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5.19 ~ 25
2025.05.20 (화)
자주쓰는 링크
로그인
회원가입
표지이야기
특집&이슈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과학
세계
스포츠
오피니언
연재
검색
연재
주간경향
>
청년이 외친다, ESG 나와라
(21) 당하는 것 아닌 ‘맞이하는 죽음’… 적극적 안락사를 허하라
법봉과 청진기 2022년 1월부터 만 18세 이상의 말기 환자 등이 의료진의 도움으로 스스로 죽을 수 있는 ‘의사 조력 자살’을 합법화하면서 오스트리아는 유럽연합(EU)에서 조력 자살을 합법화한 5번째 국가가 되었다. 2016년 일명 ‘웰다잉법’ 혹은 ‘존엄사법’으로 불리는 ‘호스피스ㆍ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 2022.04.26 ]
(20) 성매매 합법화와 성노동자의 노동권 보호
영화 ‘레드 마리아’ 포스터 / 광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 2002년 1월 29일 오전 11시, 전북 군산시 개복동 일명 쉬파리 골목 내 유흥업소에서 불이 났다. 불은 빠르게 진화됐으나, 이날 14명의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2층에 머물러 있던 그들이 1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2층의 유일한 출구는 1층 출입···
[ 2022.04.22 ]
(19) 적게 일하는 삶… 주3일 근무제는 불가능할까
전태일 흉상 현재 대한민국의 법정근로시간은 주당 최대 52시간이다. 40시간을 기준으로 12시간의 연장근로까지 허용하는 ‘주 52시간 근로제’는 2018년 7월부터 사업장 규모 등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돼 2021년 7월 전면 시행됐다. 단, 택배 배송 기사, 배달 대행 라이더, 학습지 강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이 법의 적용을···
[ 2022.04.19 ]
(18) 국가에 의한 육아와 교육… “직장이냐 엄마냐” 양자택일 없는 사회
교구를 가지고 노는 아이 / Unsplash 한국 사회에서는 직업을 가진 기혼 여성으로 아이를 키운다면 누구나 아직 ‘직장이냐 엄마냐’ 양자택일의 갈림길에 설 수밖에 없다. 인천에서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다니는 두 아이를 키우는 이모씨(34)는 “질 높은 공보육이라면 누가 안 보내고 싶겠냐만 우리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
[ 2022.04.15 ]
(17) ESG에 투자하라
pixabay ESG투자는 재무적 요인 외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와 같은 비재무적 요인의 영향을 고려하여 투자전략을 결정하는 것으로, 주류ㆍ담배ㆍ무기제조 등 성서적 가치 규범에 반하는 특정 산업을 투자에서 배제하고자 하는 윤리적·종교적 동기에서 연원이 찾아진다. 2006년에 유엔 책임투자원칙(PRI, Principl···
[ 2022.04.12 ]
(16) 탄소 라벨링, 칼로리 대신 탄소배출량 볼 수 있도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밥상의 탄소발자국 프로그램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간만의 주말 저녁에 온가족이 모여 밥상을 차렸다. 오늘 우리 집 밥상에는 흰 쌀밥과 소고기 뭇국이 올라왔다. 반찬까지 포함하면 진수성찬이다. 밥과 국만 해도 약 2kg CO₂e의 온실가스가 발생했다. 여기서 CO₂e는 이산화탄소와 메탄, 인산화질소 등 여러 온실가스를 ···
[ 2022.04.08 ]
(15) 동물권,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하다
디엑스이 활동가들은 2019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종돈장에서 아기 돼지 ‘새벽이’를 구조했다. 새벽이는 그곳에서 ‘고기’가 되지 않고 살아남은 첫 번째 동물이 됐다. / 직접행동 디엑스이 #1 새벽이를 구하다 2019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종돈장. 악취와 오물이 가득한 농가에 수천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었다. 어미 돼지는 좁···
[ 2022.04.05 ]
(14)종교인에게도 공평한 과세를
“구멍가게에서도 세금을 매기면서 더 많은 소득을 얻은 성직자들에게 세금을 면제해주는 것은 과세 공평의 원칙에 어긋난다.” 1968년 7월 초대 국세청장인 이낙선이 한 이 말은 종교인 과세를 거론한 최초의 발언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그는 종교인에게 갑종근로소득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였다. 종교인 과세는 그로부터···
[ 2022.04.01 ]
(13)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속가능성과 ESG 교육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 / Wikimedia Commons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 환경은 우리나라 공교육 체계의 문제점을 두드러지게 보여줬다. 공교육의 부실한 대응으로 공교육 시스템에 불신이 높아지면서 학부모들이 사립학교로 눈길을 돌렸다. 2022학년도 사립초 평균 입학 경쟁률은 11.7대 1로 2019학년도 경쟁률인 2···
