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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 비상식의 사회

“우리 모두 왼뺨을 돌려대자!”
강자가 오른손등으로 경멸하듯 약자의 오른뺨을 칠 때, 약자가 가만히 있으면 그것은 비굴한 순종이다. 그때 약자가 자기의 왼뺨을 돌려대며 강자에게 당당히 맞서는 것은 “나는 당신의 부하나 똘마니가 아니오”라고 외치는, 당당한 주인 선언이다. 평화시장 청년노동자 전태일이 사회의 불합리와 불평등, 비상식에 저항하며 자기 몸을 스스로 불태운···
[ 1151호ㅣ2015.11.17 ]

교과서 국정화와 신용정보의 정부 집중
이 두 사건은 비슷한 시기에 서울 강북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서로 아무런 관련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 두 사건은 그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서로 아주 잘 통하는 동일한 사고의 다른 표출일 뿐이다. 왜 그럴까? # 장면 1 지난 10월 25일 밤, 서울 종로구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교육부 태스크포···
[ 1150호ㅣ2015.11.10 ]

‘정권 교과서’는 또 다른 부끄러운 역사다
대체로 역사를 뒤집으려는 시도는 권력자들의 자신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이전의 치부를 숨기거나 왜곡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다. 논란의 가운데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첨예하게 놓여 있다. 국정 교과서를 둘러싸고 나라 안이 뒤숭숭하다. 국가가 관장하여 펴내려는 교과서가 역사교과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역···
[ 1149호ㅣ2015.11.03 ]

헌법 31조 제4항을 준수하라
정권이 교육에 잘못 개입하여 나라의 장래를 망치는 사례는 이번 국사교과서의 국정화 시도에서도 잘 볼 수 있다. 이것은 명백히 헌법 제31조를 위반하는 일이다.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은 가을 낙엽처럼 짓밟히고 있다. 정말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교육에 대한 국가와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법치주의 민주국가에서는 그 사회의 건전···
[ 1148호ㅣ2015.10.27 ]

기사 어뷰징보다 더 고약한 정책 어뷰징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이 정부와 대기업 눈치 안보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거침없이 내고 있는 소규모 독립 언론, 대안 언론들의 생명줄을 압박하려는 속셈이 반영된 것이라면 그야말로 ‘경악!’스러운 사태라 하겠다. 인터넷 신문 는 작지만 강한 매체다. 흥미 위주의 가볍고 휘발성이 큰 정보만 나날이 늘어나는 인터넷 환경 속에서 깊이 있고 묵직한···
[ 1147호ㅣ2015.10.20 ]

우간다보다 못한 우리나라 금융시장
재벌은 금융기관 가지고 일감 몰아주기 수단으로 사용하고, 금융감독기구는 국회가 만들어준 감독법규를 정면으로 어겨가면서 그 조항이 ‘개정’될 것을 상정해 감독권을 남용하고, 자신들의 이해관계만 추구해도 되는 것일까? 필자가 ‘비상식의 사회’란의 집필자로 참여한 지도 제법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더 이상 기고를 하···
[ 1146호ㅣ2015.10.13 ]

개미는 언제까지 허리를 졸라매야 하나
개미는 아무리 허리를 졸라매도 개미였다. 베짱이는 아무리 놀고먹어도 베짱이였다. 죽어라고 허리를 졸라매고 땀을 흘린 개미 덕에 나라는 급속 성장을 이루고 부유해졌다. 그러나 그것은 개미의 나라가 아니었다. 국민학교 교과서에 실린 ‘개미와 베짱이’란 우화는 지금도 삽화와 함께 생생히 기억된다. 여름내 나무 위에서 바이올린을 켜며 놀고먹···
[ 1145호ㅣ2015.10.06 ]

새누리당 포털 보고서 “이건 뭐지?”
보고서는 마치 포털뉴스가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듯 말한다. 그런데 실상은 5만236건의 기사 중 겨우 2%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맙소사! 고작 2%를 놓고 포털이 정부·여당에 비판적이라는 것이다. 새누리당 포털 보고서를 구해 읽어봤다. 포털뉴스의 정치 편향성이냐, 새누리당의 포털 길들이기냐를 두고 여야 간 치···
[ 1144호ㅣ2015.09.22 ]

이소선 여사 4주년 추모식, 달라지지 않는 세상
더 이상 죽지 말라, 살아서 싸우자는 우리의 외침에도, 누군가가 세상을 버리고 있습니다. 아니 세상이 그들을 버리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말씀대로, 또 우리 유가족들의 소원인 혈육들의 뜻을 이어, 그들이 바라던 세상을 이루어 내는 것을, 아직껏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9월 3일)은 이소선 어머니 돌아가신 지 4년이 되는 날, 마···
[ 1143호ㅣ2015.09.15 ]

몽골 초원을 ‘질주’하는 욕망의 자본
소비라는 페달을 굴리지 않고서는 쓰러지는 자본의 자전거는 고비의 유목민들에게도 욕망을 부추기고, 양을 팔아 오토바이와 텔레비전을 사들이게 한다. ‘고비’에 다녀왔다. 해마다 여름이면 짐을 꾸려 찾아가는 몽골의 고비 여행이 벌써 열 번째를 넘어서고 있다. 볼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이 펼쳐진 황야를 무얼 보겠다고 해마다 찾아가느냐고···
[ 1142호ㅣ2015.09.08 ]

‘총수 발표’가 이사회보다 우선하는 사회
롯데 사건에 대해서는 총수의 전횡과 전근대적인 지배구조가 주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재벌 총수가 ‘손가락 지적’으로 이사 목숨을 맘대로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지난 7월 27일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에 친족 5명과 나타나 ‘손가락’으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들을 지적하며 ‘이사 해임···
[ 1141호ㅣ2015.09.01 ]

헬조선, 회피할 것인가? 극복할 것인가?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 민생 돌보기보다 계파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정치권,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상류층의 갑질 횡포, 각종 사건·사고가 끊일 줄 모르는 학교와 군대, 친일 청산에 실패한 부끄러운 역사… 청년 문제는 언제나 조심스러운 글쓰기 주제이다. “청년이여, 바리케이드를 치고 짱돌을 들라”던 우석훈 교수 등의 호소가 운동권 출신···
[ 1140호ㅣ2015.08.25 ]

이주노동자·비정규직의 ‘힘겨운 여름’
이 삼복더위에 더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쫓겨서 이글거리는 태양에 더 가까이 가 있는 노동자들도 있다. 광고판이나 크레인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천문학 숫자의 손해배상에 가압류까지 당한 비정규노동자들이 그들이다. 2015년 여름, 정말 너무 덥다. 저녁인데도 후텁지근한 열기가 좀처럼 식어들지 않···
[ 1139호ㅣ2015.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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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대선탕’에서… 어느 ‘대선탕’에서…
  • 주간 舌전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려…정말 한심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려…정말 한심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오늘을 생각한다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0년 늦게 태어난 딸이 나와 같은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이 서러웠다. 계엄이 해제되고 광장이 열리자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광야에 선 듯한 고립감에 떨었다. 광장에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한 경험의 축적으로 나는 광장 이후 세상에 일말의 기대도 품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어쩌면 현실주의가 돼 있었다. 응원봉과 K팝, 전에 없던 광장의 미담과 남태령에서 날아든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마음이 녹을 만도 한데, 나만이 서 있는 이 광야에서 그저 먼 나라 소식을 보듯 광장을 관망했다.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윤석열 파면 결정문을 들으며 잠시 감동했지만, 광장이 닫히고 대선 공간이 열린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누구에게는 광장의 연속이겠지만, 나에게는 광야의 확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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