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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개조
‘디지털 한류’ 상생
"오늘날 의미 있는 시장은 지구라는 혹성 하나뿐이다. 그리고 현재 이 시장에서는 기술, 금융, 무역, 정보 등이 전 세계적으로 하나로 통합되고 있다. 이런 통합현상은 사람들의 봉급이나 한 나라의 금리수준, 생활수준, 문화양식, 전쟁 그리고 기후패턴 등에 두루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토머스 프리드먼의 ‘넥서스와 올리브나무’의 한 구절이다. 이 책에서 토머스 프리드먼은 미국을 대표하는 언론인답게 기자다운 통찰력으로 세계화의 대세와 그 충돌을 이야기한다. 만약 이 책이 조금 늦게 출간되었더라면 프리드먼은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 뉴스메이커 6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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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2 ]
이라크 파병 전쟁광의 ‘예고된 만행’
지난달 30일 ‘워싱턴포스트’ 일요판을 펼쳐든 미국 시민들은 이라크에 파병됐던 한 젊은 병사의 인터뷰를 보고 경악했다. “사람을 죽이고 싶어 이라크에 왔다”고 인터뷰에서 당당히 밝히고 있는 이 젊은 병사는 이미 한 달 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공포와 분노로 몰아넣었던 장본인이었다. 문제의 인물 스티브 그린(21)은 지난 5월 이라크···
[ 뉴스메이커 6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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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5 ]
한국대학 ‘희망의 땅’ 인도
미국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 수가 2005년 9월 현재 8만6626명으로 미국 내 전체 외국 유학생 수의 13.5%로 1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도 한국 학생들이 몰려가고 있다. 한국 유학생들이 해외에서 쓰는 돈의 규모도 매년 사상 최대치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교육수지 무역적자규모는 34억 달러(약 3조 1500억 원)로 우리나라 전체가 벌어들인 흑자액(165억 달러)의 20%를 해외에 있는 외국학교에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교육인프라나 교육정책에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이 있지 않는 한 계속되리라 생각된다. ···
[ 뉴스메이커 6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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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1 ]
시그마컴 ‘블루박스 SSD-2000’
‘볼록’TV를 디지털로 바꾸자 하루가 다르게 디지털 평판TV의 가격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마냥 아날로그 TV만 쳐다보며 그다지 나아질 기미도 없는 주머니 사정만 탓할 수는 없는 일. 방법이 없을까. 시그마컴이 내놓은 ‘블루박스 SSD-2000’은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에게 정답을 제시한···
[ 뉴스메이커 6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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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5 ]
월드컵 응원열차 왜 멈췄나
코카콜라·철도공사 등 추진… 북한 통과·막대한 비용 등 문제로 무산 도라산역의 남북철도 통문 자물쇠가 굳게 닫혀 있다. 독일월드컵 응원열차 계획은 사실상 전면 취소됐다. 월드컵 응원열차 계획이 유야무야된 까닭은 무엇일까. 월드컵 열기가 절정으로 달아오른 최근까지도 월드컵 응원열차가 출발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월드컵 응원열···
[ 뉴스메이커 6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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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7 ]
우체국에 묵혀둔 예금 찾으세요
어렸을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던 상(賞)이 저축상이었다.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림이나 노래에서 돋보이는 실력을 보여준 것도 아닌데 왜 상을 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부자라고 상을 주나. 저축을 많이 한 사람에게 상을 준다면 결국 부자만 상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런 원천적인 불공정 게임이 어떻게 있을 수 있나. 대충 이런 ···
[ 뉴스메이커 6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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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0 ]
‘문자’에 살고 ‘메신저’에 죽는다
‘퀵백’에 열광하는 1318세대… 디지털 기기 없으면 불안하고 소외감 느껴 ‘단1초의 기다림도 지겹다!’ 요즘 중·고등학생인 1318세대(13∼18세)의 특징이다. 대홍기획은 5월 8일 1318세대의 가치관과 소비행동을 조사 분석한 트렌드 보고서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응이 1초의 기다림도 없이 즉각적으로 오길 ···
[ 뉴스메이커 6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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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3 ]
천정부지 유가에 세계경기 ‘쓰나미’
하늘 높은 줄 모르는 폭등행진 끝은… 투기자본의 원유매집도 상승 부채질 경기도 수원에 사는 이모씨(36)는 두 달 전 중형승용차를 구입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서울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하루 운행거리가 60~70㎞에 달해 한 달 기름값이 40만 원을 넘는다. 유가 급등으로 휘발유 값이 리터당 1300원대에서 1700원대로 올라서 이씨의 유류비 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국제 원유가가 배럴당 70달러(북해산 브렌트유 기준)를 돌파하면서 한국은 물론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일부 미국인들은 아예 운전대를 팽개치고 있다. 워싱턴DC의 전철 메트로레일은···
