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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작업복으로 가늠한 노동좌표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 지음·오월의봄·1만9800원 작업복은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이 쓰레기 소각장, 건설 현장, 산불 현장 등 10곳의 일터를 찾아 기록한 이야기는 작업복이 노동환경과 안전, 차별과 깊이 얽혀 있음을 알려 준다. 작업복은 사고 위험에서 노동자를 보호해주고, ···
[ 15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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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
시네프리뷰
악마와의 토크쇼-심야 토크쇼 생중계 중 벌어진 끔찍한 사고
돌이켜 보면 <블레어 위치> 이후 신생 하위 장르-파운드 푸티지-에서 더 이상의 혁신은 나오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실제 이 코너에서 이 장르 작품들을 리뷰하면서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런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찬란 돌이켜 보면 1970년대는 뭔가 불온한 기운이 감도는 때였다(어린 시절 기억을 곱씹···
[ 15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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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
취재 후
암표 사는 게 ‘당연한 일’이 돼선 안 되죠
김찬호 기자 사기만 하면 두 배는 기본. 이런 장사가 가능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마치 땅 짚고 헤엄치기 같은 돈벌이에 혹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현재 한국 공연·콘서트 시장이 그렇습니다. 돈이 될 만한 공연·콘서트를 골라서 예매한 뒤 되팔기만 해도 큰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일부 인기 아이돌 콘서트는 정가의 4~5배를 버는 것이 가능···
[ 15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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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
문화캘린더
국토 개발에 조경을 접목하다
[전시]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일시 4월 5일~9월 22일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7전시실, 종친부마당 등 관람료 2000원 한국 최초 여성 조경가 정영선(1941~ )의 반세기에 걸친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개인전이다. 그는 고속도로 건설과 공업단지 조성, 올림픽과 엑스포 개최 같은 굵직한 국토 개발 프로젝···
[ 15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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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
시네프리뷰
3D·CG 기술로 살아 움직이는 동물 인형들
극장판 실바니안 패밀리: 프레야의 선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영상물이 순수성을 잃은 꽤 됐다. 다양한 상품의 판매 수익은 상상을 초월하고, 이를 극대화하려는 상업주의 야망은 그보다 크기 때문이다. 그나마 결과 안에 창작물 본연의 창의성이나 재미라도 담겨 있으면 다행이다. /미라지 엔터테인먼트 1980년대 이전만 해도 극···
[ 15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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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
신간
페미 노무사가 페미 노동자에게
일터에서 지지 않는 법 이슬아 외 지음·숨쉬는책공장·1만8000원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여성 노무사 4명의 실전 현장 코칭을 담았다.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알려주는 노동법’ 모임에 속한 4명의 여성 노무사가 함께 쓴 첫 책이다.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 모임에서 만난 이들은 권리를 모르거나 알고도 당하는 다양한 여성을 만···
[ 15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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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
신간
통설 너머 중국 정치의 역설
당과 인민 브루스 J. 딕슨 지음·박우 옮김·사계절·2만6000원 중국공산당은 올해 집권 75년째를 맞는다. 세계 공산당 중 최장수 기록이다. 서방은 경제가 발전하면, 정치적 자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중국공산당도 민주화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는 수십 년째 실현되지 않고 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
[ 15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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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47) 필리핀 세부섬 모알보알-바다는 푸르다? 오묘하고 다양하다
맑은 바닷속에서 올려다보는 수면은 환상적인 푸른빛을 머금고 있다. 물을 통과하는 가시광선의 흡수와 산란 때문이다. 가시광선은 장파장부터 단파장에 이르는 순서로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계열의 스펙트럼으로 나뉜다. 이중 장파장의 빨강, 주황 계열은 바다의 표면에서부터 색의 흡수가 이루어져 어느 정도 수심에 이르면 ···
[ 15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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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
“티켓 재판매 조치 없다면 관람문화 큰 위기 맞게 될 것”
전문가 4인이 보는 문제점과 대안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 황선업 대중음악평론가, 백세희 변호사(왼쪽부터)가 지난 4월 22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여적향에서 ‘공연, 콘서트 티켓 재판매 문제’와 관련해 토론하고 있다./서성일 선임기자 K팝을 필두로 한 문화산업의 인기는 공···
[ 15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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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
이주영의 연뮤 덕질기
(24) 각자의 정의가 벌이는 혈투?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연극 <엠. 버터플라이> 등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공연 장면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마녀사냥(witch hunt)은 ‘특정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운다’는 의미로 쓰인다. 중세시대 종교적인 ‘심판’을 빌미로 이단 혹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박멸하는 수단이었다. 학문적으로는 18세기 이후 자취를 ···
