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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발달할수록 불평등 늘었다
숲속의 평등 크리스토퍼 보엠 지음·김성동 옮김 토러스북·1만7000원 ‘평등’은 가치일까, 사실일까. 시대에 따라 바뀌는 이상 중 하나일 뿐일까, 아니면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에 따르더라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는 현상일까. 유사 이래 줄곧 논쟁을 거듭했지만 결론이 나오지 않은 이 주제에 대해 저자는 인류학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생···
[ 12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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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2 ]
잊혀지는 7건 참사를 소환하다
재난을 묻다 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 재난참사기억프로젝트팀 지음·서해문집 펴냄 1만3500원 세월호 이전에도 국가의 무능과 자본의 이익 극대화로 인한 재난 참사가 있었다. 다만 세월호 이전과 이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희생자’라는 명명 속에 사상자 숫자로만 남은 이들의 이야기에 주목해 이를 집단적 기억으로 복원하려는 노력이 이···
[ 12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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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5 ]
가해의 야만성을 용서할 수 있나
폭력 앞에 선 철학자들 마크 크레퐁·프레데릭 웜 지음·배지선 옮김 이숲 펴냄·1만3000원 한 독재자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지 29년 만에 세 권짜리 회고록을 펴냈다. “나는 광주사태 치유를 위한 씻김굿의 제물”이라고 강변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펴낸 얘기다. 37년 만에 일어난 또 한 번의 ‘역사 쿠데타’ 앞에서 누가 ···
[ 12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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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
SF는 사고실험 문학이다
SF의 힘 고장원 지음·추수밭·1만8000원 SF, 다시 말해 과학소설 장르의 폭은 넓다. 다루고 있는 주제의 깊이도 남다르다. 게다가 이미 현실은 SF가 유추해낸 길로 가고 있다. 오늘날 로봇공학의 제1 전제로 활용되고 있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이 대표적이다. 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SF작가이자 평론가인 고장원씨가 ···
[ 12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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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1 ]
청년·소수자가 시민이 되는 사회
‘개념’ 없는 사회를 위한 강의 박이대승 지음·오월의봄·1만6000원 “하, 이 놈 개념 없네.” 방금 이 말이 실제 목소리로 귓가에 들리는 듯한 경험을 한 사람, 분명 있을 것이다. 군대에서건 직장에서건 다소 폭력적인 어조를 품고 언급되는 이 ‘개념’이란 말을 다소 너그럽게 해석하면 모둠살이에 필요한 일종의 상식체계를 가리킨다고···
[ 12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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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4 ]
아베 정권 배후 조종세력의 실체
일본 우익 설계자들 스가노 다모쓰 지음·우상규 옮김 살림 펴냄·1만3000원 일본 사회의 우경화 실체를 파헤친 논픽션이다. 저자는 아베 정권을 등 뒤에서 조종하는 우파 민간조직 ‘일본회의’에 초점을 맞춰 일본 우익의 실체를 드러낸다. 이 풀뿌리 극우조직은 일본 각료의 80%를 배출하며 아베 정권을 장악하고, 아래로는 지방의회와 보···
[ 12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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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
프랑스 법정에 선 한국 비정규직
프랑스에서는 모두 불법입니다 최은주 지음·갈라파고스 펴냄·1만5000원 저자 최은주씨는 프랑스 파리에서 박사과정을 준비하던 중 파리 주재 OECD 한국대표부에 채용돼 7년간 비정규직으로 근무했다. 프랑스어를 잘하지 못하는 외교관들을 대신해 실질적인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원으로 현지 채용된 것이다. 이 책은 상사의 사내 폭력을 ···
[ 12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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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
한국인 마음의 지형을 엿보다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하지현 지음·문학동네 펴냄·1만4000원 정보과잉 시대라는 말이 나오지만 점심 한끼를 선택하는 데에도 결정장애를 느낀다. ‘쿨함’이 관계의 미덕으로 추앙받은 지 오래지만 여전히 데이트 폭력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밀실과 광장의, 혼밥과 소셜다이닝의, 우울증과 공황장애의 극단을 끊임없이 오가며 이긴 것도 아니···
[ 12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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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4 ]
결국, 마지막엔 만나게 되는 길
경허선사의 검정소 노래 진관 지음·인간과문학사 펴냄·9000원 불교 선승의 계보에 대해 약간이라도 관심을 가진 이라면 반드시 만나는 이가 경허선사다. 19세기 중엽에 태어나 1912년에 입적한 대선사다. 숭유억불 시대의 끝자락에 태어나서 선불교를 일으킨 이다. 진관스님이 이번에 펴낸 시집은 경허선사의 일대기를 108편의 시로···
[ 12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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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7 ]
놀아라! 양심의 가책일랑 잊고
놀이하는 인간 노르베르트 볼츠 지음·윤종석 외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1만5000원 출퇴근길 스마트폰 게임이나 일과 중 짬짬이 혹은 몰래 보는 야구경기. 놀이는 우리 일상 도처에 깔려 있지만 놀이에 대한 적대적 시각은 팽배하다. ‘놀지 못해 아픈 이들을 위한 인문학’이란 부제가 달린 이 책은 우리의 삶과 현대사회에서 천대받고 추방된···
[ 12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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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8 ]
선진국의 주택정책을 살펴보다
꿈의 주택정책을 찾아서 진미윤·김수현 지음·오월의 봄·1만8500원 한국은 세계에서 소득 대비 집값이 가장 높은 수준의 나라다. 이사 다니는 빈도도 잦다. 자연스럽게 궁금하다. 집과 관련해 낙원은 존재할까. 책은 영국, 미국,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등 ‘꿈의 나라’로 불렸던 주요국들의 주거사정과 주택정책 흐름을 살펴본다. ···
[ 12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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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
정신분석 아이디어 색다르게 활용
프로이트의 소파에 누운 경제 토마스 세들라체크·올리버 탄처 지음 배명자 옮김·세종서적·만7000원 정신분석을 제창한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자신을 찾아오는 내담자들을 소파에 편안하게 앉힌 뒤 그들의 내면 이야기를 들었다. 이 책은 정신분석의 아이디어를 색다르게 활용한 결과다. 정신분석의 대상이 된 것은 인간의 심리가 아니라 자본주의 ···
[ 12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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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4 ]
다윈은 40년간 텃밭·온실 가꿨다
다윈의 정원 장대익 지음·바다출판사·1만4800원 찰스 다윈이 약 5년 동안 남미대륙을 탐험했다는 사실은 유명하지만 귀국 후 집 뒤뜰에서 텃밭과 온실을 가꾸며 40년을 지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렇게 탄생한 진화론은 더 이상 생물학의 전유물이 아니다. 인간의 행동과 성향은 오랜 세월 유전과 학습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 12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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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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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
앓던 이가 드디어…
주간 舌전
“불법 수사지만 공수처 출석”
오늘을 생각한다
제멋대로 돌아가는 윤석열 왕국
지난 1월 9일,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군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판결문에는 왜 항명죄가 성립할 수 없는지 조목조목 열거돼 있다. 요약하자면 박 대령은 법률이 정한 대로 직무 집행을 했을 뿐이고, 국방부 장관이나 해병대 사령관에게는 그 집행을 막을 권한이 없다는 내용이다. 군검찰이 집단항명 수괴라는 무시무시한 죄목으로 수사를 시작한 것이 2023년 8월, 이 단순명료한 판결을 만드는 데 무려 1년 6개월이 걸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