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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노래
들국화의 ‘걱정말아요 그대’
내 마음 속 응어리를 돌아보며 화해
불교의 최고 깨달음의 경지를 여러 말로 표현할 수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타타타’ 즉 여여(如如)함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그냥 그것일 뿐이라는 것. 나의 생각과 감정, 느낌과 상관없는 그 자체일 뿐이라는 의미다. 우리에게 고통을 일으키는 것은 사물에 덧붙여진 우리 생각 때문···
[ 12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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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나의 지금 이 자리를 되돌아볼 수 있게
1990년대 초반 노래방이 생겼다. 93년 대학 입학 후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면 노래방에 가는 일이 잦아졌다. 나는 항상 방안퉁수마냥 구석에서 곡 찾기에 몰두하는 척하거나, 탬버린을 열심히 치는 걸로 노래를 대신했다. 음치 박치에게 노래방은 곤혹 그 자체였다. 하지만 노래방이 아닌···
[ 12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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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1 ]
임재범의 <비상>
움츠려 있던 등 뒤에는 누구나 날개가
우리들은 누구나 다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상처에 경중(輕重)은 없지만 그 중에는 너무 깊은 상처로 인해 치료조차 포기한 날개를 가진 이들도 있을 것이다. “자연은 모두 경이롭다”고 한 아리스토텔레스도 빛이 두려운 지하에서 움츠리고 있었다면 몰랐을 터. 조심스레 나의 이야···
[ 12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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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4 ]
전교조의 ‘참교육의 함성으로’
굴종의 삶을 떨치고 참교육을 향해
6월항쟁 이전까지 우리 교육환경은 말 그대로 반교육의 벽에 아이들을 가두고 사육했다. 나 역시 12년 초·중·고교 시기 기억에 남는 스승은 단 한 명도 없다. 물론 많은 선생들은 지금도 또렷이 기억한다. 두들겨 패는 선생, 촌지봉투 두께에 따라 대하는 표정이 달라지는 선생, 욕부···
[ 12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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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나이 쉰이 넘은 이들만 알 수 있는 이야기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출퇴근길 승용차 안에서 애잔한 느낌으로 수백 번 들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가 예순 즈음에 와 있다니! 나에게는 이런 나이가 안 올 줄 알았다. 온다 해도 말 그대로 먼 훗날 시나브로 올 일이지 이렇게 화다닥 닥칠 줄 몰랐다. 이런 저런 일로 만···
[ 12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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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0 ]
이상은 ‘삶은 여행’
패배해도 괜찮아, 삶은 계속되니까
우리의 삶에 위로가 필요할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아마도 두 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음악과 여행이다. 이름 모를 타인과 같은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 낯선 곳에서 지난 시간과 앞으로의 시간을 새겨보는 것 모두 깊은 위로와 공감의 장이 되기도 한다. 우리도 여행의 끝에서···
[ 12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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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
스콜피언즈의 「Wind of Change」
한반도 평화 ‘변화의 바람’을 기대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났다.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과 전 세계인이 보여준 열정과 응원은 숭고한 인류애의 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중에서 열광했던 장면은 선수들의 선전과 노력도 있겠지만 남한과 북한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공동입장한 장면일 것이다. 물론 단일팀 구성이나 응원단 등···
[ 12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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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 ]
김수철의 <정녕 그대를>
또다시 찾아 헤맬 수밖에 없는 ‘그대’
삶을 물들인 많은 노래들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망설임 없이 가수 김수철의 <정녕 그대를>을 꼽는다. 바쁜 일상에 잠깐씩 찾아오는 멍한 시간에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곡이다. 1983년 내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들은 이 곡은 지금까지도 내 곁을 떠나지 않고 맴돌고 있다. 같···
[ 12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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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0 ]
최덕신의 ‘나’ - 지금 내게 주신 것들에 대해 감사
가끔 살다보면 앞 뒤가 꽉 막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환경을 마주하곤 한다. 그럴 때면 나는 송명희 시인 작사, 최덕신 작곡의 <나>라는 노래를 찾아 듣곤 한다. 미국에서 박사학위 5년차에 직장을 구하던 시절이 나에게는 힘겨운 시간이었다. 박사과정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했고, 내심 동기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에···
[ 1267호
ㅣ
2018.03.13 ]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와 들국화의 <사노라면>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나이라고 믿고 싶은 나이가 되었다. 내 인생을 돌아보기엔 조금 이른 감이 있어서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내 인생의 노래’에 대해서 생각하다 보니 지나온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좋은 시간이었다. ‘내 인생의 노래’라 할 수 있는 노래가 두 곡 있다. 어떤 노래로 할지 고민이었다. 그러다 두 노래 모두 ···
[ 12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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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
데시파시토-엄격함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다면
2017년의 한 해 월드 팝 차트는 <데시파시토> (Despacito), 이 노래가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라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두 아티스트가 오리지널 버전을 1월에 발매하여 라틴아메리카에서 인기몰이를 한 뒤, 월드아이돌인 저스틴 비버가 리메이크로 참여한 이 곡은 빌보드 역사상 최장기간 공동 1위(16···
[ 12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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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7 ]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부부의 연을 맺게 해준 그날의 기억
그런 관계가 있다. 처음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어느 날 생각해보니 아주 가까워졌다는 걸 깨닫게 되는 그런 관계 말이다. 그와 내가 딱 그랬다. 그날은 무슨 이유로 만났을까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는 어느새 또 마주앉아 있었다. 과년한 남녀가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만나고 있으니 가까워진 건 확실한데, 연인은 아니니 긴가민가한 이 관···
[ 1264호
ㅣ
2018.02.13 ]
<머리에 꽃을>-자유를 꿈꾸던 청춘의 시절
그룹 들국화의 싱어였던 전인권과 키보드를 맡았던 허성욱이 함께 만들고 여러 들국화 멤버가 참여한 컴필레이션 앨범 <전인권·허성욱 1979∼1987 추억 들국화> 중 제일 유명한 노래는 <사랑한 후에>다.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머리에 꽃을>이다. 스캇 매킨지의 <샌프란시스코>를 슬쩍 변주한 전주에 이어 허성욱이 맑고 순수한 ···
[ 1263호
ㅣ
2018.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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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 나는 3대 특검
주간 舌전
“반미 질문 오히려 고마웠다”
오늘을 생각한다
고개 숙인 부역자들
지난 6월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선 기묘한 광경이 벌어졌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그간 무수한 거부권 행사의 대상이 됐던 내란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 윤석열·김건희의 범죄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들이 마침내 심의를 거쳐 공포 절차에 들어갔다. 그런데 국무회의 구성원 중 이재명 대통령을 뺀 나머지 회의 성원은 전부 얼마 전까지 윤석열, 한덕수, 최상목의 거부권 남발에 거수기 역할을 해주던 윤석열 정권의 장관들이었다.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몇 달 전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법안에 대한 의견을 번복해 대통령의 재가를 요청한 셈이다. 게다가 이날 회의장에 앉아 있던 장관 대부분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인원들로 내란 특검법의 수사 대상에 속한다. 회의장 속사정이 어땠는지까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모로 불편한 분위기였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