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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목의 함께하는 세상(稅上) 이야기
(10)세정의 창을 통해 본 세상
/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30세에 대구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국세청에 들어간 후 지금까지 29년째 세금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27년은 공직에 있었고, 최근 2년은 세무사로 근무 중입니다. 보기에 따라선 전반부 27년과 후반부 2년은 일의 성격이 180도 다르다 할 수도 있겠지만, 본질에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를 ···
[ 15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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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1 ]
(9)기술발전과 혼돈…비판보다 포용을
지난 6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디지털 유통대전에서 관람객들이 키오스크와 결제기 등을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세기말까지 우리는 옳음과 그름이 어느 정도 명확하게 구분되던 세상을 살아왔습니다. 우리 대다수는 비록 소극적이었지만, 권력층의 위력과 조작된 선전에 휘둘리지 않고 진리와 정의를 추구할 줄 알···
[ 15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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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
(8)남성의 의식 변화와 진정한 가사 분담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아내가 20일째 부재중입니다. 두어 달 전쯤 미국 외갓집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둘째 딸의 전화가 왔습니다. 다른 주에서 열리는 경연대회에 참가하는데, 보호자 동행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할아버지·할머니가 계시지만 소통이 어렵고 고령이라 힘들어 엄마가 동행하려 한 달 예정으로 미국에 가면서 집을 비우게 된 것입니···
[ 15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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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0 ]
(7)복지제도를 뛰어넘는 기부문화를 보고 싶다
일본인 작가 구리 료헤이의 단편소설 ‘우동 한 그릇’을 읽어본 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우동가게 주인이 가난한 세 모자에게 베풀어주는 따뜻한 사랑과 배려의 이야기지요. 살을 에듯이 추운 어느 해 섣달그믐날 밤 허름한 옷차림의 부인이 어린 두 아들과 함께 ‘북해정’이란 우동집에 들어와 우동 1인분을 시킵니다. 세 모자의 딱한 사정을 잘···
[ 15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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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2 ]
(6)재정준칙 이제는
대학생 단체 신전대협이 지난 4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원회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기준 완화 법안 통과에 대해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랜만에 인근 천변을 새벽에 산책했습니다. 신록의 맑은 공기가 생기를 북돋워 주었습니다. 하지만 출근길에 접한 뉴스는 다시 오늘을 어제처럼 무···
[ 15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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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
(5)노인정책과 자기 결정권
내년이면 저는 예순 살, 환갑이 됩니다. 굽이굽이 먼 길을 걸어온 것 같은데 돌아보니 지난 세월이 금방입니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형님이 모시고 계신 노모를 뵈러 부산에 갔습니다. 올해 94세인 어머니는 거동이 힘들어 주로 집에만 계십니다. 지난 열흘 동안은 몸이 편찮으셔서 누워만 계셨다고 합니다. 어머니를 뵈러 갔다가 하룻밤만 함께 지내고···
[ 15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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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3 ]
(4)다둥이 아빠의 ‘저출생’ 단상
사무실 책상에 놓인 휴대전화 진동이 울립니다. 초등학교 4학년 막내딸에게 걸려온 전화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얼른 들고 “여보세요” 하니 “아빠, 지금 비와. 언제 와?” 합니다. 창밖을 보니 날은 벌써 어두워졌고, 도로를 달리는 차들 불빛 사이로 빗줄기만 흩뿌려지고 있습니다. “아~ 시간이 이렇게 됐네. 가야겠네!” 하니 “응” 하고 전화···
[ 15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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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6 ]
(3)행정서비스 강화로 어려움 극복해야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월 당시 대우그룹 직원들이 본사 1층 로비에서 금모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얼마 전 코로나19를 심하게 않으면서 한 달 만에 몸무게가 5kg이나 빠졌습니다. 갑작스레 체중이 줄면서 움직일 힘조차 없어 자리를 펴고 누웠습니다. 열흘 이상을 그렇게 지내며 러시아 시인 푸시킨의 시를 읽···
[ 15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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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
(2)국세청 복지세정관리단 출범에 부쳐
40년 전의 일입니다. 엄혹했던 1980년대 초에 대학에 들어가 경제학 원론을 들으며 애덤 스미스, 카를 마르크스, 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 경제학 대가들의 사상과 이론을 배웠습니다. 모두가 생소하고 경이로웠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깊은 인상을 받았던 사람은 신고전학파 경제학의 창시자인 앨프레드 마셜이었습니다.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였던 마···
[ 15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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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9 ]
(1)어려울 때일수록 ‘동행’
삼성전자의 영향력은 세금만 봐도 안다. 2019년 법인세 10조5000억원은 대구·경북 세금 총액과 맞먹는다. 이재용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보여준 ‘동행의 철학’이 우리 사회 약육강식의 현장을 바꿔나가길 바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월 28일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에 있는 협력회사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면서 파이팅 구호···
[ 1505호
ㅣ
2022.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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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우리는 어떤 자유주의를 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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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강원 삼척 산수유 설경-노란 꽃잎 위에 하얀 눈…봄은 그렇게 온다
시사 2판4판
쿵~ 민가에 또…
주간 舌전
윤, 고비마다 이재명의 흑기사
오늘을 생각한다
불평등과 양극화는 극우의 자양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지귀연 판사와 심우정 검찰총장의 윤석열 구속 취소와 석방 결정으로 정세는 더 혼란스러워졌다. 극우세력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짜뉴스로 혐오와 폭력을 선동하고, 선거 시스템에 대한 불신도 조장한다. 아무리 사실관계를 정정해도 들으려 하지 않으니 소통 불가능한 수준이다. 물론 우리 사회에는 그 전부터 극우주의자들이 있었고, 곳곳에서 암약하며 세력화하고 있었다. 동시에 인터넷상의 몇몇 남초 커뮤니티에선 일부 청년 남성의 극우화를 이끌고 있기도 했다. 이 둘이 만나 나쁜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이들 중 일부가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을 벌였고, 여전히 인종주의적이고 극우주의적인 혐오 선동을 유포하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퇴진과 민주주의, 평등을 향한 목소리를 죄다 ‘빨갱이’나 ‘친중’으로 규정하고, 가짜뉴스로 조선족에 대한 혐오 선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