대한민국 헌법을 어떻게 제정했는지 추적한 책이다. 책이 다루는 기간은 1948년 6월 23일부터 7월 12일까지의 20일이다. 이 기간 국회 본회의장에 헌법 초안이 상정돼 헌법안이 통과된다. 그리고 7월 17일에 정식으로 대한민국···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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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
알고리즘이 찍어내는 세상
필터월드 카일 차이카 지음·김익성 옮김·미래의창·2만1000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뜨는 옷·화장품 광고를 보면서 놀랄 때가 있다. 최근에 검색하지도 않았는데, 머릿속에서만 생각했던 정보가 뜰 때는 왠지 서늘한 느낌마저 든다. 미국 주간지 ‘뉴요커’의 전속 작가이자 문화비평가인 카일 차이카는 인터넷 어디서나 우리를 따라다니는···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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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
[세계]
힘 받는 ‘트럼프 2.0’, 힘 빠지는 ‘전기차·배터리’
“트럼프 칼춤에 국내외 시장 출렁, IRA·칩스법 등 비판” “한국 역대급 대미 흑자, 기술경쟁 선점·수출 다변화시급“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 미수 사건 이틀 만인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상을 입은 오른쪽 귀에 붕대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AFP연합뉴스. ···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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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
개혁·개방 45년, 중국 과연 어디로 갈까
시진핑 3기, 마땅한 경제 청사진 제시하지 못해 곤혹
베이징 차오양구의 플랫폼 노동자들이 상가건물 앞 도로에 앉아서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박은하 베이징 특파원 중국의 중장기 경제정책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지난 7월 18일 폐막했다. 20기 3중전회는 ‘진일보한 전면 개혁 ···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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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
[연예]
파일럿-편협한 현지화가 초래한 우매한 코미디
코미디라는 장르 특성상 관용의 폭이 넓지만, 모든 걸 용인한다는 뜻은 아니다. 여름 무더위를 통쾌하게 날려줄 시원한 코미디라는 호기가 무색하게 영화는 어색함과 민망함 사이의 그 어딘가에서 맴돌다 저 멀리 불시착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오는 7월 31일 개봉하는 한국 영화 <파일럿>의 원작은 모르텐 클링베리 감독이 2012년 발표한 스웨덴···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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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
[오피니언]
당연한 것을 결심하기까지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지난 7월 18일, 고 이예람 공군 중사가 세상을 떠난 날로부터 3년 2개월 만에 장례가 시작됐다. 유가족은 오랜 시간 고인을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의 냉동고에 안치하고 빈소에서 숙식하며 곁을 지켰다. 성추행, 2차 가해, 부실 수사의 진상이 밝혀지기 전까지 장례를 거부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2021년 5월 2···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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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
기초연금 도입 10년
지난해 한국에서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보다 많아졌습니다. 생산가능인구와 초등학교 입학 예정 인구는 계속 줄고 노인인구는 계속 늘어납니다. 한국의 노화 속도는 우리가 걱정했던 것 이상으로 빠릅니다. 홍진수 편집장 지난 1월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23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지난해 주···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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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
1587호를 읽고
‘윤의 운명’ 싸고 설왕설래…‘탄핵의 길’ 찾기 쉽잖을 듯 흑백으로 갈라치기, 이제는 자리 내놓아라._경향닷컴 들**** 탄핵으로 한 번 재미를 보더니 탄핵에 중독돼서…. 공부 안 하면서 의대 갈 생각만 하는 모양새다._경향닷컴 HK55**** 인간은 고쳐 쓸 수 없다는 말이 있다._경향닷컴 Roy**** “북한 가족 먹고살라···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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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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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
연일 쌓여만 가는 폭설
주간 舌전
김건희 고모, 한동훈에 ‘벼락 맞을 집안’ 비난
오늘을 생각한다
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본래 정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 고귀한 단어가 ‘정치질’이라고 폄하되며, 선동·분탕의 의미로 쓰일 만큼 현실 정치는 오염됐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잘 지탱해 보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정치에 희망을 건다. 지난 총선은 우리 시대 가장 주요한 사회 문제가 된 기후위기를 정치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던 선거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신을 기후 유권자로 규정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후 유권자를 결집하고 후보자에게 기후정책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기후는 과학이나 환경의 영역이 아닌 정책과 정치의 문제로 논의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