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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줌인
고향에 못 간 ‘여름철 독수리’
한반도 긴장의 땅 DMZ 주변에서 천연기념물 제243호 독수리들이 여름을 나고 있다. 이들은 몽골이나 시베리아와 같은 곳의 혹독한 겨울을 피해 잠시 우리나라에 찾아와 월동을 마치고 3월에 돌아갔어야 했다. 그런데 어찌된 연유인지 이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동료들과의 동행을 포기하고 푸른 숲으로 우거진 DMZ와 임진강을 배회하며 머물고 ···
[ 11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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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4 ]
소나무 가지에 백로 둥지가 ‘주렁주렁’
우리 주변 하천이나 들녘 어디를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새가 있다. 몸 전체가 희고 언제 봐도 깃털 하나 흐트러짐 없이 정갈한 자태의 백로다. 이들이 요즘 경기도 고양시 작은 숲 속에 400여 마리가 무리지어 지내고 있다. 고양시 도시개발과 함께 사라진 야산의 일부에 남겨진 자투리 숲속이다. 배설물로 인해 고사된 소나무들이 곳곳에 있···
[ 11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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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9 ]
저공비행의 달인, 잿빛개구리매
이른 아침 들판이나 풀밭을 걷다 보면 아슬아슬할 정도로 낮게 비행하는 새를 볼 수 있다. 밤새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사냥감을 찾아 나선 잿빛개구리매다. 맹금류인 잿빛개구리매는 몸 길이가 43~51㎝ 정도로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놈이다. 잿빛개구리매는 저공비행에 능숙하다. 짙은 안개로 시야가 보이지 않는 환경에서도 거침없이 비행하며 먹···
[ 11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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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0 ]
보기 힘든 철새 금눈쇠올빼미
야행성 맹금류 금눈쇠올빼미가 한낮에 사냥감을 포착했는지 어딘가를 응시하며 날갯짓을 하고 있다.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제324호 금눈쇠올빼미가 올해도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왔다. 금빛 큰 눈의 소유자 금눈쇠올빼미는 다른 새들과 달리 산 숲에서 지내지 않고, 넓은 들판이나 초지에서 활동한다. 먹이사냥을 하지 않을 때는 농기구를 보관하는 ···
[ 1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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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
황금 들녘의 불청객
참새 무리들이 들판의 벼이삭을 먼저 시식하는 즐거움에 분주하다. 가을 들녘의 주인은 참새떼다. 참새들은 평소 따로 떨어져 지내다가도 들판에 이삭이 여물면 무리를 지어 활동을 한다. 수십 마리에서 많게는 100여마리 정도가 한 무리를 이룬다. 벼가 일찍 익은 논에도, 수수밭에도 농부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참새떼가 몰려와 이삭을 훑는다. ···
[ 10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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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8 ]
처마 밑 제비집 101호, 102호, 103호…
제비는 부러진 다리를 치료해준 흥부에게 은혜를 갚은 새이자 봄의 전령사로 예로부터 아주 친숙했던 존재다. 제비들을 보기가 쉽지 않은 요즘이지만, 양수리 한 집에는 제비들이 매년 찾아들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처마 밑 곳곳에 둥지를 틀고 번식했다. 둥지마다 새끼들이 머리를 내밀고 재잘거린다. 심지어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대롱대롱 매달려 있···
[ 10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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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6 ]
새처럼 나는 하늘다람쥐
하늘다람쥐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채 나무열매를 맛있게 먹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지정된 희귀종인 하늘다람쥐가 충북 충주시 엄정면 한 야산에서 서식하는 것이 목격됐다. 큰 눈의 소유자인 하늘다람쥐는 나무를 타고 다니며 활동을 한다. 새처럼 날개가 없어도 멀게는 30여m를 날아서 다른 나무로 이동한다. 35cm 정도의 몸으로 나···
[ 10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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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8 ]