[ 뉴스메이커 6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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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9 ]
이보영 “속쌍꺼풀 있는 남자가 좋아요”
선화공주’ 이보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8개월 간 사극 ‘서동요’를 촬영하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녹초가 된 상황이지만, 종방연에서 만난 그녀는 한층 성숙한 모습이었다. “종합검진부터 받을래요” ‘서동요’를 마친 이보영의 첫 마디는 “무거운 짐을 벗은 것 같다”였다. 지난해 8월 4일 첫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한겨울을 꼬···
[ 뉴스메이커 6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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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4 ]
미국의 ‘야구 지배’ 검은 속셈
WBC로 관심 고조시켜 ‘메이저리그’란 상품 해외판로 확대 노리는 ‘세계화 상술’ 야구 시즌도 아닌 3월 한국은 온통 야구열기에 휩싸였다. 야구가 국내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임은 누구나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이번처럼 모든 국민의 열광적 성원을 받으며 관심의 대상이 된 적은 한국 야구역사 100년 동안 일찍···
[ 뉴스메이커 6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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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
유목주의는 침략주의다 외
유목주의는 침략주의다 저자는 우리 사회의 ‘꼴불견’들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유목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관료·지식인의 잘못된 행동을 ‘꼴불견’이라 부르며 조목조목 따져 묻는다. 또한 저자는 21세기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목주의’를 ‘침략주의’로 규정한다. 유목은 비자급적이고 지속 불가능한 생산양식이며 ···
[ 뉴스메이커 6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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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7 ]
4천 년의 농부 외
4천 년의 농부 중국, 한국, 일본을 둘러본 저자가 화학비료를 쓰는 서양과 달리 동양의 ‘인분퇴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해 쓴 책이다. 서양에서는 더럽다고 치부하며 멀리했던 인분을 동양에서는 퇴비로 쓴다. 이는 ‘땅에서 나는 것은 모두 땅으로 돌려보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양 농업의 또 하나의 위대함은 ‘물을 가두는 기술’이다. 연···
[ 뉴스메이커 6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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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4 ]
와일드 하모니 & 한국의 힘
와일드 하모니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불행 부메랑’ ‘와일드 하모니’라는 책의 제목처럼 저자는 한없이 이어지는 알래스카와 북극의 눈밭에서 눈신토끼나 순록, 늑대 등이 어떻게 살아가고 조화롭게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직접 살펴보고 동물의 입장에서 세세하고 생생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거기에 인간이 끼어들었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 뉴스메이커 6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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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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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소송법쯤은 알아야 사는 나라
시사 2판4판
빨간불인데…
주간 舌전
“최 대행 체포될 수 있다…몸조심하라”
오늘을 생각한다
탄핵 이후 준비해야 할 것들
밤새 뒤척인다. 겨우내 마음 편히 잠을 자지 못해 머리에 스모그가 낀 듯 무겁다. 창밖을 보니 눈이 내린다. 이상기온이 일상이 돼간다. 기후변화의 징후인 3월 중순 눈 쌓인 풍경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고 불길하다. 자연 시스템의 불안정성만큼이나 정치와 사법 시스템 또한 아슬아슬하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둘러싼 사회적 긴장은 한국 민주주의가 직면한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일만 년간 이어온 기후 안정성과 40여 년이 채 안 된 한국의 민주주의는 기간으로는 비할 데 아니지만, 우리 삶에 당연히 주어지는 조건으로 여겨졌던 점은 흡사하다. 이번 겨울 기후환경이든 정치체제든,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기후위기와 정치위기라는 무관해 보이는 두 위기는 사실 그 원인 면에서도 맞닿아 있는데, 효율과 성과가 최우선시되는 과정에서 다른 중요한 가치는 간과했다는 점이다. 한국사회는 산업화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법을 배웠지만,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는 데 게을렀고, 정치적 다양성과 세대 간의 이해를 구현하지 못했다. 우리는 경쟁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방식의 성장이 우리 사회를 갉아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