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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7호 | 지난호 보기
[정치]
(43) 작은 스캔들만 가득한 기이하게 고요한 세상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최근 한국은 전례 없는 고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 작은 사건은 계속되지만, 거대 사건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거대 전선의 실종 현 정부도 이른바 보수로 분류되지만, 과거 보수 정부와는 몇 가지 차이가 있다. 이명박은 집권하자마자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에 직면했고, 국정원 여론 조작 사건은 박근혜 정부···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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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2 ]
‘윤의 운명’ 싸고 설왕설래…‘탄핵의 길’ 찾기 쉽잖을 듯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대한 동의가 100만명을 넘어선 지난 7월 3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 등이 촛불집회 개최 등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연합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의 정치 시간표는 정해져 있다. 전국동시지방선거는 2026년 6월 3일 치러진다. 9개월 뒤인 ···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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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
“아직은 때 아냐…탄핵론에 역풍 안 부는 건 의미심장”
조기 대선·탄핵 가능성 논란에 대한 전문가 시각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뒤에 내걸린 ‘민주당 탄핵 시작입니까’라는 백드롭이 인상적이다. /박민규 선임기자 “시간은 국민의힘이나 보수 편이 아니다.” 시사평론가 공희준 작가의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억지로 임기 채우면 ···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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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
(4)“검사 탄핵 기권, 비난과 격려 모두 받아들인다”
원내부대표 사퇴한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월 10일 곽상언 의원이 원내부대표단에서 자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네 명의 현직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법사위로 회부하는 ···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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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
더욱 짙어진 ‘낯빛’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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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
“노상방뇨하듯…구태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박민규 선임기자 “마치 노상방뇨하듯이 오물 뿌리고 도망가는 마타도어 구태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당권을 놓고 경쟁 중인 원희룡 후보를 겨냥해 이렇게 말했다. 원 후보가 지난 7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천 의혹, 사설 여론 조성팀 의혹, 김경율 금감원장 추천 의혹,···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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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
[경제]
어느 날 우리가 급발진 운전석에 앉는다면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급발진 주장이 빈발하고 있다. 한국만의 문제도 아니다. 이미 SUA(Sudden Unintended Acceleration)라는 용어도 있다. 갑자기 엔진이 굉음을 내며 차가 내달리고 브레이크를 아무리 밟아도 소용이 없다는 이 이야기. 사람 아니면 차 둘 중 하나가 범인이다.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라고 착각해 끝까지···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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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2 ]
(42) 종부세를 그대로 놔두라
지난 6월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어 있는 부동산 관련 세금 상담 안내문 /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는 종합부동산세를 상당 부분 무력화시켰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아예 폐지하고자 한다. 그렇다고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부동산시장에서 중요한 정책수단이 속수무책으로 사라져버릴지도 모를 위험한 상황이다. 부동산···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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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2 ]
주담대에 기름 붓는 정부···되살아나는 ‘빚투’ 불씨
“정부 엇박자 정책, 실수요자 ‘내 집 마련’ 불안 심리 자극” “은행 주담대 금리 상향 조정, 당국 전세대출도 규제 예고”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000여건에 달하는 등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시내의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가계대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빚을 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빚투 열풍’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주택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가계 빚 급증에 대한 경···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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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
이전 주소로 보낸 우편물, 새 주소로 전송
우정사업본부가 시행하고 있는 주거이전 우편물 전송서비스/ 우정사업본부 제공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사는 2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 6월 서울에 있는 회사로 이직하면서 경기도 수원에서 이사를 왔는데 대출 등 필요한 서류가 모두 전 거주지로 전송이 됐다. A씨는 “이사를 하고 새 직장에도 적응하느라 경황이 없어 (···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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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
[사회]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하면 다 해결되나
늦어진 평생 이동권 대책, 화살은 노인을 향한다
지난 7월 1일 저녁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운전자는 68세 남성으로 차량의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했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고령 운전이 또 도마 위에 ···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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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
“북한 가족 먹고살라고 보낸 돈이 범죄라니?”
