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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동네책방
(10)동네책방의 미래를 제시합시다
4월부터 책방이음은 ‘도서관 속의 서점’으로 거듭납니다. 도서관과 서점의 관계를 새롭게 하기 위해 도서관으로 아예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은 출판사에서 펴낸 책을 지역 도서관에서 찾고 동네책방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출판사와 도서관과 동네책방이 서로 독자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셋은 참 가까워야 할 텐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
[ 14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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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9 ]
(9)정부 공모사업, 왜 떨어졌는지 알겠네
3월이 되면 각종 정부 공모사업이 뜬다. 며칠 밤을 새우면서 지원서를 쓰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유조차 모른 채 떨어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분명 사업의 목적과 심사기준에 맞춰 작성하고, 수많은 사업운영 결과를 제출해도 미심쩍은 이유로 떨어지기 일쑤였다. 책방이음은 올해 공모사업에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
[ 14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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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2 ]
(8)남은 책들 어떡하지? 폐점도 쉽지 않네
책방이음은 지난해 12월 문을 닫았다. 3개월째 오프라인 영업은 안 하고 있다. 일시적 폐점인 셈이다. 많은 서점이 방문 독자의 감소,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으로 연속해 폐업하고 있다. 그렇다고 폐업을 할 수는 없었다. 비용을 최소화해 서점의 명맥을 잇고자 이전을 결정했다. 책방이음 폐점 전 모습. 책방이음은 지난해 12월 폐점했다. ···
[ 14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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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
(7)동네책방이 주간경향을 못 구하는 이유
오늘 아침에도 종종걸음을 쳤다. 어린이책과 주간경향을 구하려고 도매상 순례를 시작했다. 다행히 세 번째 도매상에서 어린이책은 구했지만, 주간경향은 구매하지 못했다. 결국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구입했다. 동네책방의 첫손 꼽는 문제가 바로 도서유통이다. 서점이라고 책을 마음대로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도서유통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
[ 14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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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
(6)잔인한 2020년은 절망의 연속
잔인한 한 해였다. 지난해 1월 말 운영하는 책방 인근의 교회와 영화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며칠 뒤 초등학교는 휴교했다. 초등학생이 참석하는 2월 1일 행사를 취소했다. 책방 문 열고 처음 있는 상황이었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조금씩 줄기 시작했다. 예정된 오프라인 행사는 모두 취소되고, 대면 독서모임은 계획할 수 없었다. 처음으로 카카오···
[ 14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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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
(5)알라딘 중고서점 정부 규제 필요
2012년 11월 21일 대교가 인터넷서점 대교리브로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시장에 진입한 지 2년 만이었고, 1997년 인터넷서점이 설립된 후 최초의 파산이었다. 할인 경쟁과 출판계 불황으로 그 해에만 60억원 적자가 발생했지만 해결할 방도가 없었던 것이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알라딘 중고서점 /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국에 알···
[ 14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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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4 ]
(4)왜 중형서점에는 학습참고서가 많을까
“오랫동안 독자 여러분 곁에 머물고 싶었지만, 시장 변화와 오프라인 독서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게 되어 사업을 종료하게 됐습니다.” 지난 5월 이런 글귀를 남긴 채 한강문고가 문을 닫았다. 13주년을 한 달 앞두고 갑작스럽게 독자들에게 폐점을 알린 것이다. 폐점 이유로 꼽은 시장 변화는 무엇을 얘기하는 것일까? 서울 망원동 한강문고의···
[ 14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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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
(3)‘과학책방 갈다’ 공공시설처럼 지원을
책방이음을 열고서 지향한 것은 교양서점이었다.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분야 책이 고루고루 꽂혀 있고 이 책을 읽는 독자를 만나는 꿈을 꾸었다. 자연과학 분야에는 <코스모스>의 칼 세이건, <시간의 역사>를 쓴 스티븐 호킹, <풀하우스>로 진화를 설명한 스티븐 제이 굴드, <통섭>의 작가 에드워드 윌슨 등의 저자와 사이언스북스···
[ 1405호
ㅣ
2020.12.07 ]
(2)“아, 여기 강화도에서 책방이 되겠어?”
“아, 여기서 책방이 되겠어?” “여기 책 사볼 사람 없어.” “여기 막걸릿집할 때, 월 200만원은 벌었어. 책방해서 200만원 벌겠어?” 강화도의 딸기책방을 두고 오간 말들입니다. 직접 가서 지켜보니 정말 맞는 말이었습니다. 반나절 동안 책방에 있었는데 지나가는 사람은 하굣길 학생밖에 없었고, 찾아오는 손님은 두 시간에···
[ 14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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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
(1)동네책방의 몰락은 예고된 수순인가
서점을 이용할 때, 할인과 적립과 무료 배송은 독자로서 누려야 하는 보편적인 편의가 되어버렸다. 이를 제도화한 인터넷서점조차 광고와 낮은 입고가로 생존책을 구사할 때, 동네책방은 무엇으로 살 수 있을까. “딩동! 고객님, 진심을 다하는 택배입니다.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상품이 문 앞에 배송 완료했습니다. 이용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1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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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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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고모, 한동훈에 ‘벼락 맞을 집안’ 비난
오늘을 생각한다
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본래 정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 고귀한 단어가 ‘정치질’이라고 폄하되며, 선동·분탕의 의미로 쓰일 만큼 현실 정치는 오염됐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잘 지탱해 보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정치에 희망을 건다. 지난 총선은 우리 시대 가장 주요한 사회 문제가 된 기후위기를 정치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던 선거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신을 기후 유권자로 규정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후 유권자를 결집하고 후보자에게 기후정책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기후는 과학이나 환경의 영역이 아닌 정책과 정치의 문제로 논의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