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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살아있는 괴물들
16세기 플랑드르의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슈가 그린 에는 기묘한 동물들이 다수 등장한다. 낙원과 쾌락, 지옥을 순차적으로 담은 이 세 폭짜리 제단화에는 태초의 인간이 화수분 같은 생명의 샘과 함께하는 장면에서부터 욕정과 유혹, 방탕과 타락이 하나로 어우러진 난잡한 세계, 인간의 죄를 재는 저울과 생지옥으로 인간을 밀어 넣는 괴물의 모습이 차···
[ 1182호ㅣ2016.06.28 ]

극장, 혹은 무대라는 이름의 호수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체홉의 4대 장막극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과 더불어 가장 자주 무대에 오르는 작품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는 해마다 빼놓지 않고 공연되는 연극계의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다. 특히 는 관객뿐만 아니라 연출이나 배man우, 스태프 등 연극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인데, 그 이유는 이 작품 자체가 바로 ‘연극···
[ 1181호ㅣ2016.06.21 ]

새로운 노래 경연 프로의 탄생
대한민국에서 음악은 이제 전 국민적인 시합 종목이 됐다. 현대적인 동요 창작을 목표로 어린이들을 섭외한 Mnet의 , 60세 이상의 어른들을 래퍼로 모신 JTBC의 이 참가자의 연령 폭을 넓혔다. MBC의 은 가수 외에도 배우, 코미디언, 운동선수 등 다양한 직종의 유명인을 경연장으로 불러들인다. MBC의 와 SBS의 는 일반인이 가수와 ···
[ 1180호ㅣ2016.06.14 ]

뮤지컬로 즐기는 ‘불후의 명곡’
요즘 뉴욕 브로드웨이나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막을 올리는 신작은 대부분 둘 중 하나다. 주크박스 뮤지컬 아니면 무비컬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왕년의 히트곡들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은 그야말로 식을 줄 모르는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에게 낯익은 말고도 퀸의 음악으로 꾸민 ,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의 주인공인 포 ···
[ 1179호ㅣ2016.06.07 ]

볼수록 괴상한 조형물
서울시는 지난해 1월 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속 괴물의 모습을 본뜬 거대 ‘괴물’ 조형물을 여의도 한강공원에 설치했다. 무게 5톤에 달하는 이 ‘괴물’은 서울시의 ‘한강 이야기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으며, 약 2억원의 세금이 투입됐다. 6개의 다리로 땅을 디딘 채 입을 벌리고 있는 ‘괴물’에게 다가서면 괴음까지 ···
[ 1178호ㅣ2016.05.31 ]

유머로 그려낸 사회의 비극
연극 는 제목 그대로, 나쁜 외계인의 손아귀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병구와 조력자 순이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자본과 폭력이 지배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모든 것을 잃고서 기구한 삶을 살아온 병구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모두 지구를 정복하기 위한 외계인의 계략 때문이라 확신하고, 외계인으로 의심 가는 사람들을 ···
[ 1177호ㅣ2016.05.24 ]

‘댄싱 퀸’ 김완선이 돌아왔다
김완선 앨범 / 케이더블유썬플라워엔터테인먼트 다시 화려하게 몸을 움직인다. 이달 1일 싱글 ‘유즈미’(Use Me)를 발표한 김완선은 방송에서 두 명의 댄서와 함께 생기 넘치는 무대를 연출한다. 그녀의 퍼포먼스는 전성기와 다름없이 여전히 고혹적이며 시원스럽다. 2014년 ‘굿바이 마이 러브’(Goodbye My Love) 이후 2년 만에···
[ 1176호ㅣ2016.05.17 ]

신문배달 소년들의 역사적 파업
뮤지컬 에는 선정적인 사건만을 쫓는 기자들이 나온다. 돈만 밝히는 변호사 빌리 플린이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아도 기자는 수첩 위 펜만 바쁘게 움직인다. 썩은 고기를 찾아다니는 하이에나처럼 몰려다니며 냄새나는 가십거리만 찾는다고 해서 ‘하이에나 저널리즘’이라고도 불린다. 요즘이 아니라 1900년대 전후의 미국 신문기자들을 풍자한 모습이···
[ 1175호ㅣ2016.05.10 ]

우리네 삶 그린 박수근과 황재형
시대의 암울함을 자연관에 입각한 정신으로 풀어내 그 어떤 화가들보다 한국적인 독창성을 일궜다는 평을 받고 있는 박수근 화백(1914~1965)은 가난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화폭에 심었다. 박수근이 유독 애착을 가진 것은 멀리 있는 대상이 아니라 바로 나와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아···
[ 1174호ㅣ2016.05.03 ]

게임보다 무서운 현실의 논리
마이크 바틀렛 작, 전인철 연출의 연극 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은밀한 욕망과 폭력성이 자본과 만나 극대화될 경우 얼마나 끔찍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지, 극적인 상상력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깨끗하고 세련된 가구와 인테리어를 갖춘 고급주택. 가난한 젊은 부부 애슐리와 칼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가와의 계약을 통해 이 집에 무상으로 ···
[ 1173호ㅣ2016.04.26 ]

선 넘은 블랙넛의 막돼먹은 가사
항문이 입에 달린 모양새다. 꺼내는 말 하나하나 죄다 똥 같다. 욕설, 비속어, 성기를 지칭하는 노골적인 표현이 난무해 몹시 지저분하게 느껴진다. 추잡한 어휘들을 동원해 자신이 잘났다고 내내 거들먹거리는 태도를 나타내니 역겹기까지 하다. 래퍼 블랙넛은 지난 3월 말 출시한 EP 에서 작정한 듯 연신 더럽고 고약한 말을 쏟아낸다. 똥밭이 따···
[ 1172호ㅣ2016.04.19 ]

뮤지컬의 또 다른 묘미, 특수효과
뮤지컬을 보는 이유를 물으면 춤과 노래가 좋아서라는 대답이 가장 흔하다. 하지만 뮤지컬의 재미는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각적인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특수효과나 새로운 공간 연출을 통해 현장성과 판타지를 동시에 구현해내는 라이브 퍼포먼스는 무대용 뮤지컬만의 묘미다.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무대는 웬만한 마술쇼보다도 흥···
[ 1171호ㅣ2016.04.12 ]

뒷맛 씁쓸한 ‘서울바벨’
젊은 예술가들이 처한 절박함을 상징하듯 설치, 미디어, 영상, 회화, 조각 작품들이 전시장 곳곳에 산발적으로 너부러졌다. 팍팍하고 치열한 일상을 투영한 듯한 시각적 혼란스러움, 그 어느 때보다 유동적이고 불완전한 청년세대의 입장을 반영한 게 아닐까 싶은 작품들이 너부죽 바닥에 널려져 있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 서소문 본관에서···
[ 1170호ㅣ2016.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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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쇄신은…여전히… 쇄신은…여전히…
  • 주간 舌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오늘을 생각한다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0년 늦게 태어난 딸이 나와 같은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이 서러웠다. 계엄이 해제되고 광장이 열리자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광야에 선 듯한 고립감에 떨었다. 광장에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한 경험의 축적으로 나는 광장 이후 세상에 일말의 기대도 품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어쩌면 현실주의가 돼 있었다. 응원봉과 K팝, 전에 없던 광장의 미담과 남태령에서 날아든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마음이 녹을 만도 한데, 나만이 서 있는 이 광야에서 그저 먼 나라 소식을 보듯 광장을 관망했다.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윤석열 파면 결정문을 들으며 잠시 감동했지만, 광장이 닫히고 대선 공간이 열린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누구에게는 광장의 연속이겠지만, 나에게는 광야의 확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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