‘북한 가족 송금’ 수사·기소에 탈북민들 동요 “대북 전단 방치하는 윤 정부, 돈은 왜 막나”
2022년 7월 1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이 재개된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3초소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에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입니다. ‘전쟁이냐 평화냐’의 협박은 더 이상 통하···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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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
‘영피프티’는 왜 욕을 먹을까
김난도 교수가 제시한 개념에 SNS선 2030 야유 쏟아져 “책임의식 부재” 비난에 X세대 “젊게 살고 싶은 게 죄냐”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이 정도로 비판받으리라고는 아마 당사자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61)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달 그가 내놓은 개념 ‘영피프티(Young Fifty)’ 얘기다. 김 교수는 지난 6월 1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인터뷰에서 영피프티 개념을 ···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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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
진흙투성이가 된 일상
“집안에 냉장고도 다 넘어지고 쓸 수 있는 물건이 없어.” 대피소에서 돌아온 한 주민이 말했다. 지난 7월 10일 새벽 충청권과 전라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대전 서구 용촌동 정방(정뱅이)마을 인근 제방이 무너졌다. 불어난 빗물은 무너진 제방을 넘어 삶의 공간으로 밀고 들어왔다. 논밭을 집어삼켰고, 도로와 주택에 토사를 밀어넣었다. 시···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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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
인간이 미안해
지난 6월 17일 대구의 한 실내 동물원에 백사자 두 마리가 전시돼 있다. 박채영 기자 지난 6월 대구의 한 실내 동물원에 취재를 다녀왔다. 지하의 실내 동물원에 7년을 갇혀 살던 백사자 부부가 마침내 야외 방사장이 있는 동물원으로 이사를 하는 날이었다. 이사 가기 전 백사자들이 살던 서너 평 남짓의 전시장은 햇빛도, 바람도 들지 않는 ···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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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다
송윤경 기자 지난 1586호 표지 이야기 ‘죽으러 오지 않았다’의 취재를 위해 서울의 한 식당에서 이주노동자 자파(가명·37)를 만났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자파는 농기계 제조업체에서 일하다 쇳가루를 지속적으로 들이마셔 폐 기능의 40%를 잃은 이주노동자입니다. 산재 신청을 했으나 사업주가 조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아 산재 승인을 받지 ···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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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
[문화&과학]
“이익 아닌 생존 문제”…‘이우영 3법’ 외치는 차고 넘치는 이유
문화예술 산업계 반발로 21대 국회서 임기 만료로 폐기 두 가지 법안은 새로 발의…논란의 ‘문산법’은 추진 중
지난 6월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문화산업공정유통법 입법 토론회 모습/강유정 의원실 제공 한국에서 생산한 콘텐츠의 질적·양적 완성도는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존재나 네이버 웹툰의 미국 나스닥 직상장은 해당 평가에 대한 추가 입증을 불필요한 것으로 ···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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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
“편집됐다고, 편성 안 됐다고 출연료 안 줘…부당해도 말도 못 해”
송창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사무총장 인터뷰
송창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사무총장이 지난 7월 9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서성일 선임기자 K팝, K드라마, 한국 영화, 웹툰. 세계 어디에 내놔도 경쟁력 있는 한국의 고유 콘텐츠다. 통칭 문화예술로 묶이며 반도체, 자동차와 함께 이미 한국 자본시장···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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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
‘수용화된 삶’의 부정의
수용, 격리, 박탈 신지영 외 지음·김보람 외 옮김·서해문집·3만3000원 한국, 일본, 대만 등에서 수용소, 난민 등에 관해 연구해온 문학자·사학자 17명이 100년의 시공간을 아우르며 ‘추방당한 존재들’에 대해 추적한다. 전쟁이나 재해에 휘말려서, 장애와 질병이 있다는 이유로, 미등록 이민자라는 신분 때문에···. 사회로부터 구···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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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
닮은 듯 다른 삼국의 옻칠 이야기
[전시]한·일·중 국립박물관 공동특별전 ‘三國三色(삼국삼색)- 동아시아의 칠기’ 일시 7월 10일~9월 22일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관람료 성인 5000원, 어린이와 청소년 3000원 한국, 일본, 중국의 국립박물관이 함께 개최하는 공동특별전이 올해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막을 열었다. 올해 전시의 주제는 ‘동아시아의 칠···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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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
전쟁이 낳은 비극 오키나와
오키나와 스파이 김숨 지음·모요사·1만9000원 1945년 태평양전쟁 당시 오키나와 서쪽의 작은 섬 구메지마에서 실제로 발생한 학살 사건을 다룬다. 일본군이 선량한 주민 20명을 ‘미군의 스파이’라는 죄목으로 무참히 살해한 ‘구메지마 수비대 주민 학살 사건’이 소설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사적 기록과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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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
[세계]
(33)반중 앞장서는 필리핀 대통령의 속내
2024년 6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반중 시위를 벌이는 시위대 /todaienglish.com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필리핀 서해) 영토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 해경이 필리핀 해안경비선을 가로막고 물대포를 쏘며 경비정 선체로 직접 충돌해 필리핀 해경과 해군이 다치는 일들이 연달아 벌어졌다. 지난 7월 초에는 칼과 도끼를 든 중국 해···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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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2 ]
[스포츠]
메시·호날두는 잊어라…유럽·남미의 무서운 영건들
무시알라·야말·벨링엄 “유럽축구, 이젠 우리가 접수한다” 파에즈·엔드릭은 코파 아메리카서 차세대 에이스로 부각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대륙별 축구대항전이 열렸다. 독일에서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이, 미국에서는 2024년 남미축구선수권(2024 코파 아메리카)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수많은 스타 축구선수들 사이로 무서운 신예, 잠재력이 큰 새 얼굴들이 선을 보였다. 앞으···
[ 1587호
ㅣ
2024.07.15 ]
[연예]
이매큘레이트-수녀가 잉태한 건 재림예수? 적그리스도?
