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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로 만든 대작 벤허
처음 영화를 봤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다. 기구한 사연의 등장인물들이 남긴 감동도 어마어마했지만, 특히 대형 스크린으로 구현된 전차 경주 신은 말 그대로 장관 그 자체였다. 그리고 2017년 추억의 명화는 무비컬로 환생했다. 뮤지컬 ‘벤허’다. 주인공인 벤허가 실존했던 역사 속 인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미안하지만 착각이다. 첫 ···
[ 1247호ㅣ2017.10.17 ]

유희와 사유를 담은 두 전시
9월과 10월은 다양한 전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황금시즌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미술관에서의 국내외 거장전은 물론, 각종 아트페어, 비엔날레까지 가세해 가히 전시풍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 소마미술관의 ‘영국국립미술관 테이트 명작전-nude’와 국립현대미술관의 ‘크지슈토프보디츠코: 기구, 기념비, 프로젝션’은 전시 ···
[ 1246호ㅣ2017.10.10 ]

노년의 쓸쓸함과 따뜻함이 공존
고령화 사회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특히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 등장하는 고독사와 노인성 치매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안고 가야 할 숙제처럼 우리 삶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무대언어로 쓰여진 연극 또한 이러한 노인문제, 특히 치매와 고독사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 1245호ㅣ2017.09.26 ]

록음악은 살아있다
록은 죽었다.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현실이 그렇다. 음원차트에서 록 밴드의 이름을 목격하는 것은 불가능한 이벤트에 가깝다. 어느 날 갑자기 상위권에 등장하는 밴드가 있다면 십중팔구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들이다. 자력으로 많은 사람에게 이름을 알리는 밴드는 가뭄에 나는 콩보다 더 희소하다. 록은 사실상 죽었다. 「살풀이」-팎(···
[ 1244호ㅣ2017.09.19 ]

노블컬과 무비컬의 융합 ‘레베카’
“레베카 / 지금 어디에….” 뮤지컬이 끝나고 공연장을 나서며 사람들이 모두들 흥얼거린다. 극중 덴버스 부인이 노래하는 선율이다. 사실 그만두려고 해도 자꾸 입가를 맴도는 선율이 도무지 잊혀지질 않는 별난 체험을 하기도 한다. 이쯤되면 뮤지컬 넘버에 중독성이 있다고 해도 과한 표현은 아닐 듯싶다. 2017년 뮤지컬 ‘레베카’의 ···
[ 1243호ㅣ2017.09.12 ]

예술의 사회적 책임과 껍데기들
취향에의 읍소가 예술의 책무이고, 자본 획득이 예술노동의 절대가치로 오판하는 시대에서도 어떤 예술은 고유의 언어를 통해 예술의 본질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해 왔다. 예술이 예술일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려 했고, 때론 언급해야 할 동시대 이슈는 무엇인지를 가장 현실적인 관점에서 논의하곤 했다. 일단의 예술가 또한 자신만의···
[ 1242호ㅣ2017.09.05 ]

다양한 권력관계, 겹겹의 의미
데이비드 아이비스 작, 김민정 연출의 연극 는 잘 구운 페이스트리 같은 작품이다. 층층이 쌓아올린 설정과 장치들이 공연 내내 겹겹의 의미를 읽어내는 재미를 선사한다. 일단 이 작품은 제목에서부터 여러 층으로 읽어낼 수 있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연극의 제목인 는 ‘마조히즘’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19세기 작가 레오폴트 폰 자허마···
[ 1241호ㅣ2017.08.29 ]

음악제작사연합의 ‘볼멘소리’
연예제작자들이 공식적으로 볼멘소리를 냈다. 아니, 실상은 그보다 힘이 더 들어간 불만 표출이다. 동시에 약자의 처지를 알아 달라는 읍소이기도 하다. 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불안정한 생태계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내보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로 구성된 음악제작사연합은 이달 9일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 1240호ㅣ2017.08.22 ]

뮤지컬로 환생한 ‘시라노’
프랑스 중부의 시골마을인 페리고흐 지방은 외국인보다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찾는 휴양지이다. 오래된 농가들이 빚어내는 분위기가 가장 전통적인 프랑스 시골 풍경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거위 간 음식인 프아그라와 단 포도주, 중세풍의 좁다란 시골길, 인류 고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라스코 벽화 등이 유명하다. 로마문명의 흔적이 남아있는 주변 도시···
[ 1239호ㅣ2017.08.15 ]

‘지역작가 우대’의 중대한 결함
창작 레지던시의 설립 목표는 본래 ‘예술가 창작 지원’에 있다. 국내 130여개의 레지던시 중 약 40%에 달하는 지자체 출연 지역 레지던시의 경우엔 문화적 활기를 통한 ‘지역성’ 옹립도 곁들여진다. 그런데 이 지역 레지던시라는 개념이 곧잘 ‘지역 작가만을 위한 공간’처럼 해석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은 입주 심사에서 자주 발견된···
[ 1238호ㅣ2017.08.08 ]

버림받은 이들의 인간적인 풍경
배삼식 작, 류주연 연출의 연극 는 해방 직후인 1945년, 만주의 조선인 전재민 구제소를 배경으로 그곳을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인간군상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우리에게는 독립과 해방을, 일본에게는 패전을 의미하는 ‘1945’라는 중립적인 숫자를 제목으로 내세운 이 작품에서, 작가는 근·현대 역사의 시작이자 이른바 ‘0년’이라 불리는 이 ···
[ 1237호ㅣ2017.08.01 ]

베이비복스 20주년에 부쳐
첫 판은 무망해 보였다. 타이틀곡 ‘남자에게 (민주주의)’는 조잡하고 해괴한 구성 탓에 이렇다 할 지지를 얻지 못했다. 힙합 스타일의 후속곡 ‘머리 하는 날’ 역시 반응은 시시했다. 여성 그룹이 하는 힙합에는 대중의 관심이 뜨겁지 않았다. 1997년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걸 그룹 베이비복스는 빠르게 무대에서 내려오고 만다. 퇴장은 ···
[ 1236호ㅣ2017.07.25 ]

비튼 신화, 가시 섞인 농담
“이거 완전 병맛 뮤지컬이네!” 인터미션에 한 젊은 관객이 키득거리며 친구에게 말을 건넸다. 어이없고 황당하면서도 피식 웃음을 자아낸다는 요즘 신세대식 표현이다.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개막작으로 선보인 뮤지컬 ‘스팸어랏’의 풍경이다. 이 작품은 파격이 흥미로운 무대다. 신화를 비틀어 웃자고 건네는 ‘가시 섞인···
[ 1235호ㅣ2017.0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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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쇄신은…여전히… 쇄신은…여전히…
  • 주간 舌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오늘을 생각한다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0년 늦게 태어난 딸이 나와 같은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이 서러웠다. 계엄이 해제되고 광장이 열리자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광야에 선 듯한 고립감에 떨었다. 광장에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한 경험의 축적으로 나는 광장 이후 세상에 일말의 기대도 품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어쩌면 현실주의가 돼 있었다. 응원봉과 K팝, 전에 없던 광장의 미담과 남태령에서 날아든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마음이 녹을 만도 한데, 나만이 서 있는 이 광야에서 그저 먼 나라 소식을 보듯 광장을 관망했다.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윤석열 파면 결정문을 들으며 잠시 감동했지만, 광장이 닫히고 대선 공간이 열린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누구에게는 광장의 연속이겠지만, 나에게는 광야의 확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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