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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우크라이나 전쟁
(12)‘블러드랜드’에 평화를 허하라
칼라시니코프의 회한
「AK-47」에서 <로드 오브 워>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무기는 무엇일까? 기네스북에는 AK-47이라는 이름이 올라와 있다. ‘칼라시니코프 오토매틱 라이플’의 줄임말이다. 공식적인 생산량만 1억정이 넘고, 불법복제까지 합산하면 2억정은 기본이라는 이 돌격소총은 가장 많은 ···
[ 14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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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3 ]
(11)전쟁으로 황폐해진 나라의 풍경
돈바스 전쟁
영화 스틸. DAUM 영화 우크라이나 전쟁이 6개월을 넘겼다. 전쟁에 대한 여러 논란과 함께 국지전을 넘어 21세기 신냉전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하려던 세계경제는 하락하고, 3세계 빈곤국들은 식량과 에너지 기아 위협에 직면했···
[ 14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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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
(10)우크라이나 혁명의 광장에 서서
윈터 온 파이어, 마이단
2013년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93일간 계속된 대규모 시위(유로마이단)는 현재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는 거대한 시발점을 이루는 역사적 사건이다. 21세기 국제정세를 뒤흔든 시위의 이름은 아주 간단하게 명명됐다. ‘마이단’은 광장을 뜻하는 우크라이나 말이다. 우크라이나···
[ 1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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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2 ]
(9)21세기 러시아 ‘제국’의 역습, 그 서막
남오세티야 전쟁
두 영화는 각각 서방과 러시아의 입장을 대변한다. 물론 진실은 2개일 수 없다. <5 데이즈 오브 워>를 보면 러시아, <어거스트 에이트>를 보면 조지아가 침략자다. 영화를 통한 ‘역사전쟁’인 셈이다. 2008년 발발한 조지아와 러시아 간 남오세티야 전쟁은 21세기 신(新)···
[ 14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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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
(8)상처 입은 러시아의 분노, 푸틴 집권의 길 열다
체첸 전쟁을 다룬 영화들
<브라트> 2부작의 주인공 다닐라 역을 맡은 세르게이 보드로프 주니어의 영화 경력은 혼란했던 러시아의 1990년대를 관통한다. 그의 데뷔작은 1차 체첸 전쟁을 소재로 한 1996년 <코카서스의 죄수>였다. 1997년 <브라트>와 2000년 <브라트 2>에선 체첸 전쟁 참전용사 경···
[ 14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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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
(7)소련 해체 후…러시아의 끝없는 추락
<브라트> 2부작
흔히 북반구와 서방에 편중된 부유한 국가들을 ‘1세계’, 남반구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에 밀집된 가난한 국가들을 ‘3세계’라 칭한다. 그렇다면 ‘2세계’는 어디인가. 바로 소련이 맹주로 있던 동구 현실사회주의 블록이다. 세계의 3축을 이루던 거대진영 중 1축이 증발해버렸다.···
[ 14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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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 ]
(6)독소전쟁의 기억이 현재를 지배한다
<인간의 운명> vs <컴 앤 씨>
“거의 60년 동안 전 세계에 참사가 더 쌓인 뒤에도 여전히 소련인이 겪었던 고통을 그저 듣기만 해도 상상력이 마비돼 보잘것없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권위자로 꼽히는 리처드 오버리 교수의 대표작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의 한 구절이다. 우리에게 제2차 세계대전은 직접 피해를···
[ 14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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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3 ]
(5)<고요한 돈강>에서 <미스터 존스>까지
20세기 전반기, 피로 물든 우크라이나
2019년 미국 케이블 방송 HBO에서 공개한 5부작 드라마 <체르노빌>은 제목에서 짐작되듯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재현한다. 사고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소련 정부는 총력으로 인근 주민을 소개(疎開·분산)하지만, 특히 고령자들의 저항이 극심했다고 전해진다. 드라마의 ···
[ 14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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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0 ]
(4)세르히 로즈니차 감독의 영화들
과거 전쟁의 ‘결정적 순간’ 재조명
세르히 로즈니차라는 감독이 있다. 1964년 벨라루스에서 태어나 우크라이나에서 자란 뒤, 동유럽 사회주의가 붕괴한 1991년부터 영화를 만들었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가리지 않고 실험을 벌이는 다작 감독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동유럽 변화상과 그 배경에 깔린 근현대사를 집요하게···
[ 1477호
ㅣ
2022.05.16 ]
(3) <대장 부리바>
우크라이나 민족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서
‘카자크’란 민족을 아는가. 현재 우크라이나의 민족 정체성을 언급할 때 핵심이 되는 존재다. 하지만 이들은 혈연적 민족 집단과는 거리가 멀다. ‘자유민’이라는 어원에서 유래된 이 집단은 몽골의 키이우 루스(대공국) 정복 전후 주인 없는 땅이 된 광대한 스텝 평원지대에 흘러들어온 ···
[ 14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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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2 ]
(2) <폭군 이반> 1·2부
폭군의 리더십 펼친 이반 4세
참혹한 전쟁에 명분이 무슨 소용이겠느냐만, 어찌 됐든 러시아 입장은 ‘전(全)러시아주의’ 혹은 ‘대(大)러시아주의’를 기반으로 한다. 중세의 대제국 키이우 루시 이후 동슬라브 민족은 외세의 침략에 부침은 있었지만 하나의 국가로 존재해왔다는 주장이다. 물론 우크라이나 입장은 다르다···
[ 14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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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8 ]
(1)‘알렉산더 네브스키’
13세기에 잉태한 ‘전쟁의 씨앗’
‘모든 전쟁에 반대한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지금의 전쟁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 작금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필자의 기본입장이다. 하지만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파괴와 살육만 남는 무의미한 전쟁이지만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온갖 이해관계가 연루된 현 상황은 단···
[ 14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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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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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쌓여만 가는 폭설
주간 舌전
김건희 고모, 한동훈에 ‘벼락 맞을 집안’ 비난
오늘을 생각한다
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본래 정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 고귀한 단어가 ‘정치질’이라고 폄하되며, 선동·분탕의 의미로 쓰일 만큼 현실 정치는 오염됐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잘 지탱해 보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정치에 희망을 건다. 지난 총선은 우리 시대 가장 주요한 사회 문제가 된 기후위기를 정치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던 선거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신을 기후 유권자로 규정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후 유권자를 결집하고 후보자에게 기후정책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기후는 과학이나 환경의 영역이 아닌 정책과 정치의 문제로 논의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