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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내시경
상도동-귀하지도 험하지도 않은 평범한 이들의 골목
서울 노량진에서 남쪽으로 향하면 상도동이 있다. 상도동은 권역이 상당히 넓은 동네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 상도역, 장승배기역, 신대방삼거리역을 두루 걸쳐 지난다. 그 넓이만큼이나 주민 수도 상당하다. 12만명 이상이 살고 있다. 상도동은 국사봉(179m)에 기대 북쪽을 향해 비탈을 이루며 펼쳐져 있다. 전망과 주변 여건에 따라 일···
[ 14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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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
남영동-검은 벽돌 건물, 그곳의 악몽을 기억하며
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에 잇대어 남영동이 있다. 용산구 남영동은 현대사의 상처와 변곡점이 남아 있는 곳이다. 남영역 플랫폼에서 담벼락 넘어 보이는 검은 벽돌 건물이 남영동의 상징이던 때가 있었다.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1976년에 경찰청 치안본부의 대간첩 수사를 위해 만들었다. 지금은 민주인권기념관으로 다시 나기 위해 공사 중이다···
[ 14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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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 ]
오장동 골목길-평화가 없던 시대, 그 흔적이 남아 있는 곳
서울 중구 오장동엔 함흥냉면집이 있다. 예전엔 3곳이 있었으나 이제는 2곳만이 남아 있다. 아직도 그 명성은 대단해 오장동을 검색하면 온통 함흥냉면집 이야기뿐이다. 오장동 일대에는 또 국내에서 가장 큰 건어물 시장인 중부시장이 있다. 이 또한 함흥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한국전쟁 당시 흥남 철수로 내려온 피란민들이 중부시장 일대에 자리 잡···
[ 14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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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3 ]
성남 모란장-도심 속 5일마다 열리는 흥겨운 장마당
4일과 9일에는 장이 열린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장으로 알려진 전통시장의 장날이다. 지하철 8호선과 수인·분당선 모란역엔 아침부터 저녁까지 장을 보러온 이들로 붐빈다. 돌아가는 이들은 손에 가득 무엇인가를 사들고 가고, 장을 향하는 이들은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모란은 부귀를 상징하는 꽃들의 여왕이다. 하나 모란장의 ···
[ 14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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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
화곡동 골목길
시대별 주택의 모습, 골목길에 고스란히
서울지하철 5호선 화곡역에서 내리면 소위 역세권을 실감할 수 있다. 지하철역을 나선 이들은 역 앞 정류장에서 강서구 곳곳으로 가는 마을버스를 기다린다. 화곡역은 인근 주민들만 애용하는 게 아니라 퇴근시간이면 인천과 부천 사람들도 이곳에서 차를 갈아탄다. 그야말로 역 하나에 얼마나···
[ 14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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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9 ]
효제동 골목
김상옥 열사의 숭고함이 깃든 골목
서울 사대문 안에는 100년 넘은 초등학교가 몇곳 있다. 그야말로 우리 교육사와 발자취를 같이한 곳들인데 그중 하나가 서울효제초등학교다. 서울효제초등학교는 1895년 11월 15일 관립 양사동소학교로 문을 열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아쉽게도 효제동이란 이름은 일제강점기의 행정구역···
[ 14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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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5 ]
수원 행궁동 골목길
18세기와 21세기가 따로 또 같이
경기도 수원의 중심은 어디일까? 수원역을 비롯해 저마다 중심으로 삼는 이유가 있겠으나 대부분은 수원화성(水原華城)을 꼽는다. 그곳에 또 화성행궁(華城行宮)이 있다. 팔달문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시장의 골목이 줄지어 북적이고, 서쪽 행궁산 기슭으로 공방거리와 행궁동 카페골목이 있다.···
[ 14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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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
삼양동과 빨래골
