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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
(116)내 안의 또 다른 내 모습을 발견했을 때
내 안에는 내가 무수히 많은데 언제부턴가 습관적으로 보는 모습만을 자신으로 착각한다. 똑같은 상황이라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음에도 늘 익숙함을 고집한다.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며 가을을 즐기고 있다. / 연합뉴스 창 너머로 들어오는 10월의 햇살이 참 따뜻하다. 무더웠던 여름···
[ 12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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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
(115) 고난을 이기는 힘은 위로가 아니라 공감
좋은 위로는 오히려 편하게 부정적 감정에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런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더 편하게 이런 감정에 머물러 있어라”는 의미의 말과 행동을 해주는 것이 제일 위로가 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중 요즘 류현진 선수가 부쩍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한국 교민들이 제일···
[ 12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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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
(114)“우리 오마니 만두는 어디서도 맛볼 수 없어”
“아니 왜 만두소는 이렇게 많이 만들어 고생을 사서 하는 거야.” 갑자기 가슴속에서 뭔가 쑥 올라오며 짜증이 확 났다. “나는 왜 먹는 것에 이렇게 집착하는 거야. 그냥 사 먹으면 되지 뭘 그렇게 손만두를 고집하며 유난스러운 건지.”
9월 21일 서울역에서 한 가족이 고향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 정지윤 기자 “엄마 만둣국이 최고야! 우리 오마니 만두는 어디서도 맛볼 수 없다니까.” 짐짓 못들은 척하지만 아무리 분주한 주방에서도 듣고 싶은 말은 기가 막히게 들리는 법이다. 거실에 길···
[ 12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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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
(113)달라진 명절 풍속도, 그래도 가족이 최고다
변화 속에서 명절 동안에 가족 간의 갈등이 노출되는 일이 잦아진다. 지금까지 당연시되어 왔던 아버지와 아들의 권위와 권한을 지키고 싶어하는 쪽과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쪽의 목소리가 맞부딪치는 일이 잦아진다. 추석 성묘객들이 경기도 용인의 가족묘원에서 차례상을 차리고 있다. | 김정근 기자 금년 추석에도 예외 없이 타향에서 생업···
[ 12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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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8 ]
(112)“제 딸 하나 제대로 돌보지 못한 교사예요”
“제가 교사로서 아무리 다른 아이들을 예뻐하고 잘 가르치면 뭘 하겠어요. 엄마로서 제 딸아이 하나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그 지경이 됐는데….” “다른 아이들 돌보면서 막상 내 새끼는 챙기지 못했으니 속상하다 못해 기가 막혔겠지.” 서울 한 초등학교의 수업 모습.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가 없음) | 권도현 기자 여름방학이···
[ 12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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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
(111)중년, 다시 정열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까
중년에 새로 시작하는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준비를 해야 한다. 먼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조한 마음에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 하는 일에 뛰어들었다가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2007년에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을 최근에 다시 보았다. 이미 2005년에 <왕의 남자>를 연출해 1···
[ 12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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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
(110)목걸이 할머니와 백구두 할아버지
모 지하철역 근처에 가면 형형색색으로 유별난 차림을 한 노인들이 많이 모여든다. 화려한 의상은 기본이고 대담한 액세서리에 색색의 구두며 모자와 가방들, 아기자기한 손발톱 손질까지 원 없이 치장한 모습이 대단하다. 나는 어린 시절엔 나이든 어른들을 보면 참 부러웠다. 어른들은 물을 흘려도 괜찮고 그릇을 깨도 괜찮았다. 누구의 간섭도 안···
[ 12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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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0 ]
(109)반려동물에 대한 애도를 ‘허(許)’하라
나에게는 단지 개에 불과하지만, 그 개가 어떤 사람에게는 ‘반려’의 의미를 가진 가족이라는 것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마음 놓고 애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빨리 권리가 신장된 것은 ‘개’라는 우스갯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고보니 개에 대한 정의(定義)도 많이 달라졌다. 필자가 어렸을 때 ···
[ 12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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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3 ]
(108) 불화의 원인이라고 확신했던 남편의 음주
애주가였던 그에게 술은 오랫동안 알코올 이상의 의미였다. 반면 술의 역기능만 알았던 나는 남편의 애주가 모습이 싫었다. 술잔을 앞에 놓고 친구들과 얘기하는 것을 좋아했던 남편은 그럴수록 나와는 술로 인해 멀어지게 됐었다. “닭고기와 쇠고기 요리 중 어떤 것을 드시겠어요?” “닭고기요.” “음료는 어떤 걸 드시겠어요? 와인, 맥주···
[ 12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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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7 ]
(107) 군대는 독립심을 키울 수 있는 좋은 학교다
군생활은 기숙사 생활과 같지 않다. 하지만 익숙한 가정과 부모의 품을 떠나 생소하고 성격과 습관이 다른 사람들과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 것은 유사하다. 이 과정을 통해 가정에서는 배울 수 없는 사회생활의 이치를 배우게 된다. 징병제를 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건강한 거의 모든 남자는 ‘국방의 의무’를 마치기 위해 20대에 군대에 가야 ···
[ 12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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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0 ]
(106) 신혼 때 장만한 39년 된 110v 믹서기
여름엔 거의 매일 콩국수를 먹었다. 그렇게 좋아하던 콩물을 저 오래된 믹서기가 고장 한 번 없이 몇십 년을 돌고 돌리지 않았던가. 그런데 조금 더 빨리, 더 많이, 더 힘차게 돈다고 지금까지 함께한 멀쩡한 녀석을 팽개치려 했다니… 7월 30일, 서울시내 한 건물 외벽을 에어컨 실외기들이 가득 채우고 있다. / 강윤중 기자 연일···
[ 12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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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3 ]
(105)세상을 보는 색안경, ‘마음판’을 바꾸자
이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변화무쌍하다. 그런 세상과 효율적으로 관계를 맺기 위해 우리는 각자의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는 나름대로의 ‘준거틀’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퇴장하십시오. 이제 저희가 만들어 가겠습니다. 50년 동안 같은 판에서 계속 삼겹살 구워먹으면 고기가 새까···
[ 12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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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6 ]
(104)누군가 함께라면 더 기쁘고 덜 외롭지 않을까
우리들은 심신이 약하고 예민할수록 섬세한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지난 몇 주간 나는 이해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 속에서 몸도 마음도 불안정한 나를 붙들어줄 누군가가 그리웠나 보다. 의사와 환자가 상담하는 모습. / 경향신문 자료사진 오뉴월 감기를 앓으면서…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로 한동안 시달렸다. 무리한 일정···
[ 12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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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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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
다가오는 ‘미국발 폭염’
주간 舌전
“굿바이 윤석열, 다신 보지 말자”
오늘을 생각한다
‘이대남’ 난감
지난 대선 이후 20대 남성들이 사회적 규명 대상으로 지목됐다. 많은 매체와 연구자가 경쟁적으로 ‘이대남’ 해석에 뛰어들었는데 저마다 강조점이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그 세대 남성에게 발견되는 돌출된 특징(극우적 경향)에 주목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들에게 나타나는 복잡성에 주목한다. 말이 무성해질수록 실체가 흐릿해진다. 쫓는 자는 많은데 잡은 자는 없다. 이렇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