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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경이 만난 사람
‘구아형’ 배우 신구 “공연을 마치고 동료들과 마시는 술, 여행 가서 마시는 한 잔의 소주가 행복”
참 절묘하고 오묘한 이름이다. 신구씨 말이다. 본명은 신순기로 신구는 예명이다. 새것(新)과 옛것(舊)이 공존하는 이름값을 하듯 그는 구세대와 신세대에게 동시에 사랑받고 있다. 그의 나이 80. 하지만 인생의 화양연화를 보내고 있다고 할 만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를 보면 나이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
[ 11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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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7 ]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 활동한 소설가 복거일 “보수혁신이오? 특권 내려놓기에 달렸어요”
복거일씨가 바쁘다.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아 회의에 참석하고, 기업 및 공공기관 등에서 특강도 한다. 일간지에 칼럼을 쓰고 틈틈이 소설 작업도 한다. 경제학자이면서 소설가이고 한때 ‘영어 공용화’를 주장하는 등 엉뚱한(?) 발언을 하기도 하는 그가 바쁜 것은 사실 놀랄 일도 아니다. 하지만 그가 올해 칠순에 3년 전 간···
[ 1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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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31 ]
환갑 맞아 15권째 책 ‘인연이 모여 인생이 된다’ 펴낸 주철환 교수 “아들의 친구들과 친구처럼 지내요”
주철환 교수(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를 보면 늘 ‘놀랍다’는 생각과 ‘부럽다’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 중·고교 교사, 프로듀서, 대학교수, 방송사 사장, 다시 종편방송사 대PD를 거쳐 60세에 여섯 번째 직장을 다시 구한 그의 능력은 놀랍기만 하다. 부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런 거다. 40대같이 보이는 방부제 미모에 고교생부터 팔순 어르···
[ 11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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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4 ]
국내 최대 장난감박물관 ‘토이키노’ 손원경 대표 “어른에게는 추억의 시간을 아이에게는 꿈과 창의성을”
장난감은 더 이상 어린이의 전유물이 아니다. 조립식 모형 장난감인 프라모델 마니아들이 늘어나면서 상품의 70% 이상을 어른용으로 꾸미는 점포까지 등장했다. 장난감이 세대를 가리지 않는 놀이문화로 발전한 셈이다. 각종 장난감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장난감 박물관 ‘토이키노’가 3월 11일 개관한다. 서울 정동 경향아트힐 2층에 문···
[ 11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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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7 ]
‘국민 모임’ 공동대표 명진 스님 “아이쿠, 2년밖에 안 지났나요”
연초 새누리당은 새 원내대표를, 새정치민주연합은 새 대표를 각각 뽑았다. 두 정당 모두 “국민을 위한 당, 수권정당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문재인 대표 효과를 보며 지지율이 새누리당에 육박했다. 새정치연합의 상승세 속에 쑥 들어간 게 ‘국민 모임’의 신당이다. 얼마 전까지 제1야당의 전당대회보다 더 주목을 받았던 ‘···
[ 11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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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0 ]
김희수 건양대 총장 “4년 공부시키고도 실업자 만들면 그게 대학입니까”
올해 88세의 김희수 건양대 총장은 별명이 많다. 학교에서 만나는 학생들에게 수시로 빵을 사줘서 ‘빵총장’으로 불리는가 하면, 곳곳의 쓰레기나 담배꽁초를 직접 주워서 ‘담배꽁초 줍는 총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런 총장의 스킨십 덕분일까. 최근 성균관대학교 배상호 교수가 대학생 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건양대는 지방대학 가운···
[ 11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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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3 ]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빅데이터의 본질은 인간의 마음과 욕망을 읽어내는 것”
바야흐로 ‘빅데이터’의 시대다. 미래학자들은 빅데이터를 ‘21세기의 원유’라고 표현한다. 가치를 알고 제대로만 활용하면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 등에서도 21세기 가장 유망한 직업 가운데 하나로 ‘빅데이터 분석가’를 꼽는다. 우리나라에서도 곳곳에서 빅데이터 관련 포럼이 열리고 매일 빅데이터를 분석한 내용···
[ 11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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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7 ]
윤호중 국회 기획재정위 야당 간사 “박근혜 세금정책은 1% 재벌만을 위한 정책”
연말정산 파문에 민심이 들끓고 있다. 친구들과 마신 맥주 값도 손이 떨려 구두끈을 천천히 매던 월급쟁이들이 분노했다. 세금에 대한 분노는 콘크리트 지지율마저 금가게 했다. 뿐인가. 연말정산 파문에 이어 주민세·자동차세 인상 철회, 건보료 개혁안 폐기까지 갈팡질팡하는 정부 정책을 보면 울화가 치민다는 이들이 많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제정책통···
[ 11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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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0 ]
하창우 대한변협회장 “전관예우로 돈 버는 것은 ‘전관비리’다”
‘토종의 승리!’ 지난 12일 치러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하창우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 이런 반응이 나왔다. 대검 중수부장이나 대형로펌 출신의 다른 후보들과 달리 하 후보는 30여년간 변호사 한 우물만 판 순수 재야 출신이기 때문이었다. 2만여 회원을 거느린 대한변협의 수장이 된 그에게 쏠리는 법조계 안팎의 기대가 크다.···
