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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내시경
서래마을-프랑스 분위기 물씬, 서울 속 몽마르뜨
서울 서초구 반포동 뒤쪽 긴 언덕을 끼고 서래마을이 있다.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 이름은 몽마르뜨길, 언덕 위엔 몽마르뜨공원이 있다. 서울에 낯선 이름의 길과 공원이 있는 까닭은 이곳에 프랑스 사람들의 거주지와 학교가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국기가 휘날리고 담벼락엔 프랑스 출신 시인의 낯선 이름이 명패로 붙어 있다. 색다른 만큼 사람들의 이···
[ 14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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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
동숭동 대학로
골목골목 소극장들, 연극과 공연의 중심
이름 속엔 장소가 가진 기억이 담겼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일대 대학로는 과거 이곳에 대학교가 있었다는 표식이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과 법과대학이 관악산으로 이사한 후 학교는 사라졌고 이름은 남았다. 서쪽으로 아직 의과대학과 병원이 남아 있어 서울대학교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진 ···
[ 14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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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9 ]
부천시 원미동-소설 속 풍경 사라지고 깔끔한 신도시로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은 양귀자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로 유명한 곳이다. 부천의 옛 이름을 딴 전철 1호선 소사역에서 원미산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원미동이 있다. 길 한 편엔 ‘원미동 사람들 거리’라는 푯말도 걸려 있다. 하지만 소설 속 골목의 풍경은 어디에도 없다. 그 시절은 오로지 지금도 꾸준히 팔린다는 소설 속에만 박제돼 있다···
[ 14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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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9 ]
신설동 골목엔 레트로와 보물이 있다
신설동은 우리말로 새말이다. 숭신방이란 지명을 신설계라 고친 후 갑오개혁 이후 신설동으로 불린다. 당시에는 한양이 확장돼 새로 들어선 신도시였다. 서울은 이후에 더 커져 동쪽 방면의 길들은 대부분 신설동을 거쳐 동대문을 통해 시내로 이어진다. 안암동 방향의 북쪽으로 향한 길과 청량리, 장안동을 거쳐 송파구로 이어진 도로가 만나는 신설동오거···
[ 14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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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정릉동-북한산 아래 재개발 아파트·달동네 공존
북악 능선의 북쪽 사면을 따라 흘러내린 곳에 정릉이 있다. 정릉은 조선을 연 태조 이성계의 둘째 왕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이다. 본디 지금의 덕수궁 주변에 있었다고 하는데 태조가 죽자 태종은 능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정릉 울타리를 둘러싸고 오래된 집들이 골목을 이룬다. 조선 태조의 둘째 왕비 신덕왕후의 능인 정릉을 중심으로 골목이 ···
[ 14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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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
금호동 골목-지금은 사라진 달동네의 희미한 그림자
매봉산과 대현산, 응봉산은 모두 서울 성동구 금호동을 감싸고 있는 산이다. 매봉산 능선의 서쪽으로 북악까지 서울 강북의 대부분이 내려다보이고, 남쪽으로 한강과 그 건너 강남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금호동은 산과 비탈을 깔고 앉은 동네이다. 1990년대 인기 드라마 「서울의 달」 무대가 금호동 골목이다. 금호동의 옛 이름은 무수···
[ 14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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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8 ]
화양동-한때 강북에서 알아주던 ‘불타는 화양리’
서울 광진구 화양동은 서울 동부의 거점지역이다. 화양동이란 공식적인 이름을 따로 두고 사람들은 아직도 그 마을을 화양리라 부른다. 한때 강북에서 좀 놀아본 사람이라면 ‘불타는 화양리’의 기억이 있을 터이다. 폭주족 오토바이들의 집결지기도 했고, 화양극장에서 보던 동시상영 영화를 추억으로 간직한 이도 있다. 그러나 지금 화양리는 고요하다. ···
[ 14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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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5 ]
사당동 남성시장 골목
살림 좀 한다는 주부들 장보는 시장
서울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이수역을 나서면 강남 3구에서 활기차기로 이름난 골목이 있다. 남성사계시장, 대략 5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시장 골목이다. 변화를 주고 더 유명하게 만들겠다고 골목마다 봄·여름·가을·겨울을 붙여 공식적인 이름이 남성사계시장으로 바뀌었지만, 사람들은 ···
[ 14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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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4 ]
문래동 골목-문래동은 오늘도 쇠망치 소리가 들린다
문래동은 아마도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흔적을 지닌 동네일 것이다. 이곳에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한 것은 1940년대 일제강점기의 일이고, 지금의 골목길과 집들의 자취는 그때에 비해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방직공장과 그 노동자들을 위한 주택으로 지어진 후 몇차례 주인을 바꿔 1960년대부터 청계천 등지에서 이주한 철공소들의 집단지역이 됐다···
[ 14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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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
월계동 골목- 모과나무길부터 탱자나무길까지
서울 전철 1호선 광운대역을 나서면 월계동이 시작된다. 월계동은 이곳부터 북으로 이어져서 월계역과 녹천역 근처까지 넓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중랑천과 우이천이 흘러내려 만나는 사이에 끼어 있는 지형이 반달을 닮았다 하여 월계동이란 이름을 지녔다고 한다. 서울 사대문 밖 대부분이 그렇듯이 이곳도 큰 규모의 아파트단지로 빼곡하다. 중랑천을 ···
[ 14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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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7 ]
안양 골목-젊은이 도시로 탈바꿈한 일번가 골목
안양은 극락이란 뜻의 불교 용어이다. 관악산 남쪽 기슭 안양천을 끼고 자리 잡은 땅이다. 이 땅에 안양이란 이름이 붙은 유래는 관악산이 흘러내린 삼성산에 안양사란 절이 있어 그 이름을 따랐다는 이야기가 있다. 정조대왕이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과 지명이 얽혀 연유했다는 설도 있다. 안양일번가는 안양 최고의 번화가이다. ···
[ 1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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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9 ]
신길동 골목-힘겹고 고단한 노동자들의 삶이 깃들다
서울 1호선 전철 신길역을 나오면 북으로 샛강이 흐르고 남쪽으로 신길동이 펼쳐진다. 신길동은 그 범위가 몹시 넓은 동네다. 신길동에 자리 잡은 전철역만 해도 신길역과 대방역이 있고 영등포역이 지척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도 관내를 지난다. 신길동 골목에서는 가을 반찬을 준비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신길동이란 이름···
[ 13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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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6 ]
보광동 골목-아직도 구멍가게가 있는 ‘토박이들 동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완만한 경사지에 보광동이 있다.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탁 트인 한강이 보인다. 강가로 경의중앙선이 지나고 있어 가끔 기차가 지나는 정경도 볼 수 있다. 보광동이란 지명은 신라 진흥왕 무렵 이곳에 보광도사란 이가 보광사를 지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지금 그 보광사는 찾을 수 없고 제갈공명을 모신···
[ 13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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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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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미국발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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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윤석열, 다신 보지 말자”
오늘을 생각한다
‘이대남’ 난감
지난 대선 이후 20대 남성들이 사회적 규명 대상으로 지목됐다. 많은 매체와 연구자가 경쟁적으로 ‘이대남’ 해석에 뛰어들었는데 저마다 강조점이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그 세대 남성에게 발견되는 돌출된 특징(극우적 경향)에 주목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들에게 나타나는 복잡성에 주목한다. 말이 무성해질수록 실체가 흐릿해진다. 쫓는 자는 많은데 잡은 자는 없다. 이렇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