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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수의 ‘서문이라도 읽자’
이기호의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한 노회찬
늘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하는데, 아차 그만 얼떨결에 음험한 자들의 몰윤리에 발목이 잡혀, 저항도 하고 부정도 하고 끝내 괴로워하다가 그 반대편으로, 노회찬 의원은 진실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며 생을 마감했다. 소설가 이청준에게 평생 드리워진 문학적 트라우마는 크···
[ 12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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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6 ]
기어츠 <문화의 해석>
월드컵은 가장 높은 수준의 정치적 행위다
문화의 해석 오늘날 축구장과 야구장, 골프장과 포커판, 그리고 발리의 닭싸움장에서 숱한 문화적 경쟁이 벌어지는데, “거기서 싸우는 것은 표면적으로만 수탉일 뿐, 실제로는 인간”이다. 월드컵이 끝났다. 우승은 프랑스. 그리고 크로아티아가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경기장···
[ 12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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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
콘래드의 <어둠의 심연>
벨기에의 루카쿠는 왜 인종차별에 시달렸나
제국의 식민지 시대, 벨기에는 콩고에 무자비한 악행을 저질렀다. 1884년 베를린 회의를 통해 콩고를 장악한 벨기에 국왕 레오폴드 2세는 상아 무역과 고무 채취의 거점인 콩고를 폭정, 고문, 학살로 붉게 물들였다. 벨기에로 돌아간 루카쿠는 어떻게 되었을까? 8강전에서 브라질···
[ 12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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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3 ]
엘리아스와 스콧슨의 <기득권자와 아웃사이더>
선점한 자와 틈입자 사이의 ‘견고한 장벽’
“상호간의 두려움의 정도를 개인적인 차원에서나 집단적 차원에서 낮출 수 있을 때에 우리는 비로소 인간 집단들 내부에서 또 그들 간의 평등을 이룰 수 있다” 세기말과 세기초에, 그러니까 십수 년 전에 벤처 바람이 크게 불었다. 문화판에도 불어 닥쳤다. 문화란 게 요상해서, 단···
[ 12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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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
에릭 홉스봄의 <만들어진 전통> 대한문 앞 수문장 교대식은 전통인가?
수문장 교대식은 그 의례와 복식과 절차의 근거가 희박하여, 어렵게 현재의 이벤트 양식으로 구성할 수밖에 없었는데, 정작 그 행사의 원형이 된 영국 비킹엄궁의 수문장 교대식도 19세기 ‘대영제국’이 ‘만들어낸 전통’이었다. 표지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소서노의 큰아들 비류는 마침내 아우와 함께 무리를 이끌고 패수와 대수 두 강을 ···
[ 12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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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
축구는 전쟁과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사이먼 쿠퍼의 <축구, 전쟁의 역사> 외 2권
‘축구의 발자취를 찾아나선 여행’에서 쿠퍼는, 9개월 동안 22개국을 취재하면서 “축구는 결코 그냥 축구가 아니다. 축구는 전쟁과 혁명의 도화선이 되기도 하고 마피아와 독재들마저도 매혹시킨다고” 말한다. 2012년 9월 25일,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앞에는 충격적이면서도···
[ 12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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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2 ]
피에르 노라의 <기억의 장소>
세월호 추모공원 결사반대한 안산 후보들
아, 다행히도 이번 6·13 지방 선거에서 세월호 추모 공원에 대해, 그 상처 입은 기억들에 대해, 참으로 고약하기 이를 데 없는 말들을 함부로 내뱉은 안산 지역의 보수야당 후보들은 대부분 낙선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 아이들이 이 나라를 바꿨다면서요. 장한 일한 아이···
[ 12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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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
버지니아 울프의 <3기니> “전쟁이 없다면 남성은 타락할 겁니다”
<3기니>는 유럽이 전쟁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을 때 쓰인 평화 선전문이다. 울프는 평화와 정의를 위해 일했다. 울프는 전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입장을, 말하자면 가부장적 가족에서 조국의 파시즘과 싸우는 입장을 옹호했다. 버지니아 울프의 목소리를 들은 적 있는가? 글쎄, 막스 리히터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또 유튜브가 아니었다면 나도···
[ 12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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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8 ]
마르크스의 <자본론> “학문의 가파른 오솔길에 지름길은 없다”
마르크스는 이렇게 썼다 “첫 몇 장은 읽기가 대단히 힘들다.” 그러면서도 격려한다. “학문에는 지름길이 없다. 오직 피로를 두려워하지 않고 학문의 가파른 오솔길을 기어 올라가는 사람만이 학문의 빛나는 절정에 도달할 수 있다.” 김수행 역 마르크스 서양의 근대 음악, 흔히 클래식이라고 부르는 음악으로 학교에서나 학교 밖에서 오래 강의···
[ 12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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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1 ]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보이지 않는 손’이 탐욕 자본주의 근원일까?