쇠제비갈매기 수컷의 고달픈 팔자
속속 돌아오는 여름 철새들이 산란을 앞두고 구애가 한창이다. 쇠제비갈매기들도 사랑의 계절을 즐기고 있다. 물가에 솟아오른 높은 바윗돌이 이들의 구애 장소. 암컷은 목욕을 하고 바윗돌에 앉아 부리로 깃털을 다듬으며 몸단장에 한창이다. 쇠제비갈매기 암컷은 몸단장만 할 뿐 사냥을 하지 않는다. 수컷이 먹이를 구해다 주기 때문이다. 수컷은 ···
[ 10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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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7 ]
길목을 노리는 사냥꾼, 수달
해가 진 산간 오지마을의 강이나 하천, 저수지에서 간간이 작은 소리를 내며 활동하는 녀석이 있다. 천연기념물 330호인 족제비과 동물 수달이다. 생김새는 공룡과 같으며 야행성이다. 낮에는 산에 올라가 굴 같은 은둔처에서 잠을 자고, 밤이면 강가로 내려와 작은 소리를 내며 종종걸음으로 자기 영역을 순찰한다. 그리고 꼬리 아랫부분에 위치한 곳···
[ 10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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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7 ]
먹이를 찾아 눈속을 헤매는 족제비
족제비가 먹이를 물고 눈 깜짝할 사이에 달아나고 있다. 족제비는 몸 길이가 25~39㎝ 정도 된다. 몸이 잽싸고 붉은 황톳빛이어서 흰눈이 내리지 않으면 좀처럼 보기 힘든 녀석이다. 눈이 하얗게 덮이면 그 위에 유독 분주하게 오고간 동물 발자국이 찍힐 때가 있다. 족제비 발자국이다. 이러한 곳에서 조용히 지켜보면 흰눈 속 마른···
[ 10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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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1 ]
기상나팔 소리에 잠깨는 두루미
얼어붙은 강으로 두루미와 재두루미들이 날아들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상류의 빙애여울과 장군여울은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실경산수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풍광은 더 없이 아늑하고 고요하다. 강폭이 좁은 까닭에 바람이 비집고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 DMZ 주변 산세가 높지 않아 두루미들이 율무밭에서 먹이를 먹고 간간···
[ 10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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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8 ]
그들에겐 더없이 평화로운 곳
인천에서 228km 떨어진 서해 최북단 백령도 근해에 잔점박이물범이 살고 있다. 구봉포구에서 뱃길로 10여분 거리의 바위 위와 주변에 잔점박이물범들 무리가 보인다. 이곳은 남과 북이 대치하는 곳으로 긴장감이 느껴진다. 북한의 황해도 산맥이 희미하게 늘어선 앞으로 거대한 참수리호 함정만 임무수행을 위해 떠 있을 뿐이다. 어선들은 보이···
[ 10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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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0 ]
물총새의 다이빙 사냥
인천 청라국제도시에는 계양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흐른다. 이 냇물은 도심과 개발되지 않은 논밭 옆으로 흐른다. 이곳에는 피라미와 미꾸라지 등 고유 어종도 서식한다. 다양한 어종들이 살면서 17cm 정도 크기의 물총새도 찾아와 봄부터 가을까지 머물고 있다. 물총새는 수면 위로 떠다니는 작은 물고기를 사냥한다. 물고기가 보이는 맑은 ···
[ 10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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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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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 글로벌 시장 만족시킬 자신 없으면 시작도 말아야”
시사 2판4판
‘러브버그’…
주간 舌전
“우리는 돼지당 국가에 살고 있다”
오늘을 생각한다
나만의 이야기를 가졌는가
“○○학회에 오셨어요?” 서울의 한 대학 작은 강의실에서 오랫동안 소통이 없던 지인의 문자를 받았다. 그는 몇 년 전 유학길에 오른 터라 한국에서 그를 보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방학을 맞아 잠시 귀국한 차에 몇 년 후 박사학위를 따게 되면 아마도 참여하게 될 학회 행사에 답사차 왔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전혀 무관한 두 학회의 세미나가 진행 중이었다. 우리는 일 관계로 서로를 알 뿐이었으나, 우연이 겹치자 친근한 마음이 절로 생겨 커피를 마주 두고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