영화에서 가장 걸리는 건 과학도였다가 종교에 귀의한 테데스키 신부의 ‘재림예수 프로젝트’다. 한없이 자애로운 듯한 태도를 보이던 테데스키 신부의 태세 전환도 설명 부족이지만, 영화는 전형적인 B급 수녀 공포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엔케이컨텐츠 야심한 시각. 코를 골며 자는 원장 수녀 방에 잠입한 한 수녀가 열쇠 꾸러미를 들고나온···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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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
[오피니언]
때려서 손흥민이 된다면
정주식 ‘토론의 즐거움’ 대표 지난해 3월 BTS 리더 RM은 “케이팝 시스템이 비인간적인가?”라는 스페인 매체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국 아티스트는 굉장히 어린 나이에 그룹의 한 멤버로서 커리어를 시작해 개인으로 살 시간은 거의 없죠. 하지만 그런 삶이 케이팝을 빛나게 합니다.” 기자는 한국사회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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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2 ]
다른 사람의 삶 엿보기
홍진수 편집장 다른 사람의 삶을 엿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누군가를 염탐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요, 다른 사람의 삶이 담긴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말입니다. 특히 나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나는 생각도 해보지 못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이 갑니다. 그래서 신문을 볼 때 그런 기사를 가장 먼저 찾아 읽고 신간이 나오면 그런 ···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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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
1586호를 읽고
“너네 죽어도 다른 사람 와”…뒷전 된 이주노동자 생명 저 업주들은 한국인도 저렇게 부렸다. 그리고 맨날 인력이 부족하네, 기업 어렵네 한다._네이버 dpfa**** 한국인들을 자르더니… 외국인 숫자 늘리고 죽든 말든 신경 안 써도 되니깐 좋았겠지._네이버 alst**** 면마스크! 인간이냐? 최소한의 안전장비는 챙겨줘야지._네이···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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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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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잘 살기 위해 잘 헤어지는, 이별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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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폭망’으로 끝난 한·일 밀월…받기만 하는 우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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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짓고 데크길 조성… 지방소멸 해결책 틀렸다”
시사 2판4판
축협, 결국 해냈다
주간 舌전
두 국가론이 위헌? 그렇게 생각 안 해
오늘을 생각한다
딥페이크, 당당하거나 숨기거나
남성의 성욕이라는 신화는 유독 우리 사회에서 초문명적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런 시선에선 성범죄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그저 자연질서의 희생양이 된다. 알아야 할 것은 남성의 성욕이 얼마나 강력하고 자연스러운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은 우리가 만들어야 할 도덕과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난징대학살이 한창이던 1937년 7월 일본 파견군 참모장 오카무라 야스지 중장은 각 부대에 이런 내용의 통첩을 보낸다. “정보에 의하면 피점령지에서 강렬한 반일의식을 격화시키는 원인은 각지에서 일본 군인의 강간사건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군인 개인의 강간행위를 엄중 통제함과 동시에 속히 성적 위안의 설비를 갖추도록 하라.” 이후 일본군에는 위안부가 창설돼 약 20만명의 여성이 ‘점령지 여성 보호’를 위해 동원된다. 일본군 위안부란 아이디어는 병사들의 ‘종족보존 본능’을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