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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한국 여성문학 100년
(2) 권여선 <푸르른 틈새>-자기의 진실 찾는 여성 작가와 여성 독자 전성시대
1996년 발표된 권여선 작가의 <푸르른 틈새>는 자기의 진실을 찾는 여성 작가, 여성 독자의 전성시대가 열렸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정멜멜 제공 권여선의 데뷔작 <푸르른 틈새>(1996)는 1990년대가 ‘우리’라는 집단의 이름에 가려져 소외되거나 무시돼왔던 여성의 경험이 발화되고 해석되기 시작한 1인칭의 시대였음을 보여주는 문제작이다···
[ 2025.04.18 ]
시네프리뷰
사유리-‘괴랄’함을 욕심낸 상투성의 한계
이 영화의 ‘괴랄’함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보는 것이 최선이다. 보통의 심령 공포영화처럼 전개되다가 절반 이후 코미디 활극으로 선회하는데, 이 부분이 ‘괴랄’함의 발생 지점이자 사실상 전부라 할 수 있다. /㈜트리플픽쳐스 제목: 사유리(サユリ) 제작연도: 2024 제작국: 일본 상영시···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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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
신간
혼란한 미래 속에서 모색하는 ‘길’
10년 후 세계사 : 미래의 역습 구정은, 이지선 지음·추수밭·2만2000원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유전자편집···. 이미 우리 삶을 바꾸기 시작한 혁신 기술은 10년 후 미래에는 일상이 될지 모른다. 기술이 인간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기술이 만들어낼 변화와 충격파에 불···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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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
신간
‘허기와 비슷한’ 외로움에 대하여
▲외로움의 책 다이앤 엔스 지음·박아람 옮김·책사람집·1만9800원 우리 주변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곳곳에 널려 있다. 클릭 몇 번만으로 순식간에 주의를 빼앗아버리는 짤방, 매혹적인 쇼핑 아이템, 요리·운동과 같은 온갖 취미 활동이 그렇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은 인간이 외롭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생···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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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
문화캘린더
주목받는 이영애의 ‘헤다’
[연극] 헤다 가블러 일시 5월 7일~6월 8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관람료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 작품이다. 귀족 출신의 헤다···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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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66) 태국 시밀란 해역-깊은 잠에 빠진 앵무고기
앵무고기(Parrotfish)는 전 세계 열대와 아열대 해역에 걸쳐 80여 종이 살고 있다. 50~70㎝ 정도인 앵무고기는 바위와 산호초 등 얕은 바다에 살아 현지인들은 간단한 줄낚시로 잡아 구이나 찜으로 식용한다.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어촌마을을 다니다 보면 어민들이 대나무 채반에 담아 팔고 있는 앵무고기를 흔하게···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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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
이주영의 연뮤덕질기
(45) “모든 善은 여유에서 나온다”
데뷔 36년,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 최정원 인터뷰
36년간 배우 최정원의 연습실은 한결같다. 남이 100번 하면 그는 1000번을 연습한다. 데뷔 초나 최정상에 있는 지금이나 그는 여전히 가장 독한 연습벌레다. / 글림아티스트·글림컴퍼니 제공 “처음에는 이게 가능한가. 나는 이걸로 추락할 거야.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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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
기고
세월호의 진실을 덮는 자는 과연 누구인가
영화 <침몰 10년, 제로썸> 비평-세월호의 잠수함 충돌설로 거대한 의혹 직조
/빈하용,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지난 4월 2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침몰 10년, 제로썸>(이하 ‘제로썸’)에 나오는 주장들을 하나하나 반박하기란 고된 일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더욱 곤란한 일이다. 영화 속 어떤 주장은 의도적으···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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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
김우재의 플라이룸
(60) 엘리트 카르텔과 한국 과학의 미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오른쪽)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의 본질은 자유로운 탐구와 실패를 통한 혁신이다. 그러나 한국의 관료주의는 이와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 엘리트 카르텔―학벌과 고시 합격자로 구성된 폐쇄적 네트워크―은 ···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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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
문화캘린더
정선아리랑 현대적으로 재해석
[뮤지컬] 아리아라리 일시 4월 25 ~26일 장소 국립국악원 예악당 관람료 전석 3만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뮤지컬에 퍼포먼스를 더해 ‘정선아리랑’의 해학과 역동성, 흥겨움을 선사한다. <아리아라리>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강원도 정선의 ···
[ 16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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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
시네프리뷰
아마추어-범생이 정보요원이 죽은 아내 복수에 나선 사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목: 아마추어(The Amateur) 제작연도: 2025 제작국: 미국 상영시간: 122분 장르: 액션, 스릴러 감독: 제임스 하위스 출연: 라미 말렉, 레이첼 브로스나한, 로렌스 피시번, 카이트리오나 발페 개봉: 2025년 4월 9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 16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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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
정태겸의 풍경
(84) 경북 영천 만불사-이 시대에 전통이란 무엇인가?
절 안으로 들어서서야 깨달았다. 한 달 뒤가 부처님 오신 날이라는 걸. 한 달이나 남았지만, 절집은 분주했다. 머리 위로 빼곡하게 색색의 연등이 줄을 맞춰 달려 있고, 겨우내 움츠렸던 경내를 정리하고 바꾸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경북 영천의 만불사가 독특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는데, 방문은 처음이었다. 절 안으로 들···
[ 16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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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
정봉석의 기후환경 이야기
(25) 불타는 지구, 속 타는 세계
지난 3월 25일 경북 안동시로 진입하는 도로 앞 야산이 불타고 있다. 성동훈 기자 산에 봄이 찾아왔다. 얼었던 흙은 스며드는 햇볕에 녹아내리고, 바람은 한결 부드러워졌다. 낮게 웅크렸던 나뭇가지들도 생기를 되찾아 연둣빛 새순을 틔우기 시작했다. 진달래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산길을 따라 오르면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비친다. ···
[ 16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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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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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세계화 희생자들에게 트럼프가 보낸 통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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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하늘의 테슬라’ F-35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뭘까
8
(1) 한강 <채식주의자>의 여성주의적 의미-폭력적 문명 질서에 맞서는 한국의 안티고네
시사 2판4판
권한대행의 불장난…
주간 舌전
나바로는 벽돌 자루보다 더 멍청
오늘을 생각한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2018년의 스쿨미투, 2025년 4월의 승소 판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는 뒤늦은 승소의 비애. 2018년 중·고등학생이었던 스쿨미투의 당사자들은 이제 만 20~25세의 성인이 됐으나 무려 8년이 지나는 동안 스쿨미투의 성과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아무도 그들에게 스쿨미투로 공론화된 학교 성폭력 사안의 처리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치 그들이 성인이 되기만을 기다려 온 것처럼, 그들의 기억에서 스쿨미투가 잊히길 바란 것처럼, 학교와 교육청은 8년 동안 모두의 알권리를 빼앗았다. ‘정치하는엄마들’은 2019년부터 스쿨미투 사안의 처리 현황을 정보공개 청구했고, 교육청의 비공개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 2일 전 국민의 이목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집중됐을 때, 충북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했다. 그러나 2018년 스쿨미투를 외쳤던 충북 지역 학생들에게, 지금은 어른이 된 그들에게 이 사실을 전할 길이 없다. 정의를 지연시킴으로써 정의가 아니게 만든 충북교육청의 전략은 탁월했다. 충북교육청은 학생과 피해자 편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