[ 11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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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3 ]
천만 관객 돌풍 윤제균 영화감독 “‘국제시장’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사”
윤제균 영화감독에게 ‘쌍천 감독’이라는 새로운 애칭이 붙었다. 그의 전작인 에 이어 이 지난 13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17일 개봉 후 28일 만에 ‘1000만 클럽’에 가입했으니 그야말로 파죽지세나 다름없다. 아버지 세대의 삶에 대한 보수와 진보의 시각 충돌이 영화 흥행에 일조한 것은 틀림없다. “힘든···
[ 1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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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7 ]
정경수 담배소비자협회 고문 “흡연자 너무 죄인 취급, 공존할 수 있는 균형감각 필요”
“담뱃값에서 세금하고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유통 마진, 제조 원가가 38%이고 나머지 62%가 담배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국민건강증진기금 부담금 등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렇게 세금을 바치는 흡연자들을 위해서는 정부가 해준 것이 없습니다.” “만약 천국에서 담배를 못 피우게 하면 나는 그곳에 가지 않을 테다”라고 말한 미···
[ 11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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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0 ]
‘국민모임’ 공동대표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현 야당 소멸 직전, 진정한 진보정당 건설”
이 땅의 진보를 자임하는 105명의 인사들이 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이하 국민모임)을 만들면서다. 명진 스님, 정지영 감독,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종교계(22명)·문화예술계(20명)·노동계(3명) 인사들도 참여했다. 통합진보당이 해산된 이후 ‘···
[ 11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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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3 ]
박근령 육영재단 전 이사장 “‘형님’ 본 지 가물가물 너무 외로울 것 같아 가슴 아파”
요즘 청와대는 미국 정치드라마나 추리소설의 무대 같다. 청와대 비선과 실세 논란이 끊이지 않더니 급기야 검찰 수사의 대상이 됐다. 비선의 실세로 불리는 정윤회씨는 “누가 불장난을 한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했고,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씨는 “피보다 진한 물도 있더라”란 말로 정씨를 겨냥하기도 했다. 청와대의 궁중권력을 둘러싸고 별의별 설이 ···
[ 1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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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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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쿠팡의 질주가 드리운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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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카슈미르 충돌과 아프가니스탄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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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상조냐, 이미 온 미래냐···대선 의제로 부상한 ‘주 4.5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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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귀향길에 들은 아버지의 인간관계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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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선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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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시사 2판4판
쇄신은…여전히…
주간 舌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
오늘을 생각한다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0년 늦게 태어난 딸이 나와 같은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이 서러웠다. 계엄이 해제되고 광장이 열리자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광야에 선 듯한 고립감에 떨었다. 광장에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한 경험의 축적으로 나는 광장 이후 세상에 일말의 기대도 품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어쩌면 현실주의가 돼 있었다. 응원봉과 K팝, 전에 없던 광장의 미담과 남태령에서 날아든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마음이 녹을 만도 한데, 나만이 서 있는 이 광야에서 그저 먼 나라 소식을 보듯 광장을 관망했다.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윤석열 파면 결정문을 들으며 잠시 감동했지만, 광장이 닫히고 대선 공간이 열린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누구에게는 광장의 연속이겠지만, 나에게는 광야의 확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