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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밤은 라마단에 대한 죄다?
이슬람 금식예배 전통적 의미 변질… 파티와 과식의 기간으로 전락 라마단은 전 세계 18억 모슬렘들이 한 달간 낮시간에 금식하는 성스러운 기간이다. 모슬렘들은 금식을 통해 유일신인 알라에 대한 자신의 신앙심을 시험하고 금식의 약속을 지켜낸 자신을 자랑스러워 한다. 신의 은총에 감사를 표시하는 일종의 정신적 수양 과정이자 축제인 셈이다. 올해 라마단은 지난 10월 4일과 5일을 기해 전 세계 이슬람 국가에서 시작됐다.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듯 외신들은 경쟁적으로 각국의 라마단 풍경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라마단을 소개하는 외신 중에는 라마···
[ 뉴스메이커 646호ㅣ2005.10.25 ]

‘R25’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
일본 무료 주간지 선풍적 인기… 간단 명쾌한 해설칼럼이 머리에 ‘쏙쏙’ 한국과 마찬가지로 출판대국인 일본도 잡지의 판매량 저조에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사정과는 아랑곳없이 인기절정인 무가지가 있어 젊은이들에게 화제다. 영화 ‘R-18’에서 제목을 딴 ‘R25’가 그것이다. ‘R25’가 상징하듯이 25~35세의 젊은···
[ 뉴스메이커 646호ㅣ2005.10.25 ]

미국도 못 건드리는 ‘차베스의 힘’
경제봉쇄 안 먹히는 세계 5위 산유국… 베네수엘라 서민들도 전폭적 지지 세계 최강국의 최강자인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가 맘대로 할 수 없는 국가 지도자는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인 피델 카스트로와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 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일 정도다. 그 가운데 부시가 정말 어쩔 ···
[ 뉴스메이커 645호ㅣ2005.10.18 ]

우린 병 고치러 놀러간다
미국인들 동남아로 ‘의료관광’ 붐… 저렴한 비용으로 일류 의료 서비스 해외로 나라 심장수술·성형수술·관절수술 등을 받고 휴양도 한 후 귀국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치료와 관광을 패키지로 한 ‘의료관광(medical tourism)’은 의료보험이 없거나(현재 미국인 중 약 4000만 명은 보험이 없다), 있어도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
[ 뉴스메이커 645호ㅣ2005.10.18 ]

호주 여군 ‘사선으로’
이라크에 전투병 파견키로… 포로 위험성 높아 가족들 반발 최근 호주 정부가 50명의 여군 전투병을 이라크에 파견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뜨겁다. 호주 군에서는 여군이 병력의 13%(5만2000명)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다. 물론 이들 여군은 전투보다는 주로 후방 지역의 장비 지원이나 행정 업무를 담당해왔다. 하지만 지금···
[ 뉴스메이커 644호ㅣ2005.10.11 ]

사이버 쾌락의 비극적 결말
인터넷서 섹스상대자 구한 호주부부 파탄… 아내는 살해당하고 남편은 자살 인터넷채팅이나 특정 사이트를 통해 부적절한 관계에 빠지는 사이버 불륜 및 온라인상의 성범죄 수위가 차츰 높아지고 있다. 최근 호주에서는 재미 반 호기심 반으로 인터넷에 접속, 일상의 무료함을 난잡한 성행각으로 메우려던 부부가 각각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는 사건이 일어나 큰 충격을 던졌다. 멜버른에 사는 마리아(50)와 조셉(48) 부부는 평소 부부관계는 원만했으나 무미건조한 성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색다른 성경험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들과 난교에 동참할 섹스 상대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 뉴스메이커 643호ㅣ2005.10.04 ]

아듀! 프랑스적인 풍경들
사라져가는 전통과 문화… 세계화 바람에 밀려 추억 속으로 “프랑스의 카페에서 카망베르 치즈를 끼운 바게트빵과 개구리다리 요리에 보르도산 포도주를 가볍게 먹으면서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을 듣는다. 마주앉은 베레 쓴 지식인은 골로아즈 담배를 피우며 조만간 있을 노동자 파업의 사회적 맥락을 분석한다. 카페 주방에서는 프로방스산 마늘냄···
[ 뉴스메이커 643호ㅣ2005.10.04 ]

