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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과학사
(60) 왜 시간에서는 60이라는 숫자를 쓸까
미터법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세상을 바라보고 만족했던 프랑스 계몽주의자들은 시간도 십이진법에서 십진법으로 재편하고자 했다. 하루를 10시간으로, 1시간을 100분으로, 1분을 100초로 새로 정하자는 것이었다. 15세기 연금술 책에 실린 오우로보로스의 삽화. 자기 꼬리를 물고 있는 뱀 오우로보로스는 끝이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 13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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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
(59)근대 동아시아인, 튼튼한 장을 소망하다
고기와 우유를 권장하면 국민들이 키가 쑥쑥 커져서 서양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리라는 정치지도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하루아침에 식단을 바꾼 동아시아의 민중들은 소화불량과 배탈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1979년 열린 제9회 우량아 선발대회 / 경향신문 자료사진 지금은 보기 어렵게 된 풍속 가운데 ‘우량아 선발대회’···
[ 13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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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5 ]
(58)인간이 고안한 ‘칼로리’, 인간을 지배하다
에너지 개념을 적용하면, 우리의 몸은 기계와 다를 것이 없다. 대단히 복잡하고 정교하지만, 결국은 땔감(영양소)을 공급받아 그것을 운동 또는 열의 형태로 변환하여 각 기관에서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다. 프리츠 칸 ‘인체라는 산업 궁전’(1926). 1920년대 무렵이면 서구에서는 인간의 몸을 기계 또는 기계의 집합인 공장으로, 인간이···
[ 13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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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8 ]
(57)인도에서 발명한 ‘영(0)’ 문명을 바꾸다
모든 문명이 숫자를 만들어 냈지만, 오늘날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은 인도-아라비아 숫자를 쓰고 있다. 이 숫자 체계의 가장 큰 장점은 인도에서 발명한 ‘영(0)’이라는 기호다. 수를 세는 것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활동이다. 동물도 수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많고 적음을 비교할 수 있다. 침팬지를 비롯한 영장류는 덧셈과 뺄셈도 이···
[ 13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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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4 ]
(56)대도시 골목길, 서민의 짐 날라주던 리어카
연탄이, 이삿짐이, 김장용 배추가, 쓰레기와 고물이, 적혈구 백혈구가 모세혈관을 타고 몸속 구석구석까지 돌 듯, 리어카를 타고 자동차도 다니기 어려운 골목 사이사이를 드나들었다. 일감이 오기를 기다리며 리어카와 지게에 기대어 잠이 든 짐꾼들. 1964년 촬영된 사진이다./경향신문 자료사진 1만원권 지폐 뒷면에는 한국 과학기술의···
[ 13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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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0 ]
(55)부처님 생일은 음력 4월 8일이 맞을까
‘부처님이 4월에 태어나셨다’는 믿음은 하나이더라도 실제로 언제 그것을 기리게 되는지는 나라마다 나뉜다. 각 지역의 달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달력이 바뀌면서 축일과 기념일이 바뀌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부처님 오신 날 ‘웨삭’을 기념하는 모습. / pexels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일요일(양력 5월 1···
[ 13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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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
(54)과학자가 찍은 블랙홀 사진은 진짜일까?
우리가 교과서나 신문 등에서 자주 봐서 친숙하게 여기는 천체나 세포 등의 사진도 사실 대부분 거짓 색상 사진이다. 하지만 일정한 규칙에 따라 우리가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색상을 바꾸었을 뿐, 없는 것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니다. 말머리성운의 사진 / amazonaws 지난 4월 10일 세계 100여개 기관이 협력해 2006년부···
[ 13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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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3 ]
(53)조선시대 ‘하늘을 나는 수레’는 정말 있었나
“정평구가 하늘을 나는 수레를 타고 왜병에 포위된 성 안으로 들어가, 친구를 구하여 30리 바깥으로 날아 빠져나갔다”는 이야기를 근거로 오늘날까지도 비거를 복원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인간은 항상 하늘을 날고 싶어했다. 세계 어느 지역의 신화나 전설을 보아도 신들은 자유로이 하늘을 날고, 영웅들은 모험을 시작하면서 하늘을 날게 ···
[ 13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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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5 ]
(52)‘과학 조선’의 대표자로 뜬 비행사 안창남
비행기 조종 자체가 과학은 아니라 해도, 비행기가 상징하는 것은 분명 과학이었다. 대중은 안창남이 세계 최초나 최고의 비행사가 아니었다 해도 비행기가 상징하는 새로운 세계, 새로운 시대에 열광한 것이다. 안창남의 비행기 소식을 다룬 1922년 12월 11일자 3면. /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몇 차례 다루었다시피 일제강점기 어···
[ 13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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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
(51)획기적인 철도, 공간·시간의 개념을 바꾸다
철도 이전의 세계와 이후의 세계가 달라졌다는 것은 서구사회 바깥의 사람들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최남선은 1908년 지은 ‘경부철도가’에서 철도라는 신기술이 강제한(?) 평등의 광경을 묘사하고 있다. 국내·외의 기대가 높았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은 뜻밖에도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에서···
[ 13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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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
(50)우주쓰레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날까
NASA의 과학자 도널드 케슬러는 1978년, 스페이스 데브리가 이렇게 점점 늘어나다 보면 그 수가 임계점을 넘어서 데브리끼리 충돌하면 그 파편이 다른 데브리와 충돌하는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성 탐사선 오퍼튜니티의 그림자 / 경향신문 자료사진 ‘오퍼튜니티(Opportunity).’ 미국 항공우주국(NA···
[ 13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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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4 ]
(49)새 에너지원 개발로 에너지 문제 해결될까
‘에너지 전환’이라는 것은 ‘내가 어제와 똑같은 생활을 누리면서 오늘 더 싸고 풍부한 에너지를 쓰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에너지의 도입과 동시에 개인의 삶이 바뀌어야 하고, 사회제도의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 1월 2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9 드론쇼코리아’에서 참가자들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선보인···
[ 13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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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8 ]
(48)달에 대한 인류의 상상, 마침내 뒷면에 착륙
달은 아직도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인류에게 가장 친숙한 천체인 달의 상징성은 다른 행성들이 필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9년 벽두에 창어4호를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시켰다. 달은 지구의 하나뿐인 위성이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다. 지름은 지구의 약 4분의 1인데, 태양계 전체에서는 다섯 번째로 크지만 중심···
[ 13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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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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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흔들리면 한동훈도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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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대통령 윤석열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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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무인화’로 진화 중인 K-9…“드론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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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쌓여만 가는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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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 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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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변한 게 없어…여야 출구전략 ‘시간 싸움’
시사 2판4판
연일 쌓여만 가는 폭설
주간 舌전
김건희 고모, 한동훈에 ‘벼락 맞을 집안’ 비난
오늘을 생각한다
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본래 정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 고귀한 단어가 ‘정치질’이라고 폄하되며, 선동·분탕의 의미로 쓰일 만큼 현실 정치는 오염됐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잘 지탱해 보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정치에 희망을 건다. 지난 총선은 우리 시대 가장 주요한 사회 문제가 된 기후위기를 정치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던 선거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신을 기후 유권자로 규정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후 유권자를 결집하고 후보자에게 기후정책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기후는 과학이나 환경의 영역이 아닌 정책과 정치의 문제로 논의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