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우리 오마니 만두는 어디서도 맛볼 수 없어”
“아니 왜 만두소는 이렇게 많이 만들어 고생을 사서 하는 거야.” 갑자기 가슴속에서 뭔가 쑥 올라오며 짜증이 확 났다. “나는 왜 먹는 것에 이렇게 집착하는 거야. 그냥 사 먹으면 되지 뭘 그렇게 손만두를 고집하며 유난스러운 건지.”
9월 21일 서울역에서 한 가족이 고향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 정지윤 기자 “엄마 만둣국이 최고야! 우리 오마니 만두는 어디서도 맛볼 수 없다니까.” 짐짓 못들은 척하지만 아무리 분주한 주방에서도 듣고 싶은 말은 기가 막히게 들리는 법이다. 거실에 길···
[ 1297호2018.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