테러 후폭풍… 자전거 열풍
런던 시민들 불안한 대중교통 대신 출퇴근용으로 이용 급증 멋진 싸이클복을 차려입고 묘기 같은 자전거 기술을 자랑하는 싸이클리스트 대신 어린 아이들이 쓸 것 같은 자전거 헬멧에 두툼한 배낭, 편한 운동복 차림의 수수한 자전거족들이 런던 도심에서 점점 세를 불리고 있다. ‘런던 싸이클링 캠페인’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자전···
[ 뉴스메이커 643호ㅣ2005.10.04 ]

“학교 다니지 않아도 잘해요”
미국, ‘홈스쿨’가정 갈수록 증가… 전체 학생 3% 200만명 재택교육 2010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꿈을 가진 피겨스케이트 선수 켈리 플랙(15)은 홈스쿨러(home-schooler)다. 플랙은 요즘 미국에서 급속히 많아지는,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 수백만 아이들 중에 하나다. 과거에는 홈스쿨링이 종교적인 이···
[ 뉴스메이커 642호ㅣ2005.09.27 ]

좌절과 피로 얼룩진 ‘젊음의 노트’
이라크 어린 두 남녀의 삶과 죽음을 통해 조명한 혼돈의 현장 대낮 수도 한복판에서도 경찰 초소 3곳이 자동소총과 유탄발사기로 중무장한 복면 괴한들에게 습격당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는 나라. 정부 고위층은 물론 지방 하급관리까지 경호원 없이는 한 발짝도 문 밖을 나설 수 없는 나라. 결혼식 도중 미군 헬기에 폭격을 받아 하객들이···
[ 뉴스메이커 642호ㅣ2005.09.27 ]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허리케인의 저주’로 가족 잃은 애타는 사연 인터넷에 호소 “그곳은 지옥이었다. 비명과 고함소리, 섬광이 난무했다. 완전한 혼돈의 순간이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21세기 유일강대국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등 남부 3개 주를 강타한 ‘미국판 쓰나미’는 9월 1일 현재 수천 명의···
[ 뉴스메이커 641호ㅣ2005.09.13 ]

월드컵 입장권은 ‘가문의 영광’
총 337만장 중 일반인 판매는 111만장뿐… 예매 당첨은 ‘하늘의 별따기’ 2006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독일인들이 입장권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입장권 총수가 약 350만 장에 이르는데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일까. 정확히 말해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입장권은 총 337만장이다. 그중 44만장은 귀빈과 기자, 경기장 ···
[ 뉴스메이커 641호ㅣ2005.09.13 ]

고이즈미의 힘은 ‘극장 정치’
정치적 위기 땐 국민의 감정에 호소… 9·11선거에 스타급 신인으로 승부수 ‘고이즈미 극장 ‘나의 투쟁’의 최종 편’. 소위 ‘자객총선(刺客總選)’으로 불리는 오는 9·11 일본 중의원 선거에 대한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AERA·8월 29일자)의 정의다. 일본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정치 스···
[ 뉴스메이커 640호ㅣ2005.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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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되는 윤석열·이준석·이재명
오늘을 생각한다
하나 되는 윤석열·이준석·이재명
폴터링(paltering)이란 적극적으로 일부 사실만 진술함으로써 총체적 진상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잘못된 기억을 심어주는 것을 가리킨다. A라는 사람이 B에게 폴터링 진술을 통해 기만했다고 했을 때, A의 말만 듣고 중요한 판단을 내렸다가 예상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맞닥뜨린 B는 A에게 항의할 것이다. 하지만 이때 A가 보일 반응은 빤하다. 그가 비겁한 사람이라면 “나는 진실을 말했어!”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