[ 15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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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
박희숙의 명화 속 비밀 찾기
(7)동심은 잔인하다
‘꼭두각시’(1791~1792년, 캔버스에 유채,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소장) 대부분 부모가 가장 신경을 쓰는 건 자녀 양육이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주변에 조언을 구하고, 책도 읽어보지만 정답은 없다. 아이들 성향이 각기 다르므로 자신의 자녀에게만 맞는 교육 방법을 찾기도 쉽지 않다. 부모가 노력해도 아이들의 성향은···
[ 15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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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
정태겸의 풍경
(65)경남 합천 대암산-운석 충돌구 위를 날아 ‘이카로스’가 된 봄날
활공장에 섰다.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맨몸으로 하늘을 나는 건 처음이었다. 경남 합천의 대암산 활공장. 세계적으로도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에 최적의 지형을 갖췄다는 곳이다. “자, 이제 달리세요!” 나를 앞에 태운 파일럿의 신호에 맞춰 있는 힘껏 땅을 굴렀다. 다리가 헛발질한다 싶은 그때였다. 하늘 위로 몸이 날아올···
[ 15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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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
신간
차이를 넘어서는 첫걸음, 질문
들리지 않는 어머니에게 물어보러 가다 이가라시 다이 지음·노수경 옮김·사계절·1만6000원 일본의 코다(CODA·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비장애인 자녀) 작가 이가라시 다이가 청각장애인 어머니의 삶을 취재해 쓴 에세이다. 1950년대에 가족 중 홀로 장애인으로 태어난 어머니가 언어를 갖지 못한 채 보낸 유년 시절부터 수어를···
[ 15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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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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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최사라 실장, 불륜으로 해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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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백세시대…아버지,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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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불타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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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사막이 된 바다…해녀는 생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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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갈등의 근원은 결국 여사 공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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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년의 세월을 넘어…신윤복·정선의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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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되게 답답했는데…알고 보니 제가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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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선이야, 군수 선거야” 명·국대전 격전지 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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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경북 영주 부석사-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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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의원들, 의료대란 진단과 처방 왜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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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보선, 진보·보수 1 대 1 빅매치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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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해법, 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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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삼성 부당 합병’과 국민연금의 이중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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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있지만 ‘불공정’ 아니다?…축협·홍명보의 원영적 사고
시사 2판4판
민심은 불타오르는데…
주간 舌전
“북핵 사용 땐 그날이 정권 종말”
오늘을 생각한다
멋진 행사, 떠나는 군인
지난 10월 1일 예산 80억원을 쓰고 5000여명의 병력과 83종 340여대의 장비가 참여한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군 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며, 국민과 힘껏 응원하겠다”는 힘찬 연설로 시가행진의 끝을 장식했다. 이번 행사를 전후로 시대가 변한 만큼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고 장기간의 힘든 연습이 필요한 시가행진보다는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정말 격려와 위로가 되는 행사를 기획해야 한다는 여론과 시가행진이 우리 군의 위용과 국민의 대군 신뢰를 높이며 장병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된다는 여론이 갈렸다. 1993년 이래 5년 주기로 열리던 시가행진은 국군의 날 행사 중 하나로, 2018년 건군 70주년에는 생략됐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 건군 75주년에 부활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는 그간의 관례를 깨고 5년 주기에 해당하는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시가행진을 진행했다.