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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 외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 젊은날의 ‘내상’을 떠나보내다 윤대녕은 지난 세기말 은어의 생태를 모티브 삼아 ‘존재의 시원으로의 회귀’ 혹은 ‘모천회귀’의 이미지를 수려하게 형상화하며 한국 문단에 새로운 영역을 확보했다. 이상문학상(1996), 현대문학상(1998)을 수상한 것도 이때다. 그는 다음 세대 작가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며 ···
[ 뉴스메이커 643호ㅣ2005.10.04 ]

WOMAN 女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
WOMAN 女 여성을 여성답게 만드는 힘은 최민식(77)은 ‘한국을 대표하는 리얼리즘 사진작가’ ‘한국 사진예술계의 거목’으로 통한다. 나이가 많은데도 아직 왕성하게 활동하는 그는 후배 작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에게는 멋진 풍경도, 색깔 좋은 분위기도 관심 대상이 아니다. 그는 평생 헐벗고 가난한 사람들을 카메라에 ···
[ 뉴스메이커 642호ㅣ2005.09.27 ]

대중독재의 영웅만들기 & 인류이야기 근대의 세계
대중독재의 영웅만들기 권력이 만든 ‘허상’에 홀리다 우선 ‘대중독재’라는 말이 생소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대중독재론은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소장 임지현 교수)에서 제기한 것으로서 요지는 “대중은 독재의 피해자나 소극적 협력자가 아니라 적극적 협력자이거나 암묵적 동의자”라는 것이다. 이같은 대중독재론은 “독재의 책임을 민중···
[ 뉴스메이커 641호ㅣ2005.09.13 ]

PR의 힘 & 미술관에서 숨은 신화 찾기
‘자뻑’을 이겨내야 성공한 PR PR의 힘 PR(Public Relations)에 어떤 힘이 있고 그 힘은 어떻게 발휘될까. 오랫동안 ‘PR맨’으로 종사해온 저자는 이러한 점을 조명한다. 광고(advertisement)와 PR은 구별해야 한다. 먼저 광고는 기업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촉진시켜 소비자들이 욕구를 행···
[ 뉴스메이커 640호ㅣ2005.09.06 ]

그 여자의 자서전 외
그 여자의 자서전 조용한 반전 ‘상처’ 끌어안다 약관의 나이로 문단에 등단(198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한 후 김인숙은 20년을 넘기는 동안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이 한층 탄탄해진 것은 대략 5~6년 전부터가 아닌가 한다. 물론 그 이전의 작품이 허술했다는 것은 아니다. 바꿔 말해 5~6년 전부터 그의 작품이···
[ 뉴스메이커 639호ㅣ2005.08.30 ]

일본의 역사왜곡 21가지
일본의 역사왜곡 21가지 그 시커먼 속 다 들여다 보인다 올해 우리나라는 광복 60년, 일본은 패전 60년, 그리고 한일수교 40년, 을사조약 100년을 맞는 해다. 이제는 너무 식상한 표현인 ‘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은 매일 한국 드라마를 안방에 방영하고 아줌마들이 ‘욘사마’를 외치며 한류열풍을 일으켜 한국말 배우기 열기도 뜨···
[ 뉴스메이커 638호ㅣ2005.08.23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외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진짜’전원생활에 행복한 부부 많은 사람이 전원생활을 꿈꾼다. 매연 가득하고 소음 진동하고 눈이 피로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늘 현실적 여건들이 딴죽을 건다. 하기야 일반인이 생각하고 있는 전원생활은 돈이 있어야 낭만적이고 한가할 수 있다. 색깔 고운 2층 목조집에서 먹고 자고, ···
[ 뉴스메이커 637호ㅣ2005.08.16 ]

세계 호러단편 100선 & 아름다운 노년
세계 호러단편 100선 무서운 이야기 ‘종합선물세트’ 무더위가 최고조에 달할 때면 꼭 찾아오는 고마운 손님이 있다. 무더위를 잊게 하고 서늘함을 주는 ‘납량’. 극장에서는 공포영화가 상영되고 텔레비전에서는 ‘전설의 고향’류의 납량특집물이 방송된다.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특색 있되 웃음과 섬뜩함이 어울린 납량특집 코너를 마련하느라 ···
[ 뉴스메이커 635호ㅣ2005.08.02 ]

20세기 한국소설 外
20세기 한국소설 중·단편소설의 역사를 꿰뚫다 한국 중·단편소설의 역사를 꿰뚫어볼 수 있는 전집이 나왔다. ‘창비’가 ‘20세기 한국소설’이라는 제목으로 중·단편전집을 출간한 것이다. 이번에 출간한 1차분 22권은 ‘한국 근대소설의 요람기’라는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모두 94명의 작가에다 작품 편수···
[ 뉴스메이커 634호ㅣ2005.07.26 ]

저우언라이 평전 & 쨍한 사랑노래
저우언라이 평전 인민과 함께 한 ‘위대한 2인자’ 어느 조직이든 리더가 있다면 리더를 보좌하는 2인자가 있게 마련이다. 리더가 물론 중요한 존재이긴 하지만 2인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비록 리더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할지라도 2인자는 꾸준히 리더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언해야 하며 리더의 지도력을 뒷받침해···
[ 뉴스메이커 633호ㅣ2005.07.19 ]

무령왕릉, 의궤 & 중국 경제성장의 비밀
무령왕릉, 의궤 역사, 잠에서 깨어나다 우리의 유적·유물 중에는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숨기고 있는 것이 꽤 많다. 이를 밝혀내는 것이 학자들이 할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이에 걸맞은 두 권의 책, ‘무령왕릉’과 ‘의궤’(돌베개)가 출간됐다. 1971년 7월 7일 충남 공주에서는 역사적인 발굴이 시작됐다. 백제 제25대 왕인···
[ 뉴스메이커 632호ㅣ2005.07.12 ]

기지촌 여성들 ‘세상 밖으로’
아메리카 타운 왕언니, 죽기 오분 전까지 악을 쓰다 해방되기 이태 전 여인은 만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시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겠지만 어린시절은 특히 불우했습니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그는 초등학교 때 친척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한번 몸이 ‘훼손’되면 시집을 못 간다는 인식이 ···
[ 뉴스메이커 631호ㅣ2005.07.05 ]

출발점에서 ‘그들’을 기억하다
‘우리 강물이 되어’ ‘진실, 광장에 서다’ 어느 누구나 정치에 대해 얘기할 수 있고 정치인을 욕할 수 있으며 잘못된 정책이라고 판단되면 신랄하게 꼬집을 수 있는 시대다. 심지어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는 시대가 됐다. 생각해보자.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통행금지에 걸릴까봐 안절부절 못했고, 누가 들을세라 말조···
[ 뉴스메이커 630호ㅣ2005.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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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오늘을 생각한다
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본래 정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 고귀한 단어가 ‘정치질’이라고 폄하되며, 선동·분탕의 의미로 쓰일 만큼 현실 정치는 오염됐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잘 지탱해 보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정치에 희망을 건다. 지난 총선은 우리 시대 가장 주요한 사회 문제가 된 기후위기를 정치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던 선거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신을 기후 유권자로 규정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후 유권자를 결집하고 후보자에게 기후정책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기후는 과학이나 환경의 영역이 아닌 정책과 정치의 문제로 논의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