껍데기는 변했지만 알맹이는 여전한 그곳
사라져 버린 과거가 지명에 남아 있는 곳들이 있다. 서울 강북구 삼양동과 수유동 빨래골도 그런 곳 중 하나다. 조선시대 궁중의 빨랫감들을 처리하던 빨래터가 이곳에 있었고, 궁중 나인이나 무수리들은 이곳에서 빨래를 하고 바깥나들이에 쉬기도 하는 여러모로 쓸모 있던 장소라 한다. 북···
[ 14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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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
인천 부평종합시장
먹거리부터 입을거리까지… 없는 게 없어요
시장은 번영의 중심이다. 전통시장이 줄어들고 위축돼가고 있지만, 인천 부평종합시장은 아직도 활기가 넘치는 몇 안 되는 시장 중의 한곳이다. 채소와 수산물, 먹을거리부터 생필품과 옷까지 없는 게 없다. 가게에 따라 새벽부터 문을 열고 자정까지 장사하며 하루를 바쁘게 살고 있다. 통···
[ 14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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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
북아현동-박제된 시간 속 우리네 추억이 남아 있다
도시는 골목을 통해 풍부한 표정과 삶의 방식을 드러낸다. 서울 북아현동 골목길은 드물게 옛 골목의 흔적이 숨어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을 나서면 남쪽과 북쪽 모두 새로 지은 아파트촌이 보인다. 아현동 남쪽 골목은 지도에서 흔적조차 없고, 북쪽 북아현동 골목길도 반은 뭉개졌다. 겨우 남은 반마저 언제까지 행인이 오가는 골목으로 존재할···
[ 14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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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4 ]
모래내시장-작아진 시장…그래도 사람 냄새가 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을 나서면 모래내라는 옛 이름을 가진 동네가 있고, 그곳에 모래내시장이 있다. 시장은 한때 서울의 4대 시장으로 불릴 만큼 번영했으나 지금은 겨우 골목에 깃들어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이마저도 곧 시들어버릴 형편이다. 모래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홍제천의 이름에서 유래했고, 그 흔적은 모래내시장 인근 홍제천 교량인 사천교(沙···
[ 14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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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7 ]
잠실본동-방값 싸고 먹거리·즐길거리 가득한 ‘청춘들의 명당’
서울 잠실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신천이다. 지금은 잠실새내역으로 이름이 바뀐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을 중심으로 먹고 마시고 즐길거리가 있는 골목이 신천 일대에 있다. 신천이란 이름엔 곡절이 있다. 잠실이 섬이던 시절 잠실 위쪽 한강의 이름이 신천이었다. 뽕밭에 누에 키우는 일이 주업이었다는 잠실이 육지로 변할 때 섬의 북쪽 ···
[ 14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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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7 ]
미아사거리-어느 동네보다 살기 좋은 서민 골목
세월 따라 길이 새로 나고, 그 때문에 지역의 이름이 변하는 곳도 있다. 미아사거리, 아주 예전엔 삼거리로 부르던 곳이다. 의정부 방면으로 가는 도봉로와 도심 방면으로 빠지는 동소문로, 안암동 쪽 종암로가 삼거리를 이루다가 장위동 방향 골목길이던 월계로가 확장되면서 사거리로 바뀌었다. 때문에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도 미아사거리역으···
[ 14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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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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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AI미래기획수석 기용의 의미
시사 2판4판
다가오는 ‘미국발 폭염’
주간 舌전
“굿바이 윤석열, 다신 보지 말자”
오늘을 생각한다
‘이대남’ 난감
지난 대선 이후 20대 남성들이 사회적 규명 대상으로 지목됐다. 많은 매체와 연구자가 경쟁적으로 ‘이대남’ 해석에 뛰어들었는데 저마다 강조점이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그 세대 남성에게 발견되는 돌출된 특징(극우적 경향)에 주목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들에게 나타나는 복잡성에 주목한다. 말이 무성해질수록 실체가 흐릿해진다. 쫓는 자는 많은데 잡은 자는 없다. 이렇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