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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프리뷰
유머와 재치 가득, 미세스 다웃파이어
샘컴퍼니 제공 직업이 성우인 다니엘은 실력이 출중하지만 지독한 이상론자다. 아이들을 끔찍하게 아끼는 아빠지만 늘 엉망이 돼버리는 주변 탓에 엄마 미란다는 점점 지쳐가고 결국 이혼을 결심한다. 다니엘은 이런저런 궁리 끝에 보모 할머니로 분장해 아이들 곁에 머무르려 한다.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흥미로운 설정이다. 영화는 로···
[ 14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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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6 ]
‘0시의 정신’으로 무장한 한·중·일 예술가
‘0시(Zero Hour)’는 계획된 행동이 개시되는 결정적 순간을 뜻하는 군사용어다. 인류가 직면한 재난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화합과 상생을 위한 <예술 평화: 0시의 현재>를 주제로 한 울산시립미술관의 기획전이 주목받고 있다. “인류가 처한 사회적 대립과 갈등, 폭력과 혐오가 팽배한 오늘날의 사회를 한·중·일 3국의 지리적 인접성···
[ 14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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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9 ]
21년 만에 돌아온 강변가요제
포스터. MBC 제공 신인 가수의 등용문 MBC <강변가요제>가 돌아왔다. 무려 21년 만의 부활이다. 긴 공백을 불식하려는 듯 <강변가요제 뉴챌린지>라고 새롭게 명명한 이번 행사에 12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지난 7월 2차례의 비대면 심사를 거쳐 모두 20개 팀이 선발됐다. 이중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은 오는 ···
[ 14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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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
충분히 애도하지 못한 슬픔
지난해 초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연극 <빈센트 리버>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두 사람이 대화를 통해 상처를 마주하고 상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극은 빈센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살해당한 뒤, 그의 어머니 아니타와 빈센트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데이비가 만나는 장면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
[ 14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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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9 ]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감동 <서편제>
평생 소리만 좇던 아비 유봉. 노랫소리에 깊은 한을 심어주려 일부러 딸 송화에게 약을 달여 먹여 눈을 멀게 한다. 이윽고 아비가 세상을 떠나자 밉다고 통곡하는 송화의 소리는 때론 악에 받친 비명 같고, 때론 구슬픈 자락처럼 들린다. 바로 득음의 순간이다. 뮤지컬 <서편제>에서 만나는 처연한 감동이 담긴 장면이다. 뮤지컬 / PAGE···
[ 1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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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2 ]
어린아이의 놀이처럼
미술관은 여가가 많아지는 현대 도시인을 위해 대중 친화적인 전시를 다양하게 열어놓는다. 코로나19로 일상의 피로가 가중될수록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치유와 체험을 위한 전시가 많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미술관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는 사회적 변수가 많을수록 미술관의 안과 밖 그 사이에서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소통을 위한 연구를 선행해야 한다.···
[ 1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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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5 ]
<백투더뮤직>이 아쉬운 이유
경쾌한 음악이 시청자를 과거로 인도한다. 미국 록 밴드 휴이 루이스 앤드 더 뉴스가 1985년에 낸 ‘파워 오브 러브’가 안내자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노래는 그해 개봉한 SF 영화 <백 투 더 퓨쳐>의 사운드트랙으로 쓰여 큰 인기를 얻었다. <백 투 더 퓨쳐>가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를 지닌 영화의 대표작이기에 1980년대를 ···
[ 14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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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
세월과 세대를 넘어서는 무대
셰익스피어의 비극은 하나같이 명작이다. 그중에서도 <햄릿>은 유독 자주 공연되는 레퍼토리이자 그 자체로 연극을 상징하는 바이블과도 같은 작품이다. 이 우울한 덴마크 왕자 이야기는 수백년간 전 세계의 무대 위에서 끊임없이 반복돼왔다. 얼핏 보면 매우 친숙한 소재인 왕위 찬탈과 복수를 다룬 이 이야기가 이토록 오랫동안 이어져온 이유는 이 작품···
[ 14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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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
딤프 화제의 폐막작 <더 콰이어 오브 맨>
달구벌을 뜨겁게 달구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막을 내렸다. 올해로 16년째다.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규모를 축소하거나 영상으로 대체했으나, 올해 다시 본격적인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왔다.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다. 뮤지컬 / 딤프 제공 올해 ‘딤프’는 26만여명의 관객을 온·오프라인으로 끌어모으며 ···
[ 14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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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
민화에 담긴 삶의 찬가
21세기는 온라인을 통해 정보 접근이 가능한, 지식 독점이 사라진 네트워크 시대다. 현대인의 삶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눈만 뜨면 온·오프라인을 통해 활자나 이미지를 접하며 산다. 매일 듣고 보는 말과 글이나 이미지는 가까이 있는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잔소리처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밴 냄새처럼 은연중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 14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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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8 ]
‘슈퍼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의 삶과 음악
한 백인 청년이 긴장한 표정으로 무대 위 마이크 앞에 선다. 그러자 관객 한명이 이발부터 하고 오라며 야유를 보낸다. 의기소침해졌을 법한데 청년은 잠시 호흡을 가다듬더니 우렁찬 목소리로 시원하게 노래를 부른다. 더불어 다리까지 격렬하게 흔든다. 이때 카메라는 하체를 앵글에 담아 특정 부위를 부각한다. 여성 관객들은 하나같이 환희에 찬 얼굴···
[ 14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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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 ]
도발을 통해 연극을 사유하는 무대
페터 한트케 작, 기국서 연출의 <관객모독>은 도발적인 연극이다. 일단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관객은 왕’이라 해도 아쉬울 판국에 뻔뻔하게도 관객을 ‘모독’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홍보사진도 강렬하다. 빈 객석에서 무서운 표정의 배우들이 정면을 똑바로 노려보고 있다. 과연 이 연극, 어떻게 관객을 모독하고 왜 관객을 모독하려는 것인지 참···
[ 1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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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
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아이다>
뮤지컬 <아이다>가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쉽게 막을 내린 지 2년 만의 재회다. 소식만으로도 반가움과 안도의 마음이 밀려든다. 다들 비슷한 느낌이리라. 뮤지컬 / 신시컴퍼니 <아이다> 원작은 주세페 베르디가 만들었던 동명 타이틀의 오페라다. 수에즈운하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당시 이집트의 국왕 이스마일 파샤가 의뢰···
[ 14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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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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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 나는 3대 특검
주간 舌전
“반미 질문 오히려 고마웠다”
오늘을 생각한다
고개 숙인 부역자들
지난 6월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선 기묘한 광경이 벌어졌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그간 무수한 거부권 행사의 대상이 됐던 내란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 윤석열·김건희의 범죄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들이 마침내 심의를 거쳐 공포 절차에 들어갔다. 그런데 국무회의 구성원 중 이재명 대통령을 뺀 나머지 회의 성원은 전부 얼마 전까지 윤석열, 한덕수, 최상목의 거부권 남발에 거수기 역할을 해주던 윤석열 정권의 장관들이었다.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몇 달 전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법안에 대한 의견을 번복해 대통령의 재가를 요청한 셈이다. 게다가 이날 회의장에 앉아 있던 장관 대부분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인원들로 내란 특검법의 수사 대상에 속한다. 회의장 속사정이 어땠는지까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모로 불편한 분위기였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