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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 유권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에서 경선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지사직을 사퇴하고 선거캠프에 합류하기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안 지사의 측근인 김종민 의원은 13일 t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사실이 아니다. 개인적 바람이나 전망 차원에서 오고간 얘기가 확대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관계에 선을 그었지만, 캠프의 ···
[ 12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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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5 ]
홍준표의 ‘보궐선거 저지 작전’
대선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나를 뽑아 달라”고 말하지 못하는 후보가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경남도지사다. 홍 지사는 7일 경기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인천지역 선대위 발대식에서 단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깃발만 흔들다 단상에서 내려왔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
[ 12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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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
세월호 인양, 그리고 침몰원인 음모설의 운명
네티즌 수사대 자로를 만난 것은 지난 1월 초였다. 지난해 말, 그가 유튜브에 공개한 8시간49분2초짜리 영상 가 화제를 모았다. 인터뷰는 자로가 근무하는 회사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퇴근시간 후, 빈 사무실이었다. 자로의 회사 동료들은 그가 ‘자로’인지 몰랐다. 세월호가 3년 만에 떠오른 후 그와 인터뷰하면서 질문하고 받아 적었던 취···
[ 12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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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1 ]
몰라서 한 궤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2일 검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 삼성동 자택에 도착해 지지자들을 향해 웃으며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그럴싸하지만 논리나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궤변이라고 한다. 궤변에도 종류와 수준이란 게 있다. 적어도 뭔가를 알고 하는 궤변은 주로 진실을 감추거나 왜곡하기 위해 사용된다. 실제로 ‘그럴싸한’ 논리가 동반···
[ 12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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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4 ]
조순제 장남 조용래의 30년, 그리고 정유라
운이 좋았다. 출판사 대표와 연락하니, 마침 저자와 함께 있다고 했다. 게다가 회사와 가까운 곳에.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경향신문사에 방문하실 수는 없느냐”고 물었다. 인터뷰는 오후 9시에 성사됐다. 품었던 오랜 ‘의문들’을 털어놨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은 밤 11시를 훌쩍 넘겼다. '녹취록'의 주인공 조순제의 장남···
[ 12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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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
관변단체들 회비를 거둬라
법정단체 자유총연맹은 매년 국고 지원을 받는다. 지난해 국회는 자총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국고 지원액을 기존 5억원에서 절반으로 줄였다. 하지만 자총은 국회의 지적을 무시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3·1절 친박집회에 10만명의 회원을 동원하겠다고 하더니, 집회 당일에는 김경재 회장이 “박근혜를 살리자”고 외치기까지 했다. 전국 지자체에서···
[ 12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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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
4차산업 혁명과 한국의 공포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사람처럼 진화해 평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주토피아(zootopia)’에서 아기 토끼 주디는 경찰이 되길 꿈꾼다. 자라서 주토피아 역사상 최초의 토끼 경찰관이 되지만 주차단속만 하며 수사업무에서는 제외된다. 겉으로는 다양성과 공존을 내세우지만 은근히 차별과 편견이 존재하는 주토피아에서 주디는 진짜 경찰관으로 거듭나기 위···
[ 12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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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4 ]
김정남 피살과 「주간경향」 보도
「주간경향」김정남 유럽코리아재단 보도에 대해 설명하는 일본 TV 화면. / 유튜브 김정남의 피살 소식을 들은 것은 공교롭게도 휴가 이틀째 저녁이었다. ‘박근혜 유럽코리아재단과 북을 잇는 비선이 김정남이었다’는 보도를 준비하며 국내외 전문가들을 접촉했다. 이들로부터 안위를 걱정하는 연락을 받았다. 혹시 기사와 이번 김정남 피살이 관련이 있는···
[ 12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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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7 ]
문재인의 ‘나중에’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선언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은 성평등한 세상”이라며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이 주최한 포럼에서 각종 성평등 정책을 발표했다. “저는 여성이고 동성애자인데, 제 인권을 반으로 자를 수 있습니까? 왜 이 성평등 정책 안에 동성애자에 대한 평···
[ 12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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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8 ]
‘정치 이권단체’ 경계하는 이유
주요 선거 때마다 사석에서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선관위 단속을 피하는 자신만의 노하우’에 대한 자랑을 듣는다. 정확히 말하면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법이다. 선거운동사무소에서 젓가락을 사용하는 음식을 대접하면 향응 제공에 해당하지만, 손으로 집어 먹는 것은 합법이다. 사탕은 되지만 도시락은 안 된다. 김밥은? 젓가락을···
[ 12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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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
불안한 독립
서울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손님들이 1인용 테이블에 앉아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밀집해 있는 곳은 관악구 신림동과 봉천동 일대다. 서울대학생과 신림동 고시촌에서 각종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이곳 1인 가구 중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과거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촌으로 유명했던 신림동에는 사법시험이 폐지 수순을 밟아오···
[ 12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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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4 ]
반기문, 오뎅인가 국밥인가
1월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공항철도 승차권을 구매하고 있다. / 이준헌 기자 최근 친구들과의 단체 채팅방 화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이다. 30대 초반 남성들의 채팅방에서 반 전 총장은 희화화의 대상이다. 누군가 반 전 총장이 공항철도 발권기에 지폐 2장을 낑낑대며 넣는 사진을 올리자 다른···
[ 12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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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7 ]
보수의 정치적 올바름
지난해 12월 27일 새누리당 탈당파 30명이 별도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면서 보수정당 단일대오가 무너졌다. 새누리당 탈당파는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정했다. 바른정당은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며 국회의원 소환제, 알바 보호법 등 개혁적인 법안을 선보였다. 하지만 바른정당이라는 이름은 낡았다. 오랫동안 보수세력은 자신의 정치적 지향을 ‘바른’이라···
[ 12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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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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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
연일 쌓여만 가는 폭설
주간 舌전
김건희 고모, 한동훈에 ‘벼락 맞을 집안’ 비난
오늘을 생각한다
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본래 정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 고귀한 단어가 ‘정치질’이라고 폄하되며, 선동·분탕의 의미로 쓰일 만큼 현실 정치는 오염됐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잘 지탱해 보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정치에 희망을 건다. 지난 총선은 우리 시대 가장 주요한 사회 문제가 된 기후위기를 정치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던 선거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신을 기후 유권자로 규정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후 유권자를 결집하고 후보자에게 기후정책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기후는 과학이나 환경의 영역이 아닌 정책과 정치의 문제로 논의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