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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내시경
을지로 3가 골뱅이 골목
북쪽은 노가리 골목, 남쪽은 골뱅이 골목
을지로를 사이에 두고 북쪽은 건축자재상 일색이고, 남쪽은 작은 인쇄소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 노동자들이 하루의 끝을 즐기는 방법도 서로 달랐는데, 북쪽 골목이 노가리 골목이라면 남쪽 골목은 골뱅이 골목이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 3가역을 나서면 이 시대 건축자재의 거의 모든···
[ 13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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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9 ]
신당동 골목길-중년이 되어 다시 찾은 신당동 떡볶이집
1970년대나 지금이나 신당동 떡볶이 메뉴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그때 떡볶이집을 드나들던 청소년들이 배 나온 중년이 되어 찾아와 추억의 맛을 즐긴다. 새로운 세대에겐 신기한 먹을거리일 것이다. 떡볶이 골목이 신당동의 대명사가 됐다. 광희문 바깥에 신당동이 있다. 서울 팔대문 중 동남문에 해당하는 광희문은 그 현판의 이···
[ 13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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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6 ]
혜화동 골목길-동촌으로 불린 한양도성의 동북쪽 마을
한양도성의 동북쪽 마지막 마을이 혜화동이다. 서촌, 북촌에 대비해 동촌으로 불린 때도 있었다. 전차가 다니고 경성제국대학이 인근에 있었으니 일제강점기 중·상류층이 모여 살던 고급주택가가 혜화동 일대였다. 혜화동은 오래된 저택들이 남아있는 중상층 동네였다. 한양 성곽의 여덟 문 중 동북방에 혜화문(惠化門)이 있다. 혜화동은 혜화···
[ 13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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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2 ]
회현동 골목길-근대와 현대가 뒤섞인 어진 선비들의 마을
현명하고 어진 이들의 마을 회현동. 선비들이 살다가, 분칠한 일본 게이샤가 거쳐 갔다가, 육신 하나로 도시에서 살아남으려 했던 사람들이 곡절 깊게 그 골목길을 지나쳐 갔다. 봉제공장과 다양한 근대건물들이 조화로운 회현동 골목길. 서울 남대문시장 건너 남산에 기댄 마을이 회현동이다. 회현동의 골목길은 제멋대로다. 굽이졌고 좁으며···
[ 13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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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9 ]
서촌-옛 모습·현대 모습이 조화로운 왕궁 옆 동네
한옥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현대식 쇼윈도를 볼 수 있는 놀라움. 계획하지 않은 것이 계획한 것보다 더 다양하고 아름다운 조화, 혼돈 속의 평화가 서촌 골목길의 생명이다.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한 서촌 골목.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의 흔적들을 가로지르면 서촌마을의 골목길이 있다. 인왕산 아래 경복궁 서쪽의 마을, 행정구역상 종···
[ 13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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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
동묘공원 골목
헌옷, 집으면 1000원 고르면 3000원
이곳에 문을 연 지 13년 됐다는 젊은 주인은 “엎어치나 메치나 그게 그거다. 버리면 쓰레기, 주워서 길바닥에서 팔면 헌옷, 옷걸이에 걸면 구제옷, 가게 안에 들어가면 빈티지다”라고 설명했다. 동묘공원 주변 골목에는 국내 최대의 벼룩시장이 있다. 도시의 물건들이 한 ···
[ 13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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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1 ]
귀국동포와 월남민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범선의 소설 <오발탄>에 생생히 묘사
해방촌은 돌연한 광복과 분단과 전쟁, 그리고 일자리를 찾아 농촌을 떠나야 했던 산업화의 시대가 만들어낸 공간이다. 이곳이 또 다른 해방의 시대를 바라는 새로운 공간이 될 수 있을까. 조국이 광복되자 마을이 생겼다. 해방촌이다. 귀국동포들이 일본군 관사에 임시거처를 마련했고,···
[ 13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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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7 ]
1000개의 한약 업체, 세계 최대 규모 자랑
지하철 1호선 제기역을 나서면 건강한 냄새를 물씬 맡을 수 있다. 서울약령시장을 알리는 높다란 문을 지나 골목골목 약 1000개의 한약 관련 업체가 밀집해 있다. 행정구역상 제기1·2동과 용두동에 자리잡은 약령골목. 공식 명칭은 서울약령시 한방산업특구, 사람들은 ‘한약골목’이라고 부른다. 스스로 세계 최대 규모를 주장하는 한약재와 그에 얽···
[ 13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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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
창신동엔 얼마나 많은 봉제공장이 있을까?
