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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열·서송희 부부의 심리학 콘서트 ‘중년, 나도 아프다’
(24) 내가 지금껏 믿고 있었던 것은 뭐지?
청문회를 시청할수록 마음속이 더욱 복잡해졌다. 한편으로는 나의 무지와 편견을 깨닫는 동시에 또 한편으로는 떠도는 소문들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구세군 종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연말이 턱밑으로 다가왔다. 언제부턴가 캐롤이 적게 들리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지금은 오히려 반가운 마음이 든다. 겨울은 그···
[ 12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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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7 ]
(23) 중년의 아름다운 성생활을 위하여
중년의 부부가 서로 손을 맞잡고 눈을 맞추며 여유있게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따뜻한 포옹이나 입맞춤, 그리고 다정한 대화가 곁들여진다면 이는 훌륭한 성생활이 될 수 있다. 최근 청와대에서 일반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로 많이 알려진 악품들을 다량 구입했다는 것이 밝혀지자 세간의 관심이 높아졌다. 독신의 ···
[ 12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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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
(22) 한식 뷔페서 손도 안 댄 솥밥이 아까워…
‘뭐 어때. 여기선 다 버릴 건데, 버리느니 차라리 얼른 잽싸게 싸서 유익하게 활용하면 되지. 더군다나 이건 손도 안 댄 깨끗한 밥이잖아. 이런 걸 그냥 버리면 죄받아.? 갑자기 명분이 분명하니 진지해지며 속에서부터 당당함이 올라온다. 집 앞에 새로 오픈한 뷔페 레스토랑을 가족끼리 갔다. 신문 간지에 끼어온 광고 문구며 실내장식을 보···
[ 12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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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3 ]
(21) 중년의 아버지들은 왜 소외되고 겉도나
예전의 남자 어른들은 가정에서 근엄하고 반듯한 자세로 생활하셨다. 당연히 어린 자녀와 친구와 같은 모습으로 정답게 지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그렇게 자녀를 키우면 ‘버릇만 나빠진다’고 생각했다. 몇 년 전 인터넷에 실려 화제가 됐던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쓴 시다. 이 시가 알려지자 많은 부모, 특히 아버지들은 ···
[ 12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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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6 ]
(20) 열 명을 울리는 것과 웃기는 것의 차이는?
“상대를 눈물 쏙 빠지게 공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반대로 또 누구보다 상대에게 힘이 되는 칭찬이나 말도 할 수 있다는 얘기예요. 그 둘은 뿌리가 같거든요. 상대의 마음을 캐치하는, 같은 능력에서 나왔기 때문이에요.” “선생님께서 편하신 시간에 제가 맞추겠습니다. 저는 회사 스케줄을 비교적 쉽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상담 날짜를 ···
[ 12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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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9 ]
(19) ‘머리’가 나빠지는 중년, 슬퍼하지 마시라!
중년들이여! 구성적 지능의 측면에서만 ‘머리’를 비교하여 과거보다 멍청해졌다고 슬퍼하지 마시라. 학창 시절보다 예리한 면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그 대신 사회생활에는 경험적·상황적 지능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나이가 든 사람들을 만나면 “옛날에는 머리가 좋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멍청해졌다”는 자조적인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런···
[ 1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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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2 ]
(18) “할 수만 있다면 저를 리셋하고 싶어요”
나 스스로도 감당키 어려운 감정에 휩싸이면 극단적 행동을 할까봐 무서워요. 저에게 이게 마치 각인이 된 것 같고, 장차 결혼 후 아이에게도 대물림 될 것 같아 걱정도 돼요. 이걸 어떻게 잘라낼 수 없을까요? “아버지, 어머니는 어떤 분이셨나요?” “아, 부모님 이야기를 들으니 당신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좀 더 이해가 되네요.”···
[ 1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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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5 ]
(17) 중년의 기억력 저하, 걱정할 필요 없어요
아무리 기억력이 좋아 많은 정보를 머릿속에 저장하고 있는 사람도 한 포털사이트의 ‘지식인’을 이길 사람은 없다. 이제 정말 중요한 것은 주어진 정보를 이용한 ‘문제해결’이다. 문제해결 능력은 중년에 절정에 달한다. 중년을 넘기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다 보면 거의 예외 없이 “젊었을 때는 기억력이 참 좋았는데 지금은 멍청이가 되···
[ 12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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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8 ]
(16) 내가 ‘마중물’을 부어야 상대 마음이 열려요
아내를 홧김에 때리고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미안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사과랍시고 말하는 것도 쑥스러워하는 그 세대. 순간 나는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어서 오십쇼, 어디로 가세요?” “덕수궁길 지나 정동 쪽으로 가주세요.” 나는 피곤하거나 급할 때 택시를 타기 때문에 택시 안에선 가능한 아무 말을 하고 싶지···
[ 11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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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1 ]
(15) 갱년기는 삶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시기
자녀의 생산과 양육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정체성을 이제는 한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으로 확대하여야 한다. 이제 여성은 더 이상 젊음과 용모로 평가받는 시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더 이상 여성은 ‘직장의 꽃’이 아니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여성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땀이 나는 열감을 느끼고 당황하는···
[ 11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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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5 ]
(14) “누구랑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말을 안 하고 방에 틀어박힌 지 수년이 되는 딸과 그런 딸을 보고 매일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해 소리 지르는 남편. 위로 딸이 하나 더 있지만 제 할 일만 하느라 동생 일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열아홉 살 그녀는 마음만 먹으면 50분 동안 아무 말도 안 하는 내공 있는 아가씨였다. 다행히 앞에 있는 내가 안 되어 보였는지 이따금···
[ 11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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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
(13) ‘심리적 자식’이 많을수록 행복한 사람이다
그는 죽지 않고 계속 살아있을 수 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이 직접 꿈을 실현하려는 욕망을 내려놓고 자식들이 잘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청년기를 지나 중년에 다다르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늙어간다는 사실을 부정(否定)한다. 그리고 아직도 젊다는 것을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
[ 11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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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1 ]
(12) 기적을 낳는 말 한마디 “고마워” “미안해”
조금만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면 막혔던 감정의 물꼬가 트이고 일렁임 속에서도 계속 감정의 응어리들이 흘러가리라. 그래서 가족은 더욱 대화가 필요한가 보다.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므로…. “선생님, 오늘 저 좀 만나주세요!” 약속시간 전에 와서 서성이며 기다리고 있던 그녀는 얼굴이 상기된 채 급하게 내 방으로 따라 들어왔···
[ 11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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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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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미국발 폭염’
주간 舌전
“굿바이 윤석열, 다신 보지 말자”
오늘을 생각한다
‘이대남’ 난감
지난 대선 이후 20대 남성들이 사회적 규명 대상으로 지목됐다. 많은 매체와 연구자가 경쟁적으로 ‘이대남’ 해석에 뛰어들었는데 저마다 강조점이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그 세대 남성에게 발견되는 돌출된 특징(극우적 경향)에 주목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들에게 나타나는 복잡성에 주목한다. 말이 무성해질수록 실체가 흐릿해진다. 쫓는 자는 많은데 잡은 자는 없다. 이렇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