[ 2022.03.29 ]
(12)대의민주주의의 한계 보완법은?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대의민주주의에 기초한다. 대의민주주의에서 ‘대표’는 사회학적 개념으로서 ‘신탁(信託)’과 ‘대리’의 의미를 가진다. 신탁으로서의 대표 개념으로 ‘지적으로 또 관리 능력이 뛰어난 대표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다른 말로는 엘리트주의라고 표현할 수 있다. 대의민주주의에서 시민의 활동은 정치에 ‘참여’···
[ 1470호
ㅣ
2022.03.28 ]
소수를 위한 배려, 모두를 위한 디자인
1970년 로널드 메이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교수가 처음 제안한 유니버설디자인은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1970년대 중반 미국에서 장애인을 위한 특수 시설 설치와 공간조성에 따른 부가적인 비용과 문제점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의 하나로 시작했다. 현재는 나이, 성, 국적, 장애의 유무 등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
[ 1469호
ㅣ
2022.03.21 ]
(10)미세플라스틱의습격을 막아라
세계자연기금(WWF)이 2020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200만t에서 2015년 4억700만t으로 65년 사이 200배 이상 증가했다. 2015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한해에 약 3억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950~2015년 인류는 약 83억t의 플라스틱을 생산한 것으로 추···
[ 1467호
ㅣ
2022.03.07 ]
(9)플라스틱 전담 법률 필요하다
2019년 12월 25일 포장재의 재활용을 촉진하는 ‘포장재 재질 및 구조 평가 제도(재활용 등급제)’ 시행에 따라 분리배출 표시 예외 포장재를 제외한 모든 포장재는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았을 때 제품 표면 한곳 이상에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소비자가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환경부는 화장품 용···
[ 1466호
ㅣ
2022.02.28 ]
1
2
이번호 기사 베스트
지난호 기사 베스트
1
(32) “100만 표심 잡아라”···52년 만에 해병대 대장 탄생하나
2
‘중국의 저축’이 미국을 화나게 한다···무역전쟁의 속사정
3
“두 번 안 당한다” 버틴 중국…급한 미국, 사실상 후퇴했다
4
(2) 쿠팡의 질주가 드리운 그늘
5
‘뽀득뽀득, 쓱싹쓱싹’···편안히 쉬세요, 소리 들려드릴게요
6
(5) 카슈미르 충돌과 아프가니스탄의 유령
7
시기상조냐, 이미 온 미래냐···대선 의제로 부상한 ‘주 4.5일제’
8
(26) 코알라의 죽음이 남긴 질문
1
급식실이 멈추자 일그러진 얼굴이 드러났다
2
내란의 밤, 대선후보들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나
3
“한덕수·최상목 부재 차라리 잘돼···미와 협상 시간 벌었다”
4
그는 왜 반동성애를 신앙화했을까
5
(31) 귀향길에 들은 아버지의 인간관계 원칙
6
어느 ‘대선탕’에서…
7
요산 높으면 통풍? 심혈관도 아프다
8
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시사 2판4판
쇄신은…여전히…
주간 舌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
오늘을 생각한다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0년 늦게 태어난 딸이 나와 같은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이 서러웠다. 계엄이 해제되고 광장이 열리자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광야에 선 듯한 고립감에 떨었다. 광장에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한 경험의 축적으로 나는 광장 이후 세상에 일말의 기대도 품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어쩌면 현실주의가 돼 있었다. 응원봉과 K팝, 전에 없던 광장의 미담과 남태령에서 날아든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마음이 녹을 만도 한데, 나만이 서 있는 이 광야에서 그저 먼 나라 소식을 보듯 광장을 관망했다.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윤석열 파면 결정문을 들으며 잠시 감동했지만, 광장이 닫히고 대선 공간이 열린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누구에게는 광장의 연속이겠지만, 나에게는 광야의 확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