봉제협회나 인근 부동산에 물어봐도 대답은 한결같이 “잘 모른다”는 한마디. 그 많은 집들이 살림집과 공장 구분 없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대략의 셈법으로 대강 900여개 정도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창신동 봉제골목에는 약 900여개의 봉제관련 공장들이 밀집해 있다. 동대문 바로 옆 낙산을 따라 오르는 성곽이 있다. 성···
[ 13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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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
북촌-가장 한국스러운 골목, 한류 관광의 시발지
관광객 행렬을 지켜보던 가게 주인은 “진짜 이 동네를 느끼고 싶다면, 비 오는 날 오라. 우산을 쓰고 고요한 골목길을 걷다보면 사람들에 가려져 보지 못한 북촌의 진짜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북촌에는 한가롭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하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엔 서울에서 가장 잘 보존된 골목이 있다. 소위 ‘북촌(北村)’, ···
[ 13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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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6 ]
대학천 책방 골목-발길 끊긴 지 오래, 인접 생선골목만 ‘북적’
대학천 책방골목과 생선구이 골목, 군용물품 시장골목, 백년시장 골목은 우리 현대사의 압축판이다. 세월은 흐르고 길은 변해간다. 어제 마주쳤던 골목의 모습을 내일 또 보리라는 약속은 없을 것이다. 북악에서 흘러내린 실개천이 성균관 앞을 지나 대학로를 거쳐 청계천과 합류한다. 그 개천의 옛 이름은 흥덕동천, 주변의 대학들을 거쳐···
[ 13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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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
장사동 전자골목-없는 게 없는 전자제품 부품의 천국
장사동 일대에서 취급하는 제품의 종류와 품목은 다양하다. 거래처도 개인부터 국가 연구소까지 다양해서 장사동이 문을 닫으면 우리나라 산업이 멈춘다는 이야기도 있고 “장사동 청계천에서 부품을 모아 인공위성 로켓도 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장사동 전자골목에서는 부품 뿐 아니라 개발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도구도 구할 수 있다. ···
[ 13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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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
중앙아시아에서 온 이방인들의 터전
중앙아시아의 평원에서 살 만한 곳을 찾아 멀리 대륙의 마지막 땅까지 온 이들이 광희동에서 장마당을 열고 있다. 그들을 따라서 초원의 음식과 문화도 자연히 흘러들어왔다. 사마르칸트의 뒷골목과 흡사한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 골목. 을지로6가. 지하철 2호선과 지하철 5호···
[ 13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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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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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 글로벌 시장 만족시킬 자신 없으면 시작도 말아야”
시사 2판4판
‘러브버그’…
주간 舌전
“우리는 돼지당 국가에 살고 있다”
오늘을 생각한다
나만의 이야기를 가졌는가
“○○학회에 오셨어요?” 서울의 한 대학 작은 강의실에서 오랫동안 소통이 없던 지인의 문자를 받았다. 그는 몇 년 전 유학길에 오른 터라 한국에서 그를 보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방학을 맞아 잠시 귀국한 차에 몇 년 후 박사학위를 따게 되면 아마도 참여하게 될 학회 행사에 답사차 왔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전혀 무관한 두 학회의 세미나가 진행 중이었다. 우리는 일 관계로 서로를 알 뿐이었으나, 우연이 겹치자 친근한 마음이 절로 생겨 커피를 마주 두고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