국가간 폭력과 사회 내의 증폭되는 갈등 속에서 개인의 자유와 그 내면세계의 가치를 확보하려 했던 스미스로서도 오늘날 탐욕적 자본주의의 이론적 근원이 ‘보이지 않는 손’임을 안다면 그 개념을 폐기할지도 모르겠다. 지금으로부터 300여년 전, 잉글랜드 사람들에게 주택이란 ‘동일···
[ 12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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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4 ]
갈레아노의 <축구, 그 빛과 그림자>
나는 이 책을 축구의 ‘에로이카’라 평하고 싶다
“그의 에세이 솜씨는 움베르트 에코보다 앞선다. 그런 그가 축구에 대해 152개의 에세이를 썼다. 자유, 평등, 박애, 아름다움, 다양성이 넘쳐흐르는 축구 공화제로 이르는 베토벤의 영웅교향곡처럼 말이다.” 월드컵 때마다 비운의 선수로 콜롬비아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선수가···
[ 12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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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8 ]
칼 쇼르스케의 <세기말 빈>
구스타프 말러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나침반
칼 쇼르스케의 <세기말 빈>은 내가 오랫동안 ‘필청’해 온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나침반이었다. 쇼르스케는 책 <세기말 빈>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회적·정치적 해체의 진동이 날카롭게 느껴지던 세기말의 빈은 무역사적인 우리 세기의 문화를 싹 틔운 ···
[ 12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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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
이문구의 <관촌수필> “두만강 눈송이를 바라보며 한없이 울었다”
“차가 두만강 철교를 근너가는디… 오! 두만강… 오 두만강! 내 눈에는 무엇이 보였겄네? 눈! 그저 그 눈! 쌓인 눈, 쌓이는 눈… 아무것두 안 보이구 눈 천지더라. 그 눈을 쳐다보는 내 마음은 워땠겄네? 이 내 심정이 워땠겄어?” 이문구의 이문구의 <관촌수필>, 그 중 한 편인 ‘공산토월’은 한국문학사의 독보적이고 위엄 있는 단편···
[ 12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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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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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과 양극화는 극우의 자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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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강원 삼척 산수유 설경-노란 꽃잎 위에 하얀 눈…봄은 그렇게 온다
시사 2판4판
소망? 사전투표제 폐지
주간 舌전
“엔비디아가 붕어빵처럼 나오나”
오늘을 생각한다
불평등과 양극화는 극우의 자양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지귀연 판사와 심우정 검찰총장의 윤석열 구속 취소와 석방 결정으로 정세는 더 혼란스러워졌다. 극우세력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짜뉴스로 혐오와 폭력을 선동하고, 선거 시스템에 대한 불신도 조장한다. 아무리 사실관계를 정정해도 들으려 하지 않으니 소통 불가능한 수준이다. 물론 우리 사회에는 그 전부터 극우주의자들이 있었고, 곳곳에서 암약하며 세력화하고 있었다. 동시에 인터넷상의 몇몇 남초 커뮤니티에선 일부 청년 남성의 극우화를 이끌고 있기도 했다. 이 둘이 만나 나쁜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이들 중 일부가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을 벌였고, 여전히 인종주의적이고 극우주의적인 혐오 선동을 유포하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퇴진과 민주주의, 평등을 향한 목소리를 죄다 ‘빨갱이’나 ‘친중’으로 규정하고, 가짜뉴스로 조선족에 대한 혐오 선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